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옹 꼬띠아르,호아킨 피닉스 주연 영화 이민자/
행복을 찾아 떠난 아메리칸 드림의 끝
미스터리 로맨스 맬로라는 장르로 소개되는 영화 이민자,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는 영화 라비앙 로즈 (2007)에서 에디트 피아프 역을 맡아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인셉션 (2010)에서 맬 역,컨테이젼 (2011),미드나잇 인 파리 (2011),내일을 위한 시간 (2014),맥베스 (2015),누 피니롱 앙상블 (2019)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 연기를 선보인 좋아하는 프랑스 여배우이며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등이 출연하는 영화 이민자,영화 리틀 오데싸 (1994),위 오운 더 나잇 (2007),투 러버스 (2008),잃어버린 도시 Z (2016),애드 아스트라 (2019)등을 연출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에바 역에 마리옹 꼬띠아르,브루노 역에 호아킨 피닉스,올랜도 역에 제레미 레너,안젤라 사라판,일리아 볼로크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이민자 시놉시스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뉴욕 엘리스 섬에 도착한 에바, 동행한 여동생의 입국 거부로 맨해튼의 빈민가에 혼자 남겨진 그녀는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 브루노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게 되자만 이 만남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삶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되는데 운명처럼 마주친 올란도는 그녀에게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데…
마리옹 꼬띠아르가 분한 에바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여동생과 함께 도착한 뉴욕 앨리스 섬, 부모들은 군인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비참한 기억을 간직한 채 1920년대의 미국으로 새로운 삶을 꿈꾸며 떠나왔지만 호아킨 피닉스가 분한 브루노를 만나면서 아메리칸드림은 더욱 얽히고설키게 됩니다. 에바가 당시 도착한 1920년대 미국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로 당시 미국은 하루 만에 주식이 2, 3배 뛰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등 유례없는 번영을 누리는 시대를 맞이하고 미국에 가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던 일명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시도했고 이민을 위한 입국 심사가 진행됐던 엘리스 섬은 언제나 이민자들로 넘쳐났는데 에바와 동생 역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엘리스 섬에서 입국심사를 받게 됩니다.
영화 이민자는 1920년대 미국의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이민자 에바의 고단하고 비참한 삶을 그려내고 있는데 영화 이민자 제작의 시작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실제 이민자였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증조부가 1923년, 엘리스 섬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엘리스 섬이 복원된 후 그곳을 방문했을 당시 함께 투어 했던 중년의 여성으로부터 과거 여동생과 헤어지게 된 사연을 듣고 난 후 영화 이민자의 스토리를 구체화시킵니다. 실제 스토리에 착안한 만큼 주변 캐릭터들 역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는데 후르비츠라는 공간은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이며 그 곳을 책임졌던 지배인 맥스 호츠팀이라는 남자는 호스트 브루노의 탄생에 영감을 줬다고 합니다. 영화 이민자는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의 불안과 열망, 엄청난 두려움 등 복잡한 심리들과 당시 시대상이 더해져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에바는 엘리스 섬에서의 심사가 불합격 받으며 추방될 위기에 처하지만 브루스 하는 남자에 의해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로 거처를 잡게 되지만 친절했던 브루노(호아킨 피닉스 분)는 금세 본색을 드러내 에바를 위협하고 몸을 팔게 합니다. 병으로 엘리스 섬 수용소에 갇힌 동생을 빼내오기 위해서 돈과 브루노의 인맥이 필요했지만 몸까지 팔아가면서 브루노의 곁에 있기 싫었던 에바는 친척의 집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조차 거부 당하고 결국 불법 이민자가 되어 수용자에 갇혀버리게 되지만 다시 브루노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애증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아름다운 에바의 남자들로는 에바를 곤경에서 구해주지만 역으로 수렁으로 몰아넣는 브루노(호아킨 피닉스 분)와 가난한 마술사이자 브루노의 친척 올랜도(제레미 레너 분)가 에바의 곁에서 그녀의 삶을 지배해 나갑니다. 여기에서 에바의 삶이 선택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라는 물음을 하게 됩니다.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에바는 여동생과 함께 성범죄를 당하는데 분명 에바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에바는 이민 출입국에서부터 미국에 거주했던 에바의 친척한테까지 체면에 위해 에바는 입국을 거절당하고 친척에게 거부당합니다. 물론 영화상에서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 에바는 미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배 안에서 자신의 몸을 매매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브루노의 협박에 몸을 팔았듯 몸이 아픈 여동생까지 챙겨야 했던 그녀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한 에바의 이민길, 하지만 기댈 곳 하나 없는 낯선 나라에서 에바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분한 브루노는 에바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이민 오는 엘리스 섬에서 만난 구원자 같은 사람이지만 실상은 에바의 삶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습니다. 에바 본인도 브루노를 진저리 치게 싫어하지만 동생을 빼내 오기 의해 브루노가 시키는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실 브루노는 에바에게 반한, 에바를 사랑하는 남자였지만 에바가 싫어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남자였기에 에바의 삶은 브루노와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뒤죽박죽이 되는데 여기에 브루노와는 앙숙인 마술사 올랜도(제레미 레너 분)가 에바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브루노는 질투심이 극에 달하게 되고 결국 영화 이민자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영화 이민자는 1920년대 미국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향수를 자극하는 스타일과 더불어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에서 벌어지는 에바와 브루노 그리고 올랜도의 사랑과 감정의 변화를 다채로운 재즈 음악과 푸치니, 구노, 바그너 등의 클래식 음악 등과 폭풍 같은 한 시대에 만난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 그리고 이민자의 고단한 삶을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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