인연의 연대와 치유의 시간이 낳은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_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인연의 연대와 치유의 시간이 낳은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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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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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 언어의 정원 이후 3년 만에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이라는 애니를 내놓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재패니메이션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2016년 일본 최고의 흥행작이면서 중국에서도 964억의 수익을 올릴 정도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메가톤급 인기를 구가한 작품입니다. 그의 전작들 초속 5센티미터와 언어의 정원들로 인해 마니아층이 두껍게 형성되기는 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일단 기본적으로 비주얼이 훌륭하다는데 강점이 있겠지만 압살 하는 비주얼과 함께 치밀하고 촘촘한 스토리 전개가 많은 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옵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시놉시스는 인구 1,350만명이 사는 도쿄의 소년 타키(목소리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와 시골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츠하(목소리 출연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어느 순간부터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기묘한 꿈을 꾸며 시작됩니다. 남녀 간의 몸이 바뀌는 설정과 시간과 공간을 넘나는 타임슬립 등 어디에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 너의 이름은에서도 동일 반복되기는 하지만 정밀하다 못해 아름다운 비주얼과 낯선 몸으로 뒤바뀌면서 겪게 되는 낯선 가족과 친구들과 괴리감과 서로를 인식하면서 서로에게 메모를 남기며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타키와 미츠오만의 시간여행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집니다.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무스비 結び(むすび), 영화에서 미츠하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 단어는 바로 인연을 상징합니다. 結은 묶을 결로 읽으며 결혼이나 결과 등에 쓰이는데 세 가지 뜻이 있다고 합니다. 무스비의 첫 번째는 일본 전통신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일본 열도를 낳은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보다 먼저 존재했던 태초의 세 신 조화 삼신 중에서 두 명의 신의 이름이 타카미무스비,카미무스비 라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만물이 무스비라는 현상으로 생성되고 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스비라는 한자어에는 낳을 산과 신령 령이 그 뜻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일반적인 일본인이 사용하는 무스비입니다. 무스부結ぶ 라고도무스부結ぶ라고도 쓰며 매듭, 결말 등의 명사 및 묶거나 잇는다는 동사로도 쓰인답니다. 결국 의미를 확장하면 남녀 사이의 인연을 뜻하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에서 여주인공 미츠하가 머리에 묶고 다니던 머리끈 역시 무스비이며 타키와 미츠하의 인연 역시 무스비인 것입니다. 마지막 의미의 뜻은 일본 민속학계와 관련된 ㄴ단어로 무스비라고 쓰면서 물을 퍼내어 마신다는 뜻으로 쓰인답니다. 물이 가지고 있는 영혼을 우리 몸속에 넣고 하나로 결합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신다면 무스비가 어떠한 형식으로 나타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서로 같은 시간대에서 혜성이 연출하는 거대한 우주쇼를 바라보던 소년과 소녀, 무스비라는 인연은 시간과 공간을 거슬려 소중한 연대를 이룹니다. 소년이 바라보는 거대한 이벤트 너머 소녀가 살고 있으며 소녀 역시 우주가 펼치는 거대한 이벤트 속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 마니아층에게 어필하던 스토리를 한층 대중성을 어필하며 거리를 좁혔으며 그런 그의 시도는 일본 전체 박스오피스 1위와 1500만 관객으로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5위의 기록으로 증명되었으며 1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이라는 기록과 흥행수입 200억 엔과 아시아 5개국 흥행 NO1를 하게 하는 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황혼의 시간, 서로의 몸이 바뀌는 것을 알고 서로의 시간과 공간 속에 있을 수는 있어도 서로가 만날 수 없는 운명이 만들어 놓은 지독한 장난 속에서 단 한번, 아주 단 한번 마법 같은 시간이 옵니다. 현재에는 파괴되고 폐쇄된 공간이 불과 얼마 전까지는 생명의 빛이 가득했다는 것을 누가 의심하겠습니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너를 찾는 이유는, 시간의 유격과 균열의 틈 속으로 걸어가는 이유는 결국 단 한번 만나적이 없지만 그 존재가 어느 세상에서라도 살아있기를 바라는 이유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치유의 힘을 주고 시간은 망각으로 두 소년과 소녀가 걸어온 길들을 지워버립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는 슬픈 현실조차 잊어버리고서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묻습니다. 너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