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탐욕으로 붕괴되는 지구에 대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메시지/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 영화 마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영화 마더, 봉준호 감독의 동명의 제목 마더와 제목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로 예고편만 본다면 자신의 안식처인 집에 낯선 침입자들을 맞아 자신의 집에서 침입자들에게서 집과 자신을 지키는 패닉룸 형태의 영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화 마더 속에는 성경의 수많은 은유와 상징들이 가득하며 제니퍼 로렌스가 분한 영화 마더는 세계 혹은 지구가 의인화된 인물로 영화 마더는 독특한 플롯과 전형성에서 벗어났으며 현실 속의 일들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일어나기 힘들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등 판타지스러우면서도 고어적인 요소들 역시 영화 속에 녹아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마더는 레퀴엠, 천년을 흐르는 사랑,블랙스완,파이터,노아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마더 역에 제니퍼 로렌스,시인이자 그 역에 하비에르 바르뎀,남자 역에 에드 해리스,여자 역에 미셸 파이퍼,아들 역에 도널 글리슨,남동생 역에 브라이언 글리슨,수녀 역에 크리스티나 로사토,헤럴드 역에 크리스틴 위그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마더 시놉시스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낯선 이들의 방문이 불편하기만 하던 중 손님의 짐에서 남편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 아내는 이들을 환대하는 남편의 모습이 의심스럽기만 하고, 그들의 무례한 행동은 갈수록 극에 달합니다. 계속되는 손님들의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은 아내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데 도대체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영화 마더 속 인물들과 성경 속의 상관관계
일단 마더 제니퍼 로렌스와 그의 남편이자 시인 하비에르 바르뎀을 살펴본다면, 마더는 집안 곳곳을 가꾸고 꾸미던 중 낯선 손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남편인 그는 이 낯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마더는 불편해하며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습니다. 이후 낯선 손님의 와이프가 찾아오고 이어 그들의 두 아들들이 마더와 남편의 집으로 찾아오는데 이들의 모두 성경에서 차용된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 것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 마더에서 남편이자 시인인 그 하비에르 바르뎀은 마더의 심장에서 꺼낸 크리스털로 폐허가 된 세상을 복원해내고 마더 역시 흙에서 나와 창조됩니다. 마더는 그의 아내이지만 딸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손님의 대사처럼 하비에르 바르뎀이 분한 그의 딸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지구 혹은 대지를 어머니라고 부르기에 마더는 집 그 자체이자 집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이자 대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마더와 그의 집에 찾아온 낯선 불청객은 성경 속 최초의 인류 아담(에드 해리스 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는데 낯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남편의 태도는 자신이 창조해낸 피조물에 대한 자부심이자 반가움의 행동이기도 합니다.
에드 해리스가 분한 낯선 불청객이 아담을 상징하는 이유는 남편인 그에 밤새 술을 마시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할 때 마더는 아담의 등에 살짝 찢어진 상처를 엿보게 되는데 우리는 신이 아담의 갈비뼈에서 또 하나의 생명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낯선 손님 에드 해리스의 와이프 미셸 파이퍼가 다음날 마더의 집에 찾아오는데 아담의 갈비뼈에서 빚어낸 이브입니다. 마더 제니퍼 로렌스에게 불편한 질문을 하던 미셸 파이퍼는 남편의 서재(이곳은 금기시된 곳이자 마더를 만든 크리스탈이 있는 곳이다)에서 선악과를 탐하던 성경 속 아담과 이브처럼 에드 해리스의 옆에서 미셸 파이퍼는 크리스탈을 떨어뜨려 박살을 내고 맙니다. 낯선 손님들을 항상 웃음으로 맞아하던 남편은 처음으로 이들에게 분노하고 마더가 자신의 파라다이스라 부르던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칩니다. 규칙을 어긴 인간 둘은 마더의 파라다이스에서 축출되어 노동과 섹스, 출산 등의 죄를 부여받는데 그러면서 두 아들이 찾아와 소동을 피우게 됩니다.
먼저 마더의 집을 찾아온 아담과 이브의 아들들 중 동생(브라이언 글리슨 분)은 아벨이며 흥분한 채 뒤이어 등장한 형(도널 글리슨 분)은 카인입니다. 아담과 이브로 상징되는 가족 중 동생은 아버지에게 든든한 존재이지만 형은 미덥지 못한 존재인데 동생에 대한 질투로 인해 형 카인은 남의 집이라는 것도 잊은 채 동생과 싸움을 하던 끝에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맙니다.(영화 마더 속 두 형제는 실제로도 형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살해당한 동생의 장례식이 이어지는데 조문객들은 유독 마더의 말을 듣지 않다가 싱크대 위에서 마더의 말을 무시하는 이들에 의해 물이 흘러넘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마치 세상에 대홍수가 일어나며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사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더는 남편이자 시인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동시에 시를 스지 못하던 시인 남편은 시를 잉태하게 됩니다. 시인이 써 내려간 시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마치 성지순례하듯 마더의 집으로 시인과 시인의 시를 찬미하러 몰려오고 먼 길을 달려온 그들에게 시인 남편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을 사랑해주고 예뻐해 주며 집안의 모든 것을 마음껏 가져가게 내버려 둡니다. 마더는 어느새 광기에 빠져 집안의 모든 것을 약탈해가던 이들을 피해던 중 젊은 여성들만 가두던 감옥과 여자 노인들로 가득한 장소 등을 지나 구석진 마구간 같은 방에서 홀로 출산을 감행하고 그렇게 태어난 아기는 너무도 귀하고 아름다우며 사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남편 시인에 대해 극도로 민감해지고 불신하게 된 마더는 아기를 시인 남편에게 건네주려 하지 않고 광기에 가득한 사람들은 아기를 보고자 합니다. 마치 아기 예수의 신성함을 닮은 마더의 아기는 마더가 잠깐 조는 사이에 신이 가져가고 아기는 예수의 삶처럼 사람들의 살이 되고 피가 되어 바쳐집니다. 영화 마더는 보는 이들에 의해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영화 곳곳에 성경이라는 신화적 이야기가 포장되어 있으며 포스터에서조차 제니퍼 로렌스가 분한 마더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님을 암시하는 등 그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그 자체이며 영화 마더는 지구라는 세계에 대한 인간의 행위를 영화 마더를 통해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마더는 지구라는 세계에 대한 환경과 종말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인간의 무분별한 이기심으로 폐허가 되어버릴 세상을 향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스타일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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