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세상을 향해 눈을 떠 바라보는 세상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한것이었지
잘나게 태어나건 못나게 태어나건
부자로 태어나건 가난뱅이로 살건
그건 내가 어찌해볼수 없는 정해진 운명과도 같은것들..
빌어먹을 것들이었지
내 잘난 의지로 이루어진 것들 무엇 하나 없지만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빛의 속도는 내 자만의 그림자로,
나의 것은 결코 아니었지,
그럼에도 황홀한 오르가즘에 꽃잎은 열리고
내가 당신를 만나지 못한채 방황의 세월을 보내었다해도
그 모든 시간이
무의미하다 치부하기엔 흘러보낸 그 시간이 억울할테지만
지금 내 앞에 선 당신를 보는 순간
난 알았지... 난 듣고야 말았어
내가 여태것 보내온 시간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소리를...
당신의 주위는 온통 당신이 사랑하고 지켜야할 것들뿐,
사랑하며 가꾼 어여쁜 정원을 노니는 산들 바람과
노란 민들레의 하늘거림,
항상 그 옆에서 시원한 그늘을 주며 당신을 지켜주는 소나무의 푸르름은
내가 어떤 기운을 써도 이길수 없는것들.
없애버릴수도, 그래서도 안되는...
그것은,당신의 지나온 삶조차 부정하고 사라져 버리게 하는것이기에
내가 그 어떤 강력한 것으로 지우려 해도 없앨수 없는 것이라는,
그럼에도..내 안의 욕망은,치기는,도덕적 해이는,
그 모든 것을 짖이겨서 쟁취하고픈 몹쓸 병에 감염되어 응시하고만 있어
바람 소리에도 눈물나는 날에는..
난.. 그곳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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