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명이 선택한 맛집 키워드 수원 왕갈비 통닭이 선사한 웃음보따리와 액션의 조합/
류승룡,이하늬 주연 한국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은 한국 영화들 중 1,6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으로 2018년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들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와 흥행 참패를 기록했지만 평범한 코미디물이라 여겨졌던 극한 직업은 예상외의 흥행 폭풍으로 역대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합니다.결국 천만 관객이 들어서는 영화는 기획력 뿐 아니라 복잡한 세상에서 가벼운 코미디로 힐링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어필하며 운 역시 칠을 차지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작비 95억원을 들여 최종적으로 16,265,618명 (역대 국내 상영 영화 역대 2위)을 기록했으며 월드 박스오피스 $123,622,755,북미 박스오피스 $1,548,816를 기록했습니다.영화 스물 (2014),바람 바람 바람 (2018)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출연배우들로는 고반장 역에 류승룡,장형사 역에 이하늬,마형사 역에 진선규,영호 역에 이동휘,재훈 역에 공명,이무배 역에 신하균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극한직업 시놉시스는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 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섭니다. 마약 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 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 수사는 뒷전, 치킨 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영화 극한직업은 코미디물답게 요소요소에 웃음 코드들이 장치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1,600만 명 이상이 영화 극한 직업을 선택한 주요 이유는 영화 극의 중심이 되는 마약반 5인방의 환상적인 호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 속 5인 5색 개성만점 캐릭터들은 직급과는 상관없이 비중을 거의 비슷하게 설정했는데 이러한 요소는 부담감 없이 보기에 딱 좋았다 할 수 있는데 누구 하나 과하게 웃기거나 누구 하나만 과하게 멋있지도 않는 등 영화적 밸런스가 잘 들어맞았다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은 코미디물이다 보니 분명 웃음 코드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복절도할 만큼의 코미디적 요소는 기대만큼 크지 않습니다. 야구로 치면 3할대의 고타율이긴 하지만 홈런타자라고 할 수는 없으며 도리어 기대하지 않은 액션에서 의외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형사와 잠복근무라는 식상한 소재이지만 재미와 코미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했으며 다행스럽게 모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용의자 일당들의 아지트 건물 맞은편의 치킨집에 잠복근무를 하는 마약반의 고반장(류승룡 분)과 동료 형사들이 잠복근무 중이던 장사가 안되어 폐업 일보 직전인 치킨집을 인수하지만 마 형사(진선규 분)의 의도치 않은 오버로 인해 수원 왕갈비 양념치킨이 탄생하고 맛 집으로 거듭나면서 형사들은 잠복근무가 아닌 치킨집 운영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사실 영화 극한직업은 무려 1,60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선택한 작품이라고 했을 때 무겁거나 예술적인 영화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조금은 가볍고 단순한 영화를 더 관객들의 기호에 부응한다는 것을 영화 극한직업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은 잘못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고 폭력적인 식상한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장르였지만 덜 유치하면서 더 웃기고 조금 더 기발한 영화의 모습을 갖추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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