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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識을 낳는 뮤지엄

이동욱,김범,김소연이 펼치는 일본 요괴들과의 대항일 액션활극_K판타지 드라마 구미호뎐 1938속 일본 요괴대백과 사전

by 마음heart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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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김범,김소연이 펼치는 일본 요괴들과의 대항일 액션활극

K판타지 드라마 구미호뎐 1938속 일본 요괴대백과 사전



이동욱과 김범 그리고 김소연이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는 구미호뎐 1938은 일제강점기 시대로 타임슬립한 한국의 토속 요괴 구미호가 시즌1의 러브스토리에서 시즌2는 항일 액션활극을 선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전설과 신화 속에서 잠들어 있던 한국의 전통 요괴들이 한반도를 유린한 일제에 대항하고 일본의 요괴들까지 등장하여 대결하는 모습은 분명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일제는 자신들이 분명 세계 2차 대전의 전범이고 가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종식시킨 원폭의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를 자행하며 지금까지 진실된 역사의 사죄를 모르쇠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전범국인 독일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통쾌함은 배가되기도 합니다.

구미호뎐 1938 첫회에 이연(이동욱 분)이 시간을 거슬러 일제 시대로 오게 되면서 독립군을 체포하려는 일본군에 맞서서 할리우드 뺨치는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통쾌,유쾌,상쾌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또한 류홍주(김소연 분)역시 자신의 기방에서 기생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본군과 재치 넘치는 기지를 발휘하여 술 내기 하나로 일본군 수십명을 물리치는 장면 역시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자신들의 선조가 저지른 만행은 생각치도 못하고 일부러 우리가 일본인을 악역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도 있는데 역지사지,일본인들은 과거 자신들의 역사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직시하여 보길 바랍니다.일본의 제국주의가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갔는지를 말입니다.

구미호 1938을 통해 한국의 전통요괴들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반대로 마블의 슈퍼히어로들보다 더 매력적인 한국의 요괴들과 적을 이루는 일본의 요괴들 시니가미 용병단을 비롯한 일본의 전통 요괴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그야말로 요괴의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 요괴들의 경우 너무 숫자가 많아 조절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누레온나(濡女;ぬれおんな)

에도 시대때 강과 바다에서 주로 출몰했다는 요괴로 전승에 따라 최대 300m나 되는 긴 몸을 가진 뱀 요괴이며, 머리는 여성의 머리를 하고 있는데 팔이 달려 있거나 나가처럼 상반신 전체가 여성인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해 갓난아기를 데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기를 맡겨 달라고 부탁한 뒤 사라지는데 그러면 그 갓난아기가 점차 무거워지고 몸에 붙으며 그 사람은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누레온나의 남편인 규키가후에 그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누레온나도 사람을 잡아먹으며, 누레온나 본인은 아나콘다,보아,비단뱀은 현실의 대형 뱀처럼 사람을 긴 몸으로 휘감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최강 요괴전에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요괴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80m의 크기를 지닌 것으로 나옵니다.

▨일본의 요괴들_죠로우구모

에도시대, 미녀 요괴(죠로우구모)가 남자를 집으로 유혹하여 비파를 들려주는데 남자가 미녀의 모습과 그 비파의 음에 현혹되어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거미줄을 내서 감싸고, 남자를 먹어치웁니다.죠로우구모는 거미요괴로 나이는 400세쯤 되고 요력이 있어, 인간의 여자로 변할 수 있습니다.용모는 보는 자로 하여금 매료될 정도의 절세의 미인이라고 합니다.太平百物語나 宿直草 등의 에도시대 책에도 죠로우구모의 이름이 있고, 여자로 변하여 무사에게 결혼을 재촉하거나, 자식 딸린 여자로 변한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본의 요괴들_설녀(유키온나ゆきおんな)

음양사 속 일본 설화 속 설녀(雪女)를 재해석한 캐릭터

설녀(雪女ゆきおんな 유키온나)는 일본 민간 설화에서 발견되는 눈의 정령 혹은 요괴로 일본의 문학,만화,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다뤄지는 요괴로 설녀는 때때로 산모(山姥 Yama-uba, 산의 할멈)와 혼동되는데, 이 산모는 설녀와는 다른 존재이기도 합니다.설녀는 키가 크고, 긴 머리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종종 묘사되어 나오며 피부는 인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창백하거나, 심지어 투명하여 눈보라 치는 풍경이 비쳐 보이기도 합니다. (Lafcadio Hearn의 괴담;신비한 것에 대한 조사 혹은 이야기에 잘 서술되어 있다.) 때때로 하얀 기모노를 입지만, 다른 전설에서는 나체이기 때문에 눈과 대비되어 알아보기가 쉽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아름다움에도, 그녀의 눈빛은 공포를 일으킬 수 있는데그녀는 눈 위를 떠다녀서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몇몇 동화에서는 다리가 없다고 묘사한다.), 위협을 느끼면 안개구름이나 눈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설녀는 겨울, 특히 겨울 폭풍의 화신으로 18세기까지 그녀는 한결같이 악한 존재로 서술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섬뜩한 본성과 단명하는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보다 사람에 가깝게 묘사된 이야기들이 종종 나타납니다.많은 이야기에서, 설녀는 눈보라에 갇힌 여행자들 앞에 나타나서 차가운 숨결로 그들을 얼리거나 마음에 드는 남자를 데려가기도 하는데 다른 전설에서는 그녀는 여행자들이 길을 잃도록 유도하여, 스스로 얼어 죽게 만드는데 설녀는 자기가 한 짓이란 것을 알리려고 분명한 표시를 남기는데, 그 아이를 데려가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습니다. 특히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려는 부모가 이러한 방법에 희생 당합니다.또 다른 이야기에서 설녀는 보다 공격적인데 그녀는 종종 사람들의 집에 침입하고, 돌풍을 불게 하여 자는 사람들을 죽이며 몇몇 이야기에서는 그녀가 집으로 초대되기도 합니다.이야기가 전해짐에 따라 설녀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였는데 그녀가 단순히 희생자의 죽음을 보며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희생자의 피나 생명의 근원을 흡수하는 흡혈귀 같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경우에 따라 키스나 성교를 통해 의지가 약한 사람들을 유혹하여, 피를 빨거나 얼려 죽이는 큐버스와 같은 태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눈과 겨울 날씨를 대변하는 설녀는 부드러운 면도 있는데 때때로 희생자들을 여러 가지 이유로 돌려보내기도 합니다. 유명한 Lafcadio Hearn의 이야기에서 이런 일면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묘사된 일본 속 설녀

옛날, 미노키치와 모사쿠라는 2명의 목수가 있었다. 미노키치는 젊고, 모사쿠는 매우 늙었다.어느 겨울날, 그들은 눈보라가 너무 심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들은 산 속에서 오두막집을 발견했고, 하루밤 묵어가기로 했다.
그날 밤, 미노키치가 잠에서 깨었을 때, 흰 옷을 입고 있는 예쁜 처녀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늙은 모사쿠에게 숨결을 불어 넣었고, 모사쿠는 이미 얼어 죽어 있었다.그녀는 이번에는 미노키치에게도 숨결을 불어 넣으려고 다가왔다. 그러나 한참동안 미노키치를 바라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난 저 늙은이처럼 널 죽이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너는 젊고, 아름다우니까.
그러나 넌 절대 이 일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 만약 네가 나에 대해서 다른 이들에게 말하면,
난 바로 널 죽이겠다."

여러 해가 지나, 미노키치는 오유키(유키 = 눈)라는 아름다운 젊은 처녀를 만나 결혼했다. 그녀는 좋은 아내였다.
미노키치와 오유키는 아이들을 낳으며,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신비스럽게도 그녀는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았다.
어느날 밤,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 미노키치는 오유키에게 말했다.

"난 당신을 볼 때마다, 예전의 신비로웠던 일이 기억이 난다오.
내가 어렸을 때, 나는 당신처럼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난 적이 있소. 아직도 모르겠소,
그게 꿈이었는지, 어쩌면 그녀는 설녀였는지..."

그 말이 끝나자마자, 오유키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말을 꺼냈다. "네가 만났던 그 여자가 바로 나다! 내가 그 일을 입 밖에 낸다면 죽일 거라고 말했거늘. 그러나 우리 아이들 때문에 널 죽일 수는 없겠구나. 우리 아이들을 잘 보살펴라." 그리곤 그녀는 녹아 사라져버렸다. 이후 아무도 그녀를 다시 보지 못했다

/Lafcadio Hearn의 이야기

일본의 요괴들_오오뉴도(大入道)

구미호뎐 1938에서 몸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오오뉴도(정선철 분)가 출연하는데 일본의 요괴인 오오뉴도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공통적으로 크거나 기묘한 모습으로 변해서 인간을 놀라게 하고 해를 끼치는데 공포심을 얻고 힘을 얻기 때문에 발견한 즉시 몸을 돌려 사람이 많은 곳으로 피하거나 역으로 '내려다봤다, 내려다봤다라고 하면 대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뉴도라는 말에는 불교에 귀의함, 내지는 승려처럼 차려 입는다는 의미가 있는데 그래서 다들 삭발한 대머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대머리를 놀리는 말이기도 합니다.오오뉴도 외에도 미코시뉴도(見越入道),와뉴도(輪入道),히토쓰메뉴도(一つ目入道),우미뉴도 등이 있습니다.미코시뉴도(見越入道)는 쳐다보고 있으면 점점 커져서 사람을 위협하는 요괴로 같은 종류의 요괴는 일본 전역에 존재합니다.미코시뉴도는 혼자 걷고 있는 사람의 앞뒤에 나타나는 것으로, 앞에 나타날 때는 처음에는 동승처럼 작은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보고 있는 사이에 거대하게 변하며 이것을 올려다보면 목이 꺾여 죽는다고 합니다. 뒤에서 올 때는 처음부터 사람의 세 배 정도의 크기로 사람의 머리 위로 불쑥 자기 머리를 내미는데 그대로 넘어가게 놔두면 목이 꺾여서 죽임을 당합니다.와뉴도(輪入道)는 우차(牛車)의 바퀴 한 가운데 머리가 벗겨진 늙은 남자의 얼굴이 박혀 있는데, 밤거리에 불꽃을 튀면서 굴러다닌다고 합니다. 금석화도속백귀에서는 이것을 본 자는 혼을 빼앗겨버린다고 하며 에도 시대의 괴담집 제국백물어(諸國百物語)에는 '카타와구루마(片輪車)'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이 책에 따르면 와뉴도는 아이를 덮치는 무서운 존재로,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밤중에 돌아다니는 와뉴도를 보고 있는 동안 아이는 갈가리 찢겨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왼쪽)미코시뉴도(見越入道)(가운데)우미보즈(오른쪽)와뉴도(輪入道),
히토쓰메뉴도(一つ目入道)

히토쓰메뉴도(一つ目入道)는 미야게뉴도처럼 길에 나타나서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애꾸눈 요괴로 시즈오카현에서는 애꾸눈 아니면 세개의 눈이 달린 뉴도가 나타나서 올려다보면 점점 커져서 놀라게 하는데 "내려다봤다 내려다봤다"하고 말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히로시마현에 전해 내려오는 도생물괴록회권에는 너구리가 변신한 듯한 히토쓰메뉴도가 담장 너머로 손을 뻗쳐서 인간의 몸을 잡아채가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여우가 변신했다는 이야기도 교토 지방에 남아 있습니다.우미뉴도는 바다에 사는 요괴로, 지역에 따라 우미호시(海法師), 우미뉴도(海入道)라고도 불리는데 보즈, 호시, 뉴도 모두 불교의승려를 뜻하는 말로 즉, 우미보즈란 '바다의 스님'이라는 의미입니다.우미보즈는 바다에 살며 어두운 밤에 시커먼 모습의 거대한 대머리 형상으로 나타나 배를 망가뜨려 가라앉히고 선원들을 해친다고 전해지며 크기는 다양하나 대체적으로 수 미터에 수십 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녀의 모습으로 둔갑해 남자를 유혹해 물에 들어가도록 유도해 그 순간을 노려 본모습으로 돌아와 잡아먹는다는 전승도 있습니다.우미보즈는 바다의 자연현상, 혹은 고래와 같은 거대한 해양동물을 괴물로 착각한, 이른바 환각담에서 탄생한 요괴라고 여겨지며 그 목격례가 대단히 많습니다. 비슷하게 환각담에서 탄생했다고 여겨지는 국자를 빌려달라고 해 바닷물을 배에 퍼담아 배를 가라앉힌다는 배유령(船幽霊)과 동일시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서양권에도 Sea Bishop(바다의 주교)라는 비슷한 이름의 요괴가 있습니다.

▒일본의 요괴들_오오가마

거대하고 오래 묵은두꺼비 요괴로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유시한 전승이 있습니다. 오래묵은 두꺼비는 고독의재료로 쓰이며 요괴가 돼서 사람의 정기를 먹는다고 하는데 에도 시대의 수필집에 실린 이대라는 이야기에 따르면, 어떤 집주인이 원인불명의 병에 걸리고 고양이나 족제비, 쥐 등이 툇마루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주인이 하인들을 시켜 툇마루를 들춰보니 거대한 두꺼비 요괴가 있었고 그 두꺼비를 퇴치하자 주인의 병이 낫고 더이상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그밖에 후지타라는 무사가 낚시를 하려고 바위에 앉았는데 다른 무사가 불러서 급하게 낚시도구를 정리하고 쫓아와 물으니 그 무사가 말하길, 후지타가 앉았던 바위는 사실 거대한 두꺼비였다고 말하는 이야기라든가, 창을 들고 사람을 습격한 이야기 등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한 전승에서는 멀리서 입으로 떡 등 사람이 먹는 음식을 빨아들여서 먹는 두꺼비 요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사람 잡아먹는 큰 지네를 물리쳐주는 고마운 존재로 두꺼비가 묘사되기도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사토리(覚)

사토리(覚)는 일본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괴로 주로 산속에서 등장한다고 하며, 실체가 없다고 하나 대개 전신이 검은 털에 뒤덮힌 원숭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전해집니다.사람의 생각을 읽고, 그 사람이 뱉으려는 말을 가로채 더 빨리 말한다고 하는데 깨달음보다는 육신통 중 타심통에 가까운 능력으로 사람에게 적의는 없으며, 장난을 거는 것 말고는 별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가만있으면 지루해서 그냥 돌아간다고 합니다.일설에는 이렇게 혼을 빼놓은 뒤 사람을 잡아먹는다고도 하며 사람의 적의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며, 그대로 도망간다고 합니다.능력이 능력인 탓에 쫓아가기도 쉽지 않고 전설상에서는 자신이 생각치 못한 사태(실수로 들고 있던 물건이 사토리에게 날아간다던가 하는 것)가 일어나면 당황해서 달아나 버린다고 하며 우리나라에 비슷한 요괴로 노앵설이 있습니다.

■일본의 요괴들_오니(おに)

오니는 다부진 몸에 머리에 뿔이 나 있고 짐승 가죽을 몸에 두르고 있으며 돌기가 달린 쇠몽둥이를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음양오행에서 오니들이 드나드는 귀문(鬼門)의 방각이 북동쪽이고, 이를 십이지로 따지면 축(丑)과 인(寅)의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즉 소와 호랑이의 방향에 귀문이 있으니 오니들은 소의 뿔을 달고서 호랑이 가죽을 두른 모습으로 그려지게 된 것입니다.일부 매체에선 꼭 호랑이 가죽이 아니더라도 간혹 곰이나 표범같이 다른 짐승의 가죽으로 나오기도 합니다.우치데노코즈치(打ち出の小槌)라는 두드리면 원하는 물건이 나오는 요술 망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오니를 보면 한국의 요괴 도깨비를 연상하게 되는데 일제강점기 시절의 영향으로 '오니=도깨비'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 둘은 다른데 한국의 도깨비는 기원이나 성격이 전혀 다르며 사실 오니는 우리나라의 요괴와 비교한다면 도깨비보다는 두억시니에 더 가깝지만 한국의 요괴 두억시니가 워낙 잊혀서 아무도 신경 안쓰기 떄문에 현지화 과정에서 두억시니보다는 도깨비로 둔갑하기도 합니다.원래 오니(オニ)는 고대 일본인들이 숭배했던 눈이 하나인 조상령 또는 땅의 영이었다고 합니다.고대에는 "오니"가 아닌 "모노"라고 했다고도 하며 오니라는 이름은 헤이안 시대에 정착되었다고. 한자 鬼는 원래 오니 같은 이종족 괴물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넋, 즉 인귀를 의미하는 것이고 일본에서는 이런 개념을 사령이라고 했는데, 6세기 후반에 중국의 귀가 일본에 유입되어 일본 고유의 오니(オニ)와 혼합되어 오니라는 존재가 되었다고 합니다.일본서기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악한 신”을 “사악한 오니모노(鬼もの)”라고 합니다.아이누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는 설도 있는데 오니가 붉은 피부에 털이 많고 우락부락한 외모에 원시적인 복장을 한 것은 물론 호전적 성격까지 아이누인과 똑 닮아있기 때문인데 헤이안 시대때는 도호쿠 아이누인들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실컷 싸워댔으니 일본 쪽에서 그들을 '악마 같은 놈들'이라 여길 만도 하다는 점도 이 설을 뒷받침합니다.


일반적인 오니 이야기로는, 타자에 대한 공포가 형상화된 것이 오니라고 합니다. 일본 민속은 안정된 생활의 공간인 “이쪽 세계”와 그렇지 않은 “저쪽 세계”의 구분을 중요시하며, “저쪽 세계”의 존재가 “이쪽 세계”로 침범해와 “이쪽”의 주민을 잡아가는 것을 공포의 근원으로 여겼고, 그 침범해 오는 존재가 바로 오니라는 것입니다.“이쪽”이 산 사람의 이승을 의미한다면 “저쪽”은 저승이 되고 오니는 사령이 되는 것이며,“이쪽”이 법의 경계 안이라면 “저쪽”은 법의 바깥이고 오니는 반역자나 무법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쪽”이 천황에게 공순하며 조세 질서에 복종하는 평지인들의 세계를 의미한다면 “저쪽”의 오니는 산림에 숨어사는 유랑민이나 복속되지 않은 아이누 등 이민족이 됩니다. “이쪽”이 현실의 세계라면 “저쪽”은 환상의 세계이고, 불교의 야차나 나찰도 오니가 됩니다. 수험도같은 산악종교에서 산신령처럼 여긴 텐구도 이런 의미에서 오니의 일종이 될 수 있는데 이런 정의를 따르면 오니의 범주는 한국의 도깨비만큼이나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오니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귀로 형상화된 것도 오니가 "경계 바깥의 존재가 침범해와서 가하는 폭력"이 실체화된 요괴이기 때문으로 오니 전설이 대부분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졌고 그 결말이 조정에서 파견나간 용사가 오니를 퇴치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은 고대왕조국가가 지방토호나 이민족을 토벌하고 산림유랑민을 정착시켜가면서 인신지배가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다만 반역을 형상화하여 조정의 지배층에게만 공포의 대상이었던 누에와 달리 오니는 백성들에게까지 먹히는 보편적인 공포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이 다르며 특히 평지에서 농사에 종사하던 백성들에게 산은 공포의 대상이었고, 평지와 산이 만나는 산기슭 지역에 오니 전설이 풍부하게 전승됩니다.

■일본의 요괴들_쿠비레오니

물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연못으로 잡아 끌고 가는 요괴로 늪이나 연못에 빠져 죽은 사람의 원혼이 이승에 남아 쿠비레오니가 된다고 합니다.우리나라로 치면 물귀신과 유사한 요괴입니다.

일본의 요괴들_우시우치보

우시우치보는 소나 말을 마구잡이로 죽이는 요괴로 새벽이 되면 외양간에 들어가 소나 말에 상처를 입혀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때론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병들어 죽게 만듭니다.사나고치 촌의 민화에 의하면 소를 잃어 곤란해진 사람들을 위해 지나가던 승려가 매우 꾸짖으며 다신 나타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우완(うわん)

우완(うわん)이라 불리는 이 요괴는 양손을 들어 올리고 '우완'이라고 소리 지르면서 사람을 놀라게 하기 때문에 우완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사람을 할퀴려는 손톱과 벌린 입, 검은 이빨이 특징이며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에 살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섬뜩한 소리를 지른다고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캇파(かっぱ)

물 속의 사는 요괴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녹색 피부의 사람 같은 모습에 정수리만 대머리에 새의 부리,거북의 등껍질, 물갈퀴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다만 일본에서도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약간 외모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간에 좀 더 가깝거나, 괴물이나 거북이 모양에 더 가깝든지 하는 식입니다.강에 사는 요괴지만 산에서 사는 야마와로라는 변종, 연못에 사는 변종도 있습니다. 구글 등에서 河童 또는 연관 검색어로 검색하면 다양한 형태의 캇파를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항문의 괄약근이 풀려 있는 등 전체적으로 물에 빠져 죽은 익사체의 특징을 보이는데 화가 나면 침을 뱉으며 물에서 노는 아이의 엉덩이 구슬(しりこだま)을 빼가며 항문을 통해서 혼을 빼먹는다고 합니다.캇파에게 엉덩이 구슬을 빼앗기면 죽거나 바보가 된다고 하는데 만화 등에서는 물 속에서 수영하는 여자 엉덩이를 만지려드는 악동으로 묘사되기도 한다.대머리 가운데 파인 깊은 홈에 물이 차 있는데 그 물이 쏟아지면 힘을 잃거나 죽는다고 하는데 이는 처음 외국 선교사들을 본 자들이, 자신들과 완연히 달라 보이는 그들을 요괴처럼 생각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나쁜 이미지와는 다르게 강가에 놀러 온 아이들 무리에 섞여 오이를 나눠 먹고 물놀이와 스모같은 힘겨루기 놀이를 즐기는 착한 이미지의 캇파 이야기도 있는데 자신을 힘겨루기 놀이에서 이긴 아이나, 굶주리거나 홈에 물이 쏟아져 빌빌대고 있을 때 도와 준 인간에게 보답하는 의리 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도쿄 다이토구 지명인 캇파바시(合羽橋)도 캇파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에도시대 후기 이 지역에 살았던 키하치라는 상인이 장사로 모은 돈을 하천 재정비 공사에 쾌척하는 것을 본 캇파들이 키하치의 선행에 감동하여 밤마다 공사를 도와주었다는 전승에서 유래했습니다.

다양한 캇파의 모습


먹을 것으로는 오이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김과 밥, 오이만으로 만든 오이초밥을 캇파마키(河童卷き)라고도 부르며,밭의 오이가 사라지면 캇파의 짓이라고 합니다.아오모리현에서는 메도치라는 캇파의 일종이 전해지고있는데 원숭이같은 얼굴에, 검은몸, 10살 가량의 아이처럼 보이거나 때때로 소녀의 모습으로 인간을 유혹해 물속으로 익사시키거나, 아이를 잉태시킨다고 합니다.일본 여아들의 바가지 단발머리를 캇파 컷(おかっぱ)이라고 부르며 일본에서 카파라고 하면 호색한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특히 '에로 캇파'라고 하면 대놓고 변태라는 이야기며 이탈리아 브랜드 혹은 SWC(구 삼성시계)의 시계 브랜드 Kappa와는 관계 없습니다.한국에도 캇파와 유사한 요괴를 묘사한 미술품이 있는데 경상북도 경산 환성사의 대웅전 수미단에는 하동(河童)이 두 마리 조각되어 있습니다. 둘 다 머리에 공양물을 담은 큰 그릇을 얹고 있으며, 두 발로 다니는데 하나는 초록색 거북 딱지가 달린 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초록색 목욕 수건을 몸에 가로로 두르고 콧수염 깎은 미시마 헤이하치처럼 생겼습니다.캇파는 중국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청나라 시대 기록 '자불어(子不語)'에 등장하는 해화상(海和尙)이라는 요괴가 캇파와 유사한데 일본의 캇파 설화 중에도 중국에서 캇파가 일본으로 건너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시카와 준이치로의 저서 '캇파의 세계'에 따르면, 원래 캇파의 고향은 황하 상류로 여러 캇파 일족 중 한 일족이 바다를 건너 규슈 구마가와에 상륙해 그 수가 9천 마리로 늘어났고 나쁜 짓을 일삼았다고 합니다.드물지만 한국에도 캇파와 유사한 요괴가 하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캇파 전설이  장수도롱뇽의 모습과 생태에서 기원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캇파 한반도 기원설도 존재하는데 가야에서 넘어간 사람들이 그 기원이라는 것으로 일본 야츠시로 지방의 '하동(캇파)도래비'의 내용과 현지 주민들이 캇파를 '카랏파'라고 부르는 것을 첫 번째 근거로 삼고 있고 가야를 가리키는 옛 고어 가라(加羅)에서 일본어의 '무리'라는 뜻의 -っぱ(-ㅅ파)가 결합되어 가랏-파, 이후 '갓파'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두 번째 근거로는 캇파의 외형에 대한 내용으로 중국 역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 및 후한서를 살펴보면 반도 남부 진한의 풍습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머리를 돌로 눌러 평평하게 만든다.(편두 풍습)라는 내용이 존재하는데 이를 근거로 가야인들이 일본으로 넘어갔을 때 이들의 평평한 머리를 보고 일본인들이 놀라 특징으로 과장한 것이 캇파의 특징인 납작한 머리로 고착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요괴들_텐조사가리

사람이 잠들어 있을 때, 천장의 옹이구멍에서 작은 고무 덩어리 같은 것이 스르륵 내려오는데 그것은 점점 커져서 요괴텐죠사가리로 변신합니다. 텐죠사가리는 길고 새빨간 혀로 사람의 얼굴을 낼름낼름 핥기 시작하는데, 사람이 깜짝 놀라서 눈을 뜨면 재빨리 천장 속으로 도망치는 요괴입니다.

▤일본의 요괴들_텐구(てんぐ)

특산물로 자주 볼 수 있는 텐구 가면(칸나와 온천)

텐구(天狗てんぐ)는 일본의 전설에 등장하는 환산종으로서 인간을 마계로 인도하는 마물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고시라카와 천황의 별명이기도 하였습니다.텐구(天狗)는 별똥별이나 혜성이 긴 꼬리의 모양으로부터 유추하여 생겨난 상상속의 동물로 일본에서 텐구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일본서기 조메이 9년 2월(637년)로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란 기록이 그 처음으로(지표면까지 도달한 별똥별의 일종으로 생각됨) 당시 사람들은 이 물체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해했는데 24년 동안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민이란 학승이 "이것은 별똥별이 아니라 텐구 아마기츠네이다"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나라 시대부터 헤이안 시대에 걸친 텐구에 관한 기록은 중국 측의 천구(天狐)에 관한 기록(산해경)의 형상과 같아서 대부분 혜성이나 별똥별을 가리키는 기록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그 후 일본에 밀교가전파되면서 이것이 태장계 만다라에 배치되는 별 신앙과 연관되고, 다시 나라 시대부터 엔노 오즈누가 행하던 산악신앙과 결부되면서 가마쿠라 시대에 이르러 수험도의 수도승(야마부치)을 텐구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모습이나 수행법이 독특하여 기존의 종파에서 경멸하는 뜻으로 부르던 말이었는데 야마부치는 명예나 이익을 추구하는 거만하고 아집이 강한 사람으로서, 죽은 뒤 전생한 마계의 일종이라는 텐구도가 일부 상정되어 해석되었습니다. 한편, 민간에서는 평지에 사는 일반인들이 산악 지역을 이계(異界)로 보고 두려워하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현상을 텐구의 이미지와 결부시켰습니다. 여기에서 텐구를 산의 신으로 보려는 경향이 피어났으며, 지금도 여러 종류의 텐구를 가리켜 구힌,산인, 산의 신 등으로 칭하는 지역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해경 속 텐구와 비행중인 텐구를 잡은 코끼리

텐구는 그 종류나 모습도 가지각색인데 일반적인 모습은 수도승의 모습으로, 그 얼굴은 붉고, 코가 크며 날개가 있기 때문에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도 있습니다. 이 중에 코가 큰 것을 오오텐구,코가 뾰족한 것을 쇼텐구 혹은 카라스텐구라고 합니다.종류로는, 텐구로 세상에 나타나 생을 다한 후 다시 사람의 몸을 얻으려는 텐마(불도의 수행을 방해하는 악), 자존심과 교만을 인연으로서 모이는 마연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또한, 그 전승도 각지에 전해져 변한 것도 있는데 기이국에서는 야마부시와 비슷한 백의를 입고 자유자재로 하늘을 나는 공신나가노현 가미이나군에서는 하텐고라 하며, 이와테현 남부에서는 스네카, 북부에서는 나고미,나고미타쿠리라고 하는 정월 대보름에 게으름뱅이의 정강이에 생기는 화상 자국을 벗기러 나타나는 텐구 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5월 15일 달이 뜬 밤에 태평양에서 날아오는 안모도 그 종류이며, 이로리에만 붙어 있는 게으름뱅이 정강이에는 갈색 반점이 있기 때문에, 그 피부를 벗기러 온다고 합니다. 또한, 허약한 어린아이를 구해주기 때문에,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안모에게 낫게 해달라고 빌면 병이 낫는다고도 합니다.시즈오카현 오이 강에는 쇼코쿠 주민 이야기에 사타이토리라는 별명으로, 얼굴은 사람을 닮고 정면에 눈이 있으며, 날개를 펴면 그 폭이 약 6척, 사람과 비슷한 용모와 크기에 부리를 가진 코노하텐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코노하텐구는 심야에만 수면을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카라스텐구는 새의 부리와 날개를 가진 조류계 텐구로 유명한데 유명한 제가이보텐구 등도 같은 종류로, 많은 두루마리 그림에 그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비구니가 된 온나텐구나 이리 모습을 구힌이라는 덴구도 있습니다.

토리야마 세키엔 《화집 백귀야행》의 텐구와 야마부치 덴구

신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는 종류의 오오텐구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아타고 산의 타로보, 구라마 산의 소죠보(쿠라마텐구), 히라 산의 지로보 외에도, 히에이 산의 호쇼보, 히코 산의 부젠보, 쓰쿠바 산의 호인보, 오오 산의 호키보, 카츠라기 산의 다카마보, 다카오 산의 나이구보, 후지산의 타로보, 고지키다이의 사누키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가현 다카시마시에서는 구힌산이라고 하며, 하늘을 날아다니며 마츠리를 구경했다고 합니다. 다카시마 정 오미조에 불을 내러 갔으나 틈이 없어 실패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섬에서도 산에 사는 덴고누카미가 알려져 있으며, 목공이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60량의 집을 하룻밤만에 만들어 짚으로 만든 인형에 숨결을 불어 넣어 사용하고, 이천 명을 산에, 이천 명을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에히메현 이시즈치 산에서는 6살 남자아이가 산 정상에서 없어져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돌아가자 아이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자, 산 정상의 사당 뒤에서 소변을 보는 중 새카만 어른이 나타나 아이를 나무라며 "돌려보내 줄 테니 눈을 감아"라고 말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집 뒷뜰에 서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가키=아귀 (がき)

아귀란 생전에 저지른 악업의 업보로 저승에서도 음식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는 존재를 말하는데, 불교 세계관에서 나오는 요괴입니다.아귀의 모습을 보면 목구멍이 좁아서 음식을 많이 못 먹는다고 합니다.요괴 중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이미지를 가진 요괴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로쿠로구비(ろくろ首)

괴기 삽화가 이시하라 고진(石原豪人) 화백이 그린 로쿠로쿠비.

인간형 요괴로 목이 뱀처럼 길게 늘어나는 특징으 가지고있습니다.별개의 종류이면서 같은 요괴로는 아예 머리와 몸이 분리되는 '누케쿠비(抜け首)'가 있습니다.대부분의 전승에서는 안색이 창백한 것만 제외하면 보통 인간과 다름없는 존재로, 자는 도중에 목이 늘어나면서 주변에 안개나 연기와도 같은 뿌연 것이 나옵니다. 주로 본인은 자고있느라 모르는 상태에서 목이 늘어나는데, 오밤중에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을 시에는 다시 본래대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기가 평범한 인간이 아닌 존재, 즉 요괴라는 것을 모른다는 것으로 주로 궁녀,막부의 시녀,유녀,일반 아낙네와 같은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기에 남성을 유혹한 뒤 목을 늘여 도망치지 못하게 붙잡은 뒤 잡아먹는다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일본에서는 메이저한 요괴인지라 요괴 관련 작품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주로 맨 정신일 때 목을 길게 빼고 다니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한자로는 "녹로수(轆轤首)"라고 쓰는데, 여기서 녹로는 일종의 도르레로, 도르레 축에 밧줄을 감고 축을 빙빙 돌려 밧줄을 감거나 풀어 무거운 물건(주로 관)을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장치로 이 밧줄처럼 칭칭 감기는 긴 목을 가졌다 하여 녹로수(로쿠로쿠비)라 부른다고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백면금모구미호(金毛九尾の狐)

백면금모구미호는 흰 얼굴에 털이 금색인 구미호라는 뜻이며, 구미호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자 고유명사로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른 통칭으로서 금모구미호(金毛九尾の狐), 삼국전래금모옥면구미(三国伝来金毛玉面九尾) 등이 있습니다.여러 고전으로 전해지는 특정 개체로서의 구미호 요괴를 말하며, 퇴치되었어도 끈질기게 존재감을 나타낸 요괴여서 흔히 3대 악귀 중 하나라고 부릅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3대 악귀 중에서도 최고이며,일반적으로 최강의 요괴 하면 이 백면금모구미호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미녀라거나, 동물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에화나 패러디의 대상도 3대 악귀 중에서는 최고로 많이 되고 있는 편으로 현재 생존시 나이가 약 4200세 이상입니다.백면금모구미호에 대한 최초 기록은 중국 고대 은나라 주왕 시절(기원전 1100년경)까지 거슬러올라가는데, 천 년을 산 구미호가 주왕의 첩이었던 수양(실제 기록에서 주왕에게 수양이라는 첩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경국지색으로 유명한 달기와 포사를 구미호와 엮기 위해 이런 설정을 집어넣은 것)을 잡아먹고 둔갑하여 이름을 달기로 바꾼 뒤, 주지육림과 같은 색의 극에 달하는 정원을 건설하고, 포락지형(炮烙之刑)과 같은, 악(惡)의 극에 달하는 흉측한 형벌 등을 만들어내는 등 폭정을 일삼다가, 주나라 무왕이 이끄는 군세에 의해 처형 당합니다. 이때 달기(로 둔갑한 구미호)의 요술로 처형인이 매혹되어 형이 진행되지 못하는데, 무왕의 측근 참모였던 강자아(강태공)가 조마경을 꺼내어 그녀에게 비추자 구미호의 정체가 드러나 도망치려하자 이에 강자아가 보검을 빼어 던지자 구미호의 몸은 셋으로 나뉘어 사라집니다.이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용케도 세 몸체 중 하나가 기원전 780년 즈음 주나라 유왕 시대에 포사라는 여성으로 둔갑하여 재등장하고, 포사를 총애한 유왕은 신후(申后)를 왕후에서 폐하고 포사를 새 왕후로 맞습니다. 그러나 포사는 좀처럼 웃는 일이 없었기에, 유왕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그녀를 웃기려고 했고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일도 없었는데 실수로 올려진 봉화대 때문에 무슨 위급한 일이라도 생겼거나 오랑캐들이 쳐들어온 줄 알고 놀란 제후들이 왕궁에 부랴부랴 모여든 것을 보고 그녀가 몹시 폭소하였는데 그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던 유왕은 수시로 아무 일도 없는데 봉화를 올려 포사가 웃는 것을 보며 즐거워 했고, 그 후로 제후들은 봉화를 봐도 왕의 포사를 이용한 장난임을 눈치채고 절대로 출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후에 포사 때문에 쫓겨난 신후의 일족인 견융이 주나라의 수도 호경을 공격했을 때, 왕은 급히 봉화를 올렸지만 제후들은 모이지 않았고 왕과 태자는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으나 도중에 견융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했고, 포사는 포로가 되었는데, 어느새 홀연히 모습을 감춰 사라졌다고 전해집니다.사실 포사의 최후도 여러 설들이 분분한데, 스스로 잠수탔다는 설, 추장한테 강간당하고 자살했다는 설, 추장이 포사를 보고 반해서 자기의 아내가 돼야겠다고 협박하니까 포사는 저런 사람의 아내로는 살 수 없다면서 그 전에 자살했다는 설 등 여러 설들이 있지만, 포사의 최후는 지금도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닌것이 또다른 몸체가 천축 마가다 왕국 반족태자의 태자비 화양부인(華陽夫人)으로서 등장하여, 하늘의 재앙으로 나라에 기근이 오게 만드는데 매일 열 명의 백성을 죽여, 총 일천 명의 목을 치도록 부추긴 것을 시작으로 포악함과 잔인함의 한계를 달리는 폭정을 펼쳤으며 결국 마가다 왕국 라즈기르의 지파(耆婆)가 화양부인의 정체를 간파하고, 금봉산(金鳳山)의 약왕수(藥王樹)로 만든 지팡이로 때리자 정체가 탄로나 북쪽 하늘로 날아가 도망갔다고 합니다.(다만 위 이야기들은 일본의 기록일 뿐 다른 나라에는 전혀 관련 기록이 없다. 즉, 일본에 와서 덧붙여진 이야기라는 것.)그 뒤로 시간은 흘러 마지막 몸체가 나타나는데 서기 753년,16세 정도의 와카모(若わか藻も)라는 이름의 소녀로 변신한 구미호는 일본에서 당나라로 파견되어 온 견당사 기비노 마키비(695~775.11.03)의 조치에 의해 견당사 아베노 나카마로(698~770), 승려 칸진 등이 타고 있는 제10차 견당사선을 타고 폭풍우를 뚫고 일본에 도착합니다.그녀가 일본에 도착하고 약 360년 뒤, 당시 북면의 무사로서 슬하에 자식이 없었던 사카베노 유키츠라(坂部行綱)는 미쿠즈메(藻女)라고 하는 거지 아이를 주워다 소중히 키웠는데, 이 여자아이가 백면금모구미호가 변신한 모습으로 사카베 부부 슬하에서 자라난 그녀는 18세에 입궐하여 도바 덴노를 시중 드는 궁녀가 되었고, 그때부터 이름을 타마모노마에(玉藻前)라 바꿉니다.도바 덴노가 상황이 되어 인세이를 실시한 1129년부터 1156년간에 활약했던 20세 전후의 젊은 여자 또는 소녀로 알려지면서, 대단한 지식과 미모를 지닌 천하제일의 미녀이자 나라에서 으뜸가는 현녀로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여하간 백면금모구미호는 그 재능과 미모, 상냥함으로 점차 상황의 총애를 받아 승은을 입기에 이르렀는데 그러나 타마모노마에와 인연을 맺은 뒤, 상황은 점차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고 있었고 어의가 진단을 해도 병의 원인을 몰랐는데, 당시 음양사였던 아베노 야스나리(安倍泰親, 1100~1183)에 의해 타마모노마에가 병의 원인임이 밝혀졌고 구미호라는 것이 탄로난 타마모노마에는 백면금모구미호의 모습으로 대궐을 빠져나가 행방을 감춥니다.당대의 풍문에 의하면 아베노 세이메이는 그 때까지도 살아 있었는데, 5대손인 야스나리의 실력이 아무래도 여우의 도력을 지닌 자신(세이메이의 모친은 인간으로 둔갑한 쿠즈노하라는 이름의 하얀 여우였다는 속설이 있다.)보다 못함을 보고는 그를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나스노(那須野, 현재의 도치기현 나스군 주변)에서 부녀자가 잇달아 실종되는 사건이 궁중으로 전해지자 도바 상황은 평소부터 구미호 퇴치를 요청하고 있던 나스노의 영주 스도켄슈 사다노부(須藤權守貞信)의 요청을 받아들여 구미호 토벌군을 편성, 미우라노 요시아키(三浦義明, 1092~1180.09.18)와 카즈사 히로츠네(上總廣常, ?~1184.02.03)를 동, 서장군으로, 음양사 아베노 야스나리를 참모로 삼아 군사 10만을 나스노로 파견해 구미호를 토벌하게 합니다.나스노에서 토벌군은 곧 바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구미호의 요술로 많은 전력을 잃고, 최초의 공격은 실패로 끝납니다. 미우라노스케와 카즈사노스케 등 장병들은 구미호를 확실하게 사냥하기 위해, 대울타리 안에서 기마무사들이 개를 쏘아 맞히던 무예인 이누오모노(犬追物)로 마상궁술 훈련을 다하고 2차전을 재개하는데 첫 공격의 실패를 교훈삼아 토벌군은 2차 공격에서는 구미호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세웠고, 기사 훈련도 철저했습니다. 토벌군은 점차 구미호를 압박해갔고 마지막 저항으로 구미호는 나스노 영주 사다노부의 꿈에 젊은 여성으로 나타나 목숨을 애걸했지만, 사다노부는 이것을 구미호가 약해진 것이라 판단하곤 마지막 공세를 펼쳤습니다.마침내 미우라노스케가 쏜 두 대의 화살이 구미호의 옆구리와 목덜미를 꿰뚫고, 카즈사노스케가 장검을 내리쳐 베는 것으로 구미호는 숨이 끊어졌습니다.하지만 구미호는 그 직후, 거대한 독석으로 변해 가까이 다가오는 인간이나 동물 등의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훗날 이 독석을 살생석이라 불렀는데 이 살생석은 도바 상황이 붕어한 뒤에도 존재해, 주변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진혼하러 온 많은 고승들조차, 이 살생석의 독기 때문에 차례차례 쓰러져갔다고 전하는데 무로마치 시대 초기에 이르러, 아이즈에 원현사(元現寺)을 연 겐노(玄翁, 1329년 3월 20일~1400년 2월 2일) 대화상(大和尙)이 살생석을 파괴한 뒤, 파괴된 살생석은 각지로 흩어져 날아갔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도 일본 각처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에는 그 살생석의 조각으로 추정되는 바위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도모코모(どうもこうも)

머리 둘을 가진 요괴인 도모코모는 일본 각지에서는 민간어원으로서 다음과 같은 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도모코모라는 요괴의 이름과도 관련이 있다고도 여겨집니다.옛날에 도우모와 고우모라는 이름의 두 명의 의원이 있었는데, 둘다 자신을 일본 제일의 명의라고 여겼습니다.어느 날 두 사람은 누가 일본 제일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지 승부를 내기로 했는데먼저 둘은 팔을 잘라 떨어뜨린 후 그것을 다시 이어붙였는데 잘린 자국이 흔적도 없이 말끔하여 승부는 나지 않았습니다.이어서 서로의 목을 잘라 붙이기로 했는데 난생 처음 보는 희안한 광경에 많은 구경꾼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두 사람은 번갈아 상대의 목을 자른 후 원래대로 이어붙였습니다.승부를 낼 수 없자 이번에 두 사람은 동시에 목을 잘라 동시 에 붙이기로 승부를 내기로 했고 신호에 맞추어 서로의 목을 잘랐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목이 잘렸기에 이어붙일 자가 아무도 없어 결국 둘 다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일본의 요괴들_규키(うしおに、ぎゅうき)

큐키는 긴키, 주고쿠, 시코쿠, 규슈 등 일본 서쪽 지방에서 자주 출몰하는 요괴로 훈독으로 우시오니라고도 불립니다. 전승에 따라 소의 얼굴에 거미의 몸을 한 형상이나 원숭이의 얼굴, 소의 뿔, 호랑이의 몸을 한 형상이 있다고도 합니다. 서일본에서는 누레온나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간으로 둔갑해서 인간을 덮치는 일도 있지만 물에 비치는 모습은 요괴의 형상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이누야사에서도 비슷한 요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토귀전 극에서 나오는 거미 형태의 오니 미후치는 이 규키를 베이스로 한 것이며. 아명 역시 규키로 표기하고 있습니다.요괴선술집 논베레케에 등장하는 오닉스 역시 규키로 커다란 황소뿔이 달린 변태미소녀인데 35화에서 벤텐의 야구 특훈 부작용으로 전통적인 규키 얼굴이 돼버렸는데 다만 이 규키 얼굴은 인형탈로 밝혀졌습니다.

게게게의 키타로의 우귀 원작에서부터 쭉 개근한 고참 요괴로 전승과 동일하게 소의 머리와 거미의 몸통을 한 요괴로 이렇다 할 지성없이 항상 날뛰다가 키타로에게 퇴치당합니다. 그러나 워낙 성질이 흉폭한데다가 쓰러뜨린 상대의 몸을 잠식해 몇번이고 부활하며 그럴 때마다 새로운 숙주의 힘까지 더해지는 이론상 끝없이 부활할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는 골 때리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키타로가 섣불리 쓰러뜨렸다가 우귀에게 잠식되어 다시 날뛰고 이를 과거 우귀를 봉인한 신적 존재 가루라가 피리를 불어 우귀를 조종해 다시 봉인시키고 키타로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합니다.4기까진 그냥 거대한 몸과 흉폭한 성격으로 날뛰기만 했으나 5기에선 지성도 생겨 생쥐인간의 기억을 통해 키타로를 유인하는가 하면 거미줄을 뿜어 상대를 속박하는 능력과 인간의 공포심을 먹어 강력해지는 능력이 추가되었습니다.5기에선 여태껏 등장한 우귀와는 다르게 지성도 있고 키타로조차 속수무책으로 조종당할만큼 강한 요력을 가진 요괴로 등장. 전작들과는 달리 잠식당한 대상의 얼굴이 우귀의 머리 부분으로 노출되는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추가되었으며 먼저 잠식당한 생쥐인간을 대신해 본인이 우귀에게 잠식당해 날뛰다가 휴화산속으로 우귀와 함께 스스로 뛰어들게 됩니다.다행히 키타로는 어찌된 영문인지 무사히 올라오게 되었고 잡혀간 사람들도 모두 풀려나게 되었습니다.그 후 세월이 흘러 6기 22화의 주역으로 등장 확정. 5기처럼 생쥐인간과 함께 어떤 마을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우귀의 봉인을 풀어버려 날뛰게 된 듯 합니다.이상으로 이동욱,김범,김소연 주연 K판타지 드라마 대항일 액션활극 구미호뎐 1938 속 일본 요괴들을 알아보는 요괴대백과사전이었습니다.

2023.05.17 - [- ☆ 知識을 낳는 뮤지엄] - 이동욱,김범,김소연 주연 구미호뎐 1938_마블 슈퍼히어로보다 강력한한국의 요괴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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