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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2000억원을 들인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소설_루 로벨,리아 하비주연 애플TV 플러스 SF 미드 파운데이션

by 마음heart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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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로벨,리아 하비 주연 애플 TV 플러스 SF 미드 파운데이션/

제작비 2000억원을 들인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 소설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애플 TV 플러스에서 무려 총 제작비 2,000억 원을 투입하여 제작된 SF 미드 시리즈 파운데이션은 에피소드 10부작으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원작 파운데이션- Foundat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파운데이션은 은하 제국의 멸망이 다가오자, 인류를 구하고 문명을 재건하기 위해 나선 망명자들의 장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시즌1은 10회로 이미 종영하였으며 총 3 시즌까지 제작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기도 한 파운데이션의 원작자이기도 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이작 아시모프(1920(러시아)–1992(미국)가 스물한 살 때 집필을 시작한 가장 초기작이자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파운데이션은 과학적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조합함으로써 SF소설이라는 장르를 정의하였는데 소설 파운데이션의 배경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기억나지도 않을 정도로 옛날인 미래로, 인간들은 이미 은하계를 식민 통치하고 있었는데 주인공 해리 셀든(Hari Seldon)은 뛰어난 몽상가이자 심리역사 학자로, 그의 일은 수학과 확률을 이용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예견한 인간의 멸망을 막을 방법이 없자 대신 은하계 최고의 과학자와 학자들을 황량한 외행성에 불러 모아 지금껏 축적된 인류의 지식을 보존하고 예술,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문명을 시작합니다. 그는 이 성역을 “파운데이션”이라 이름 짓고, 앞으로 3만 년 동안 계속될 무지와 야만, 전쟁의 시대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지만 그런 해리조차도 우주에 스며들고 있는 엄청난 야만과 변이 된 지능으로 그가 아끼는 모든 것을 파괴하게 될 기괴한 생물의 탄생은 예측하지 못합니다. 아시모프는 등장인물 대부분이 과학자인 파운데이션으로 원자력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 최초의 작가가 되었는데 셀든이 예측한 문제에 닥쳤을 때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작가는 대중의 마약으로서의 전통적 종교와 인류의 새로운 종교로서의 과학이라는 이슈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애플 TV 플러스 파운데이션의 연출은 루퍼트 샌더스, 앤드류 번스테인, 알렉스 그레이브스, 록산 도슨, 제니퍼 팡, 데이비드 S. 고이어 등이 담당했으며 주연배우들로는 해리 셀던 역에 자레드 해리스,브라더 데이 역에 리 페이스,가알 역에 루 로벨,샐버 역에 리아 하비,데머즐 역에 라우라 비른,브라더 돈 역에 카시안 빌튼,브라더 더스크 역에 테렌스 만 등이 출연합니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애플 TV 플러스 SF 미드 시리즈 파운데이션의 원작이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파운데이션이기는 하지만 중심 내용만 따온 아예 다른 작품으로 애플 TV 플러스 미드 파운데이션의 경우 초반의 전체적인 내용이 해리 셀던과 클레온 왕조간의 거대한 체스게임이라고 정의했지만 원작에서의 해리 셀던은 인류 전체의 암흑기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고, 셀던 계획과 파운데이션의 설립에만 온 인생을 바쳤을 뿐 은하 제국의 흥망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며 왕조와 대립하는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드라마의 기본 토대부터 완전히 아예 다른 노선을 택했는데 실제 드라마에서는 둘 사이의 갈등은 딱히 등장하지 않았으며 원작에선 보여주지 않았던 은하제국의 몰락 모습을 자세하게 그리는데 치중했습니다. 거대 제국과 클론 기술을 통해 진보가 아니라 유지가 목표인 절대권력을 보여주어 활력을 잃어버린 제국의 마지막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묘사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해석이 불가능한 현상과 초능력자들이 등장한다는 것으로 과학의 비중이 절대적이던 원작과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샐버 하딘과 가알 도닉이 정신파 공격에 면역이라던가, 미래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극을 이끌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원작을 그대로 영상화했다간 등장인물 간의 대립보다는 해리 셀던과 심리 역사학의 사기성만 보여주게 될 테니 자극적인 연출을 위한 스토리 각색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북미 SF 문학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듄 시리즈와 달리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이전까지 제대로 된 영상화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만 년에 걸친 장대한 우주의 역사와 방정식을 실사화하기 까다로운 작품이 원작 파운데이션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미드 파운데이션의 경우 애플에서 2,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서인지 우주를 표현한 정밀한 컴퓨터 그래픽도 감탄사를 일으키지만 소품과 분장에서부터 드라마에 등장하는 미술들 역시 엄청나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특이한 설정은 은하 제국 황제가 왕권을 지키는 설정인데 자신을 복제하여 그 후임을 계속 맡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복제한 클론 황제가 모든 권한을 이양받는다는 것으로 일본 소설 십이국기에 왕이 성군이면 영생하는 능력을 부여받는데 파운데이션의 은하 제국의 황제는 자신을 복제, 클론 황제가 대신한다는 설정 역시 재밌습니다.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운데이션의 경우 광대한 역사와 우주라는 배경으로 인해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 소설 파운데이션을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아주 짧게 소설과 드라마의 배경 설정을 설명해보자면,

※은하 제국

원작대로 은하를 지배하는 최강국이며 우주 점프 기술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국의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제국 내의 세력들을 정치적으로 밀어주거나 무력응징을 하는 등 오히려 원작 소설에서 파운데이션이 했던 형태의 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400년 동안은 클레온 1세 복제인간들이 돌아가면서 통치하는 유전 왕조를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유전 왕조

드라마 고유의 설정으로 은하 제국을 유지하는 핵심 정치체계입니다. 일정 간격으로 태어난 클레온 1세의 복제인간의 삼두정이 제국을 통치하는 형식인데 이 세명은 정해진 이름이 없고 나이순으로 던(새벽), 데이(낮), 더스크(황혼)으로 불립니다. 던이 나이를 먹으면 데이로 격이 상승하고, 새로운 던이 태어나는 식으로 새로운 던이 나이가 들어 정식으로 왕좌에 들어오게 되면 기존의 데이는 더스크가 되고 기존의 더스크는 어둠으로 불리게 되는 동시에 산채로 인체분해 광선을 맞고 재가 됩니다.형식은 삼두정이지만 데이가 황제로서 핵심결정을 하며, 더스크는 상황으로서 보조, 던은 나머지 둘을 보고 배우는 식입니다. 서열이나 권력은 데이>더스크>던 순서이며 데이가 지방 출장 등으로 부재 시에는 더스크가 제국의 행정과 수도의 치안을 담당하는 대리인 역할을 하며 던에게는 사실상 실권이 거의 없습니다. 각 대의 클레온들이 연금술사, 화가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신체조건은 똑같지만 통치방식에 있어선 어느 정도의 개성의 발현은 인정하는듯 하며 오히려 클론 기술 오류로 왼손잡이라던가, 색맹이 된다던가 하는 돌연변이 성질을 가진 던의 등장에 더욱 경계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400년을 이어오면서 은하제국을 유지하기에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왕들과는 반대로 해리 셀던의 유전 왕조의 지속이 제국의 몰락의 원인이 될 거라는 발언으로 야기된 유전 왕조의 불안을 보여주는 것이 터미너스의 시련과 함께 파운데이션 시즌1의 주된 스토리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 소설에서의 불멸, 무적의 이미지와 다르게 드라마 시작부터 신나게 얻어터지고 털리는 개판 오 분 전의 상황에다가 터미너스에 원작에는 없던 정신파 공격능력을 가진 비컨이 떡 하니 있는 바람에 백과사전은 아예 물 건너갔고 생존부터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으며 또한 백과사전을 만드는 것으로 속아서 시작했다가 나중에서야 샐던의 녹화영상을 통해 파운데이션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던 원작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시작부터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인류의 새 시작을 위해 모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주변 왕국

아나크레온 - 원작에서는 파운데이션을 위협하는 4대 왕국 중 최강으로 파운데이션의 기술과 융합한 종교에 감화되어버려 파운데이션 휘하의 첫 세력이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스타 브릿지 테러의 주범으로 테스피스와 함께 지목받아 본보기로 행성의 절반에 대규모 폭격을 받아 70% 가까운 주민이 사망하면서 은하 제국에 대한 원한을 가지게 되고 복수를 위해 은하 제국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모인 파운데이션을 노리게 됩니다. 구 제국의 최강의 함선중 하나인 인빅터스를 수리하라는 요구를 파운데이션에 하는데,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수리 의뢰 자체는 원작과 같습니다.

※등장 행성

트랜터 - 원작과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녹지가 왕궁이 있는 부분 외에는 없으며 완전 기계화, 100층 넘게 계층화된 수도 행성으로 나옵니다. 거대 궤도 엘리베이터와 왕궁 등 시각적 묘사가 꼼꼼하게 되어있지만 지하세계 묘사는 세트 촬영 티가 많이 나는 등 흔한 SF뒷거리 묘사와 별 다를 것 없습니다.

터미너스 - 원작을 따라 살기 힘들고 광물도 없는 제국의 변두리 행성으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정신파 공격을 가하는 파장을 발산해 주변에 접근하는 모든 생명체를 기절시켜 버리는 수수께끼의 비콘이 존재합니다. 이 비콘의 정신파 공격 범위는 점점 넓어지는데 파운데이션에서는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데 등장인물 중 샐버 하딘만은 비콘의 정신 파공 격에 면역이라 근처에 가는 것은 물론, 비콘을 만질 수도 있습니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파운데이션.Foundation 2021

사실 애플 TV 플러스가 OTT 서비스의 후발주자이다 보니 선두주자 넷플릭스만큼 많은 가입자수를 확보하지도, 디즈니 플러스만큼 뒤늦은 후발주자로서의 파급력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애플 TV 플러스의 작품들은 고퀄리티 작품들이 다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미드 파운데이션 역시 고퀄리티의 수작이지만 역시 애플 기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는 태생적 한계점이 파급력을 높여주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애플 TV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운데이션이 비록 소설을 원작으로 하면서 여러 설정들을 바꾸고 주인공 설정 등을 변화시키기도 했는데 특히 파운데이션 평점의 경우 metacritic 스코어 62/100, 네티즌 평점 5.3/10, 로튼토마토 신선도 70%, 관객 점수 57%, IMDb 유저 평점 7.4/10.0, WATCHA PEDIA 사용자 평균 별점 3.4/5.0 등을 받았는데 유저 평가에서는 에픽게임즈의 열성 팬이 별점 테러를 벌이는 등, 별점 테러가 많아 점수가 매우 하락했으며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을 보면 만점과 최하점으로만 평가가 가득한 상황이며 중립 평가는 2개밖에 없는 상황에서 추천과 비추천이 각각 23, 19로 극단적으로 나뉘었습니다. 유저 평가 평점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에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 소설에서 제목과 고유명사들(캐릭터 이름, 행성 이름 등)만 빌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단적인 각색이 많기 때문인데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은 드라마로 바로 옮길 경우 타이트한 전개가 힘들어지고 액션이 많지 않아 흥미를 이끌 각색이 불가피했던 것이지만 각색의 수준이 원작의 재창조 혹은 난도질이라고 할 정도여서, 사실상 파운데이션 원작 소설과는 무관한 작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 소설 팬들은 대부분 최하점 혹은 낮은 점수와 비판적인 리뷰를 작성했지만 일반인들의 평점은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로 크게 갈리는데, 높은 평점을 주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엄청난 제작비로 완성한 높은 퀄리티의 CG(참신한 이동 방식과 웅장한 자연경관 등)로 높게 평가하고 있고, 낮은 평점을 주는 일반인들은 이야기의 지루함을 가장 큰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제국과 클레온 황제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는 데에 반하여 터미너스 쪽의 이야기는 지지부진하면서 캐릭터들의 매력도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평가는 소설에 비해서 크게 아쉽다는 평,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의 이름과 세계관의 일부, 스토리의 일부만 가져온 완전하게 새로운 드라마라는 평이지만 그중에서 은하 제국의 유전 왕조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호의적으로 터미너스의 메인 스토리보다 황제들의 이야기가 더 기대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원작과 가장 가까운 해리 셀던과 가알도닉 그리고 샐버 하딘 등 원작에서는 남성이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여성으로 바뀐 캐릭터들이 펼쳐나갈 파운데이션의 세계는 이제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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