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나나 주연 10부작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_사이비 종교와 외계인 조합의 미스터리 SF 스릴러

전여빈,나나 주연 10부작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

사이비 종교와 외계인 조합의 미스터리 SF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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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10부작 시리즈 글리치,글리치라는 뜻 자체는 시스템상의 버그를 뜻합니다.갑자기 사라진 남자친구를 찾아나서는 외계인을 보는 소녀와 그 친구의 미스터리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및 드라마로 워낙 마이너한 SF 장르 탓인지 전여빈고 나나가 주연을 맡았음에도 주목도와 흥행은 한류 드라마로서의 파도를 타지 못합니다.외계인과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 자체가 마이너스럽다는 인상을 더욱 강하게 주지만 연기력 면에서는 전여빈이 훌륭하게 극 전개를 소화해내고 있는데 글리치에서는 공허한 내면과 어리숙한 외면을 가졌지만 외계의 문명과 알 수 없는 비밀에 얽혀있는 복잡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입니다.전여빈과 함께 주연을 맡은 나나 역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과 함께,백주희 역시 왈가닥의 집사이자 극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환기시키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입니다.전반적으로, 작품의 흥행은 마이너 장르 특성 상 낮을지라도, 연기력 면에서 주조연 모두 매우 훌륭한 배우들의 열연이 많다는 평이 주를 이룹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는 영화 연애의 온도,특종: 량첸살인기 그리고 인공지능을 맹신하는 미래를 담아 호평을 받은 시네마틱드라마 SF8 - 만신까지 독창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노덕 감독과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을 통해 날카로운 통찰력과 시선을 보여준 진한새 작가의 각본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드라마 인간수업을 인상 깊게 봤던 사람으로서 드라마 글리치는 전작들과는 또다른 사회의 어두운 면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글리치는 어릴 적 외계인을 목격한 후 트라우마를 겪던 홍지효(전여빈 분)는 과거 자신이 본 게 환각이었다고 믿으며 살고 있지만, 그 후로도 일상 속에서 외계인과 마주칩니다.2007년에 해체된 야구팀 현대 유니콘스의 헬멧을 쓰고 있는 기이한 외계인을 말입니다.물론 지효는 자꾸만 눈앞에 나타나는 외계인을 무시하며 살아왔지만, 어느 날 그녀의 남자친구 이시국(이동휘 분)이 실종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자신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후 남자친구가 자취를 감춘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전자기기가 요란하게 작동하거나,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등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자 결국 지효는 이 모든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이 과거 보았던 외계인의 소행이라 믿고, 각종 기사들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색합니다. 그리고, 한 UFO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본 외계인을 묘사하는 유저를 발견하고, 모임에 참석하지만, 그토록 찾았던 유저가 과거 자신과 함께 외계인에 대해 탐구하던 친구 허보라(나나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사실 학창 시절 지효는 외계인에 광적으로 집착하며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지효의 과거를 모두 기억하고 있던 보라는 시국을 찾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지효의 과거와 시국의 실종에 황당한 음모론이 엮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넷플릭스 글리치 결말은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지효와 보라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UFO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사이비 단체에 잠입하지만, 지효가 사이비 신도들을 구원할 호산나로 지목되면서 강제로 갇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문교주가 과거 외계인이 지효의 머리에 심어 놓은 칩을 빼는 수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지효는 칩만 되찾으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과 잃어버린 남자친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이 구세주 호산나라고 행세하며 사람들을 방패로 삼고, 문교주에게 칩을 요구합니다.하지만 문교주는 그동안 사람들을 납치해 조사했지만, 외계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늦어버린 탓에 거짓으로 종교를 이끌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밝히며 지효 역시 한배를 탄 것이니 호산나 행세를 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지효는 그동안 자신이 믿어온 모든 것이 망상이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결국 신도들이 보는 앞에서 지효를 매단 후 구원을 집행하고, 하늘에서 큰 빛이 나타나자 신도들은 자신들에게 내려진 알약을 먹으려 합니다.지효는 마지막 힘을 짜내 알약을 먹으면 모두 죽게 된다는 것을 외치고,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에 혼란에 빠진 신도들 앞에 하늘의 빛 정체가 사실은 대형 드론이었다는 것도 밝혀집니다.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자 믿음을 잃은 신도들은 미쳐 날뛰기 시작하고, 일부 신도들은 지효 탓으로 돌리며 그녀를 위협하자 지효를 구하러 온 보라까지 위험에 처한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진짜 UFO가 나타나고, 지효와 보라는 UFO 속으로 끌려갑니다.외계 생명체에게 칩을 회수 당한 후 전혀 다른 들판에서 눈을 뜬 지효와 보라는 자신들이 믿던 외계인의 존재가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사히 돌아온 시국은 지효가 보았던 외계인을 시국이 마주하는 장면을 끝으로 엔딩을 맞습니다.외계인과 사이비 종교라는 미스터리 요소가 강하게 녹하나 있지만 코믹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10부작 드라마 글리치지만 8부작으로 좀 회수를 줄이면 좀 더 몰입감이 강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