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에미상 20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애플 TV 플러스 메가 히트작/
제이슨 수데이키스,빌 로렌스 주연 스포츠 드라마 테드 래소
애플 TV 플러스에서는 경쟁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에 비해 킬러 콘텐츠도, 작품의 수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볼만한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작품으로 유일하게 Dr. 브레인이 있고 해외 작품들로는 더 모닝쇼,테드 래소, 어둠의 나날, 파운데이션, 서번트 등이 있습니다. 그동안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를 소개했는데 오늘 작품은 스포츠 코미디 테드 래소입니다. 시즌2까지 나온 테드 래소는 따뜻한 유머와 함께 인생의 의미를 담은 작품입니다. 테드 래소는 애플 TV 플러스 첫 히트작으로 2021년 에미상 2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고 총 7개 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코미디 부문 최대 기록으로 각본, 연출, 연기의 밸런스가 괜찮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제이슨 수데이키스, 빌 로렌스, 브렌든 헌트 등이 기획했으며 주연배우들로는 제이슨 수데이키스,한나 와딩햄,브랜든 헌트,주노 템플,브렛 골드스타인,제러미 스위프트,필 던스터,닉 모하메드,킬리 하젤 등이 출연합니다. 테드 래소 시놉시스는 미국 미식축구 코치 테드 래소,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영국 축구팀 코치로 발탁되며 런던으로 떠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투지, 그리고 비스킷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보려 한다. 골든 글로브® 수상에 빛나는 제이슨 수데이키스 주연의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코미디 시리즈.
드라마 테드 래소 역의 제이슨 수데이키스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주조연으로 얼굴을 알려왔으며 미국 SNL에서 8년이나 출연(2006-2013)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엔 작가로 영입되었다가 출연자로 꽤 오랫동안 활동했는데 오랜 코미디 라이브 경력이 자연스러운 코미디 연기의 비결로 테드 래소라는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는 2013년 NBC Sports 채널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미국 중계권 인수 기념 광고에서 시작되었는데 런던의 미국인 코치라는 제목의 5분짜리 스케치 영상이었고 테드 라소는 영국과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코치로 나옵니다. 최초의 영상은 어설픈 미식축구 감독의 영국 체험기로 모큐멘터리 형식의 우스꽝스러운 영상이었지만 현재의 테드 라소는 더 따뜻하고 유쾌한 시리즈로 진화했습니다. 테드 래소는 AFC 리치먼드 구단의 새로운 구단주 리베카 웰튼의 요청으로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 오게 되는데 레베카는 이혼한 전남편 루퍼트가 제일 아끼는 축구 구단을 망쳐서 복수하려는 심산이었습니다. 테드는 프로 팀도 아닌 대학의 미식축구 코치였고 일반적인 축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언론에서도 그녀의 행보에 놀라게 됩니다.
테드 래소는 영국에 오자마자 기자회견을 하게 되는데 전반 후반을 4 쿼터로 헷갈릴 정도로 축구에 대해서 무지하여 누가 봐도 프로 구단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던 테드는 선수들에게 무시를 당합니다. 축구도 모르고 영국 문화도 낯선 테드는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고 천천히 배우고 소통해나가면서 축구단의 문제도 차례로 해결해갑니다. 분열된 팀워크를 하나로 만드는 일부터, 선수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마음을 열게 하는 일까지, 테드는 당장의 승패에 휘둘리기보다는 다 같이 승리를 원하는 팀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애플 TV 플러스의 코미디 스포츠 테드 래소는 시즌1이 2020년 8월 방송을 시작하여 10월 2일 종영을 맞이하며 시즌1을 마쳤습니다. 회당 30분으로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방송되었으며 시즌2는 2021년 7월 첫방을 시작 2021년 10월 8일 총 에피소드 12회를 끝으로 종영했습니다. 아직 시즌3은 방송이 미정이지만 안 나올 이유가 없는 애플 TV 플러스의 인기작이기 때문입니다.
테드 래소가 감독으로 부임한 AFC 리치몬드는 축구 순위도 애매하고 팀워크도 좋지 않으며 시즌1에서는 강등까지 당하고 맙니다. 거기에 구단 운영에 대해서 잘 모르는 리베카가 구단주이고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감독이며 팀 분열과 초짜들이 운영하는 축구팀은 성공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패를 예상하게 됩니다. 테드 래소에게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데 미식축구 든 일반 축구든 팀플레이가 기본이기에 테드는 팀의 기본을 다지려고 애씁니다. AFC 리치몬드의 에이스인 제이미는 다른 선수들을 놀리거나 무시하는 것이 일상으로 주장인 로이는 다른 선수들의 존경을 받지만 제이미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팀 분열에 일조합니다. 제이미의 여자 친구 킬리와의 삼각관계까지 더해지면서 분열이 가중되는데 EPL(England Premere Leagure) 특성상 해외 출신 선수들도 많아 유럽이 아닌 국가에서 온 선수들에 대한 인종 차별도 존재합니다. 초반에는 팀의 스태프로 선수들을 케어하던 네이트(네이선)도 선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굉장히 무시당하는 등 분열된 리치먼드는 결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늘 유쾌하고 명랑한 테드 래소에게도 꽤 많은 시련이 닥치는데 애초에 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가면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영국으로 왔고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 했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던 테드와 구단주인 리베카 역시 이혼의 아픔으로 전남편에게 집착하며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고 그 고통을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것으로 이겨내는 AFC 리치몬드의 에이스 제이미와 이제는 나이가 들어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로이, 운영진과 선수들은 완벽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지만 승리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게 되면서 서서히 하나가 되는데 그 중심에 모든 팀원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려는 테드 래소가 있었습니다. 테드는 축구선수 출신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도 아니었으며 오로지 그의 장점은 기분 좋은 유머와 다정한 태도였습니다. 문제가 있는 선수를 미워하거나 압박하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하고 솔직한 대화로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며 달랩니다. 스스로 압박에 시달리는 축구 선수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서 유머와 사랑으로 선수들의 닫힌 마음을 녹여내고 진심이 드러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애플 TV 플러스 시리즈 테드 래소는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팀 이야기이지만 테드 래소처럼 축구를 잘 몰라도 매우 유쾌한 드라마입니다. 또한 선수들이나 비어드 코치, 네이트가 테드에게 축구 규칙을 설명해 주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은 딱히 필요 없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20여 개의 팀이 있으며 성적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고 매 시즌 승급과 강등되는 팀이 있다는 것 정도를 알게 해 줍니다. 축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디테일을 보여주지는 않으며 오직 경기를 위한 훈련이나 경기 전후 선수들의 심리상태, 팀원 간의 분열이나 화합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는 것입니다.애플TV 플러스 시리즈 테드 래소는 단순히 웃음만을 위한 시리즈가 아닌 휴머니즘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리즈라 시즌1과 시즌2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 여기에 영국 사람들의 축구사랑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애플 TV 플러스는 콘텐츠의 숫자보다는 하나하나 완성도를 높여 퀄리티가 매우 높은 작품들로 구성했지만 애플 TV 플러스 자체가 아직 스트리밍 안정성이나 UI면에서 불편한 지점들이 있으며 애플의 폐쇄성 때문에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점이 사실 안타까운 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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