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슬픔을 보았습니다
내가 지닌 슬픔보다 더 깊고 아파 보여서
내 마음이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느낌으로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내 마음이 그 슬픔을 보듬어 주고 싶었고
그 슬픔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나봅니다
내 슬픔은 슬픔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대 슬픔이,그대에게서 뚝뚝 떨어지는 슬픔이
내 슬픔을 어루만져 주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라고
언제부터라고도 말할 수 없던 날들
그렇게 그렇게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동안
그 무엇이 우리의 슬픔을 서로가 서로에게서 빼앗아가
그 슬픔이 다시 행복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난 그 행복을 받아 들일 수 없었습니다
내가 행복해선 안되는 행복일 것 같았기에
하지만 자꾸만 자꾸만 그 행복이 욕심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말았습니다
살며시 열려진 그 문을 조심스레 조심스레
내 마음이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향하는 마음길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도 행복이라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어졌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마음밭에서 머물고 싶어졌습니다
그 마음이 아름다운 마음을 만나기 전까지만
딱 그때까지만,딱 그때까지만
시작했습니다
내 가슴이 울기 시작하고 말았습니다
이 시작은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이 행복이 너무 두렵기에 투정도 하는거라고
절제하고 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심장이 향하는 길은 그렇게 놔두고 싶습니다
이 행복이 언제까지 일런지 또한 두렵지만
타이르고 어르면서 내 마음을 달래고 싶습니다
그대 마음과 내 마음의 거리를
그대가 항상 유지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 무섭도록 자라나는 그리움의 가지를 쳐내고 쳐내도 비에 젖은 풀잎처럼 뿌리 깊이 내려 앉은
기억의 달콤함..추억의 영글음..그리움의 그리움은 눈빛과 눈빛의 떨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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