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호스트바의 속성과 생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다/
하정우, 윤계상, 윤진서 주연 영화 비스티 보이즈
넷플릭스에 2008년 개봉 작품 영화 비스티 보이즈가 올라오면서 새삼 관심을 갖고 다시 보기 해봤는데 비스티 보이즈는 그야말로 일반 사람들은 생소하지만, 나름 화려하게 보이는 여성들을 상대하는 호스트바의 남성들과 그들과 얽힌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그동안 나온 호스트바 이야기 중 가장 실제와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남성의 증명(2004),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 군도:민란의 시대(2014), 미장센의 매듭(2016), 공작(2018)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승우 역에 윤계상, 재현 역에 하정우, 지원 역에 윤진서, 한별 역에 김민주, 창우 역에 마동석, 지훈 역에 권율, 미선 역에 윤아정, 선주 역에 배진아, 주희 역에 홍이주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시놉시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주름잡는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청담동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며 자신들의 스타일리시한 삶을 유지한다. 여성들에게 초이스 되기 위해 체력 관리는 물론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는 그들의 밤은 낮보다 더욱 역동적이다. 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도 부유했던 과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청담동 No.1 호스트 승우(윤계상 분)와 사랑도 꿈도 내일로 미룬 채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즐기는 호스트 바의 리더 재현(하정우 분). 그들은 오늘도 쿨하고, 폼나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럭셔리의 대명사 청담동을 배회한다. 그러던 중 승우는 순수한 듯, 자신과는 또 다른 면을 지닌 지원(윤진서 분)에게 끌리게 되고, 승우의 누나 한별(이승민 분)과 동거하던 재현은 새로운 공사 상대를 만나게 되면서 매일 반복되던 그들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비스티 보이즈의 뜻을 살펴보면 영화의 대략적인 스토리가 유추되기도 하는데 비스티는 저속하고 추잡하다는 의미이며 보이즈는 소년들이라는 의미이니 둘을 합치면 저속하고 추잡한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주인공들인 하정우(재현 분)와 윤계상(승우 분)은 여성을 상대로 하는 호스트 생활을 하는 양아치들 중의 양아치들로 호스트는 보통 유흥업소 중에서 여성이 남성 손님을 상대하지만 반대로 남성이 여성 손님을 상대하며 매력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어야 여성 손님들의 초이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A급 호스트들의 경우 아주 가끔 연예계로 빠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영유하는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이며 호스트라는 직업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활성화된 것은 1980년대 후반에서 90 대년대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양에서 넘어온 문화처럼 여겨지지만 호스트라는 직업 자체는 서양에는 없는 문화이며 아시아권, 특히 일본과 한국 등에만 존재하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파생한 문화가 한국 등 아시아에 퍼진 듯합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는 윤계상과 하정우 그리고 윤진서 등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나중에 뜬 권율 등도 익숙하지만 주목할 여배우들도 몇 명 보이는데 윤계상이 분한 승우의 친누나 한별로 분한 김민주(1979년 8월 6일생)의 경우 양아치 호스트바 남자 친구 재현(하정우 분)으로 인해 갖은 마음고생을 하는 캐릭터인데 영화 비스트 보이즈에서 스포트라이트가 하정우와 윤계상, 윤진서에게 몰리고 연기의 경우 하정우가 크게 주목받았지만 김민주의 연기 또한 레전드로 회자되는데 특히 마지막에 어이없는 웃음과 함께 "너네 아버지가 발리 구두 신냐?"라는 대사가 백미이기도 합니다. 김민주는 신인 때는 덧니가 트레이드 마크였으나, 교정을 하여 발랄한 이미지가 옅어지고 분위기와 인상이 바뀌었으며 2003년경부터 10여 년간 예명 이승민으로 활동했으나, 2013년에 출연한 단막극 불침번을 서라때부터 다시 본명 김민주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윤아정(1981년 11월 19일생)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가 데뷔작으로 하정우가 분한 재현이 승우의 친누나 한별(김민주 분)과 동거하면서도 윤아정이 분한 미선과 양다리를 걸치며 애정행각을 펼치는데 사실 재현이 양다리를 걸친 이유는 바로 금전을 뜯어내기 위한 위장 접근 공사 치기 때문이었습니다. 미선은 결국 재현의 수법을 눈치채고 돈을 해주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재현에게 머리채를 잡 야채이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곤욕과 구타를 당하며 구타녀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기도 합니다. 윤아정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 이후 차도녀 이미지 탓인지 선학 역보다는 악녀 역을 주로 맡았는데 그녀의 대표작은 드라마 노란 복수초의 최유라,백년의 유산의 김주리 등이며 2014년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선한 역인 박세라 역,저 하늘에 태양이에서는 여주인공 강인경 역을 맡아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기도 합니다. 배진아(1985년생)는 선주 역으로 비스티 보이즈에 출연했는데 극 초반 윤계상에게 호되게 뺨따귀를 날리는 진상 손님 역으로 나왔으며 결국 윤진서와 윤계상의 오작교 역할을 해주고 사라지는 조연이었습니다. 배진아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방송보다는 영화에 조연 등으로 얼굴을 많이 내밀었는데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2008),굿바이 마이스마일(2011),범죄도시(2017),협상(2018),우상(2019),오케이마담(2020) 등에서 조연등으로 출연했지만 열대야(2015)와 아수라장(2021)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합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서 재현(하정우 분)이 승우의 친누나 한별과 미선 사이에서 오로지 돈을 뜯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양다리를 걸치는 전형적인 양아치 호스트였다면 승우(윤계상 분)는 누나의 소개로 재현의 호스트바에 입성한 후 손님으로 만난 지원(윤진서 분)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호스트로 나옵니다. 승우는 과거에 갇혀 살면서 언젠가는 비참한 호스트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지만 현실은 늘 시궁창에 되는 일도 없는 데다가 승우의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질려하는 데다 증기탕 종업원이었던 지원의 실제적인 직업을 알게 된 승우가 지원을 무시하며 성폭행에 가까운 행위를 하는 등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화려하고 찬란한 밤문화 속 주인공이지만 그 누구보다 추악하고 추잡한 밤의 하수인이자 밑바닥에서 가장 치열하지만 한심스러운 날들을 찬란하게 보여주는 직업의 세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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