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배두나 주연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지루함과 참신함 사이의 고요한 한국형 SF 스릴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24일 공개된 이후 사흘만인 27일 세계 4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오징어 게임이나 지옥 등에 비해 높은 화제성에 비해 국내외 시청자 반응은 참신하다는 호와 지루하다는 불호로 나뉘기도 합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세계 넷플릭스 인기 TV쇼(프로그램) 부문 4위에 올랐는데 전날 7위였던 순위를 하루 만에 3단계나 올렸습니다. 한국과 일본·태국에서 1위, 미국·캐나다 등에서 3위에 랭크됐으며 세계 최대 리뷰 사이트인 IMDB에도 이날 오후 현재까지 2000여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평점을 남겼고 평점은 10점 만점 중 7.1을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경우 달과 우주를 실감 나게 표현한 세트와 컴퓨터그래픽(CG), 배두나와 공유 등 주연들의 연기 등에는 높은 점수를 줬으며 고요의 바다에서 표현된 물 부족 사태 역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라는 반응이지만 8부작 시리즈로 이어지는 스토리 자체는 지루하고 늘어진다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IMDB의 한 이용자는 공상과학(SF) 장르여서 반갑지만 줄거리는 다소 평범했으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Not really good, Not really bad)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국형 SF라는 말은 좋게 말하면 SF 불모지인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사치일만큼 넘사벽의 세계이면서 그만큼 도전의 영역이라는 데서 관심 있게 지켜봤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와 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속 배두나가 분한 송지안은 우주생물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로 언니가 달에서 죽음을 맞이했으며 물 부족 사태를 겪는 지구에서 달 탐사에 참가하고 되는 캐릭터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언니가 달에서 죽은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지만 송지안은 달의 발해 기지에서 죽은 대원들의 사인에 의문을 품고 조사하던 중 죽은 대원들의 사인이 익사라는 것에 의아함을 품던 중 대원들을 공격하는 괴생명체를 맞이하게 됩니다. 즉,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발해 달 기지에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내놓지만 처음엔 무시당하고 맙니다.
공유가 분한 한윤재는 우주항공국 소속 대원으로 최연소 탐사대장을 했던 인물로 굉장한 완벽주의자이자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발해 달가지에서 기이한 사건을 겪고 대원들을 잃어가면서 송지안과 협력하여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에피소드가 8회에 달하면서 액션 자체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 할애를 한 탓에 익사이팅한 맛이 덜하지만 발해 기지의 비밀을 풀기 위한 캐릭터라기보다는 팀 전체를 무사히 발해 기지에서 탈출하는데 주력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송지안과 한윤제를 비롯한 발해기지 탐사대원들은 발해 기지에서 사망한 대원들의 죽음이 방사능이 아닌, 익사라는데 의심을 품고 조사하던 중 대원들을 공격하는 괴생명체가 작은 어린 소녀 루나라는 것을 알아내고 루나가 발해 기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물이 분해, 증식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즉, 발해 달 기지는 지구에 부족한 물 사태에 대응하여 달 기지에서 발견한 월수의 증식을 통제하여 지구에 사용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증식하는 물, 월수는 인간의 혈액과 접촉하면 바이러스가 되어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루나의 경우에는 월수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겨 살아남았다는 결론을 내리지만 이후 좀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루나는 생존자가 아니라 5년 전 발해 달 기지 연구진들이 물을 뿜어도 죽지 않는 실험체를 연구하였고 수많은 루나의 죽음 이후 결국 죽지 않는 현재의 루나를 완성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주항공국은 루나와 월수를 회수하여 연구하려는 목적이었고 송지안과 한윤제는 그 모든 사실을 알고 루나가 끝내 실험체로 죽을 것이기에 우주정거장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우주항공국의 실험체로 루나가 죽는 것을 막은 길은 우주정거장으로 데려가 살리고 루나의 존재 자체를 인류와 공유하여 루나를 살리는데 목적을 가지지만 결국 발해 기지는 증식하는 물들의 폭발하고 송지안과 한윤제는 겨우 발해 기지를 탈출하고 구조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뒤였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분명 나쁘지 않은 SF물 스릴러 드라마이지만 8편까지 만드느라 스토리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고요하단 단점이 분명하기도 합니다.물 부족을 겪는 인류와 달 기지 등 SF 소재로 나쁘지 않은 선택을 했지만 스토리의 전개 자체가 너무 느려서 호불호가 너무 갈리면서 오징어 게임이나 지옥의 흥행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기에는 동력이 약하다는 단점도 지적되며 시즌 2가 나올지도 분명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영화 승리호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영화로 제작되거나 4~5부작 정도의 시리즈물로 제작되었다면 지루함이 덜 했을지도 모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 대한 짧은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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