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가 어린 여중생과 원조교제를 하면 벌어지는 일들/
엘렌 페이지, 패트릭 윌슨 주연 스릴러 영화 하드캔디
영화 하드캔디, 어린 소녀를 일컫는 인터넷 속어가 제목이기도 한 영화 하드 캔디는 속칭 어린 소녀들만 노리는 아동성애자를 향한 한 소녀가 벌이는 치밀하고 잔인한 복수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하드캔디 속 14세 소녀 헤일리라는 소녀와 사진작가 제프 콜버의 관계와 실종된 도라의 관계 등 영화상에서는 확실한 설명이나 관계에 대한 실마리에 대한 단서 하나 없이 진행되는, 결코 친절한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 하드캔디를 연출한 데이빗 슬레이드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메이킹 더 비디오(1999),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2007),이클립스(2010),어웨이크(2012),나이트메어 시네마(2018) 등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배우로는 영화 아쿠아맨에 출연 중인 패트릭 윌슨이 제프 콜버 역에,엘렌 페이지가 헤일리 스타크 역,쥬디 토쿠다 역에 산드라 오,자넬 로저스 역에 오데사 레이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하드캔디 시놉시스는 32세의 사진작가 제프 콜버(패트릭 윌슨 분)와 인터넷으로 3주간 채팅을 한 14세의 헤일리 스타크(엘렌 페이지 분)는 나이트 호크라는 케이크 가게에서 약속을 잡고 서로가 처음 만나게 됩니다. 헤일리의 의사에 따라 자신의 집에 헤일리를 데리고 간 제프는 헤일리의 사진을 찍던 중 헤일리가 타준 마취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고 쓰러지게 됩니다. 의자에 묶인 채로 깨어난 제프에게 헤일리는 일방적으로 제프를 아동 성 학대자(pedophile)로 몰고 가며, 그 증거를 찾아 집안을 뒤지고 그때 발견된 사진 한 장, 그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겠다며 제프에게 벌을 내리는 헤일리의 잔혹행위,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경계를 알 수 없는 헤일리의 복수극!!
영화 하드캔디는 제프의 방이라는 최소한의 공간과 배우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스릴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주간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이어진 두 사람, 능수능란한 화술로 헤일리를 사로잡는 제프와 헤일리는 집에까지 가서 술을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를 하는 한 남자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제프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깨어나 보니 헤일리에 의해 결박된 상태, 헤일리는 제프가 어린 소녀들을 유혹해 관계를 가지는 변태성욕자이며 헤일리는 일찌감치 그의 정체를 파악, 제프가 행동 패턴을 파악한 영악한 소녀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피해자가 아닌, 철저하게 제프를 가지고 노는 14세 소녀 헤일리는 처음부터 제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제프의 정신을 잃게 만들고, 제프를 고문하여 제프가 벌인 일들을 자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프 입장에서는 인생 최악의 악몽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영화 하드캔디 속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압권은 제프의 아랫도리를 사용 못하게 하려는 헤일리의 거세 고문 장면입니다. 영화 하드캔디의 대부분은 제프와 헤일리의 대치 상황으로 연극 무대에 매혹적인 시나리오이기도 한데 혼자 사는 제프의 집에 다른 사람이 방문할 일도 없기 때문에 패트릭 윌슨과 헤일리 스타크의 연기 대결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결코 CG를 가득 입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쫄깃함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한인 배우 샌드라 오(이웃집 여자 분)가 과자를 가져다준 것 외에는 철저하게 두 명의 배우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하드캔디는 저예산 스릴러 영화의 한계를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커버하지만 결말 부분에서는 찜찜함을 남기기도 하는데 어린 소녀를 원조 교제하는 성 도착증 사진작가 제프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헤일리의 행동에 그다지 통쾌함과 카타르시스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제프가 원조교제에 성 도착증이라는 증거만 있을 뿐 살인자라는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제프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헤일리의 행동과 심리상태 역시 비정상적으로 비치기 때문인데 평단에서 영화 하드캔디를 요약한 한 줄 평은 바로 "건방진 페미니스트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여성들에게는 분명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이고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던 영화 하드캔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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