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베킨세일, 칼럼 터너 주연 뉴요커 로맨스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
아들, 아버지의 여자와 사랑에 빠지며 막장 불륜 드라마를 연출하다
뉴욕이라는 도시에 가을이라는 옷을 입혀 나름 분위기 있는 영화가 탄생했지만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은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열성적인 지지 속에 탄생한 막장 드라마의 뉴욕판이라고 할 만큼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아들이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며 그 아들이 불륜녀와 다시 사랑을 나누는 등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은 막장 드라마의 온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자체만 놓고 보면 막장의 막장이지만 그럼에도 영화 리빙 보니 인 뉴욕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평범한 청년이 아버지의 여자와 나누는 특별한 연애를 통해 가족과 사랑, 그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을 담담히 그렸으며 무엇보다 뉴욕이라는 도시, 가을의 스산한 풍경을 영화 곳곳에 채색해주기 때문입니다. 500일의 썸머,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 어메이징 메리 등을 연출한 마크 웹의 작품으로 토마스 웹 역에 칼럼 터너,제랄드 역에 제프 브리지스,조한나 역에 케이트 베킨세일,에단 웹 역에 피어스 브루스 넌,주디스 역에 신시아 닉슨,미미 파스토리 역 키어시 클레몬스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 시놉시스는 뉴욕에 사는 토마스(칼럼 터너 분), 작가가 되고 싶지만 기회는 오지 않고 짝사랑하는 미미(키어시 클레몬스 분)와는 좋은 친구 사이일 뿐 더 이상 진척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이 반복되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와 낯선 여자 그리고 수상하게 친근한 이웃 제랄드까지 토마스에게도 누구보다 특별한 날들이 시작되는데... SUMMER가 떠나고 아주 로맨틱한 AUTUMN이 왔다!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의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은 감독이 10년을 준비한 작품으로 리빙 보이 인 뉴욕을 뉴욕 배경의 명작들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디지털이 아닌 35mm 필름으로 촬영했으며 뉴욕의 고전적인 느낌과 원색을 거의 쓰지 않아 꾸미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 더욱 뉴욕 다운 모습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500일의 썸머로 호흡을 맞췄던 롭 사이몬스 음악감독이 사이먼 앤 가펑클부터 밥 딜런, 루 리드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사운드 트랙을 완성,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 OST를 수놓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의 선율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의 주인공 토마스 웹 역을 맡은 칼럼 터너는 어쌔신 크리드(2016)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로 영화 속에서는 치기 어린 젊은이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기도 하는데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2016)에서 주연을 맡은 영국 배우 에디 레디메인과 외모가 똑 닮아서 신비한 동물 사전 2에서 에디 레드메인의 동생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짝사랑하는 미미에게는 퇴짜를 맞고 그렇게 평범하다 못해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토마스는 어느 날 아버지 에단 웹(피어스 브루스 넌 분)이 젊고 매력적인 여성 조한나(케이트 베킨세일 분)와 함께 밀애를 즐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우울증을 앎고있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젊고 매력적인 여성과 밀애를 즐기는 아버지에 대한 질투, 특별하지 않으면서 평범하다 못해 지질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조한나를 미행하며 자신의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토마스,
옆집에 갓 이사 온 이웃집 남자 제랄드(제프 브리지스 분), 미미에 대한 사랑은 거부되고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며 마음이 심란한 토마스 앞에 이웃집에 이사 온 제랄드라는 남자는 마치 토마스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알기라도 하는 듯 고민 상담을 들어주겠다며 다가섭니다. 제랄드와의 대화로 마음을 다잡은 토마스는 아버지의 불륜녀 조한나를 만나고 치기 어린 협박도 해보지만 조한나는 토마스를 어린애 보듯 대수롭지 않게 대합니다. 어머니를, 가족을 지키려는 토마스의 마음은 상처 입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조한나에게 자신도 빨려 들어가고 있음을 토마스 자신조차 당장은 느끼지 못합니다. 제랄드가 일깨워주기 전까지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기회를 찾아서 도전하라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의 배경은 뉴욕입니다. 인구 850만 명이 사는 미국 제일의 도시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사실 이상할게 전혀 없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자유의 여신상도, 102층(443미터)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폭격당한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새로 세워진 104층 (첨탑 124미터 포함 541미터)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뉴욕에서 벌어지는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의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 토마스에게 이유 없이 잘해주던 이웃집 남자 제랄드, 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아버지의 사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의 옛사랑 그리고 토마스를 밀어냈던 미미의 진심과 이별을 통보하던 아버지의 여자 조한나의 숨겨진 마음까지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은 마지막 결말에 가서야 퍼즐 조각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지면서 각각의 캐릭터들의 감정과 영화 전반에 걸쳐져 있던 모든 의문들이 풀리면서 아련함을 간직하게 됩니다.
영화의 포스터나 홍보문구만 본다면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은 삼류 막장 불륜 드라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지만 솔직히 간단하게 정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특히나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군들_작가 지망생, 프리랜서 편집자, 출판사 대표 등_이 다양하면서 그 직업의 특수성에서 녹아나는 관계 설정은 흥미롭게 이어지고는 합니다. 물론 작위적인 면도 없진 않지만 말입니다. 영혼을 잃은 도시 뉴욕에서 홀로 살아가는 토마스라는 청년이 겪은 인생의 가장 특별하고 색다른 나날들은 결국 평범한 일상의 무료함에 질식하던 토마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합니다. 아들은 아버지라는 장벽을 뛰어넘고 싶어 하는데 토마스는 아버지의 성공과 불륜까지도 뛰어넘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욕망의 모습이 결코 추악하거나 탐욕스럽지 않고 문학 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탐미하는 맛이 진하게 베여있던 영화 리빙 보이 인 뉴욕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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