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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에오르면

이십년 내공의 탑밴드,봄여름가을겨울 우리가 밴드다!

by 마음heart 201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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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 밴드의 Fly Up To The Vision


 

쉐어 더비젼이라는 콘서트에서 만난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건 행운 아닌 행운이었다.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떠오른건 탑밴드라는 프로였다.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 명품 예능 탑밴드에서 2인조 밴드 톡식이 최종 우승하면서 그들을 코치했던 정원영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아졌었다.김종진,전태관과 정원영은 뗄려야 뗄수 없는 음악이라는 인연의 긴 세월속에 함께 했다.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음악을 선보여줬던 2인조 밴드 톡식이지만 그들 역시 뿌리 깊은 음악이라는 세월들의 잔해라고 말할 수 있다.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와 79년 '장미'를 통해 국내 음악인들에게 충격과 동시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랑과평화라는 그룹이 있었다.펑키사운드를 장착한 이 그룹은 최이철, 김명곤, 송홍섭 등으로 이뤄졌었는데 80년 대마초 흡입으로 인해 공식적인 활동이 중지되었다. 곧 바로 1980년대의 가왕 조용필의 등장은 사랑과 평화를 두 장의 앨범만으로 기억할 수 없게 하였다.톡식이 정원영의 음악세계를 흠모했듯 이렇게 잊혀져가는 사랑과 평화의 음악을 추종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생겨났다.정원영, 김광민, 한상원 등인데 이들은 사랑과 평화의 맥을 이었고 현재까지 한국 펑키음악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형태였지만 사랑과평화의 또 다른 추종자들이 있었다. 장기호, 김종진, 전태관 등인데 이들은 당시에는 고등학생이었지만 80년대 중반 이후 사랑과평화의 음악세계를 이어가는 핵심적 음악인들이 된다. 또한 이들은 가요계에 팝사운드를 형성시키는 중심 인물이 되기도 한다. 80년대 중반의 우리 가요사를 말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이 있다.바로 가왕 조용필과 고인이 된 김현식일 것이다.조용필 7집 같은 경우 한국가요계가 팝록사운드의 전환을 선언하는 일대 계가가 되었고 김현식의 2집은 사랑과 평화의 평키사운드의 유일한 맥을 잇는 음악인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김종진,전태관의 봄.여름.가을.겨울은 1988년 1집을 선보이며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이무렵의 가요계에는 유재하의 유작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라던지 이문세의 4집 앨범 그녀의 웃음소리뿐등 의해 팝발라드의 전형이 제시,완성되어 가며 주류를 장악해가고 있었다.사랑과평화가 추구하고 지향했던 펑키, 소울, 퓨전재즈 등의 세련된 사운드를 수혈받은 그들의 후배뮤지션들은 이 후 가왕 조용필과 김현식, 유재하,이문세의 세션등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지향점을 구현해 갔으며 우리 가요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축이 되어갔다.

봄.여름.가을.겨울도 마찬가지지만 사랑과 평화에게선 가수라는 이미지 보다는 세련되고 테크니컬한 연주그룹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강했던 것도 사실인데 이들의 1, 2집은 펑키스타일의 다양한 연주곡들로 앨범의 연주곡 비중이 높다. 봄여름가을겨울 역시 테크니컬한 연주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갖고자 했으며 지금도 이런점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봄.여름.가을.겨울 1집은 가요계의 관행에 벗어나는 퓨전재즈연주곡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등 으로 대중들에게 참신한 인상을 주기 시작했으며. 여타 그룹처럼 인기를 쫒는 밴드가 아닌 음악성을 추구하는 밴드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이들이 추구한 퓨전재즈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지적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던 음악이었으며 테크닉이 요구되는 연주하기 난해한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었는데 봄.여름.가을.겨울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퓨전재즈를 선보인 최초의 그룹이었으며 메탈그룹이나 블루스,가요나 록밴드 이미지가 아닌 지적이고 세련된 재즈밴드의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어필하였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으로 이쯤에서 쉐어 더 비젼 콘서트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이 선보인 신중현의 미인은 더욱 풍성해진 사운드와 고급스런 테크닉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올드송이라는 거부감을 없애주었다.봄.여름.가을.겨울의 쉐어 더 비젼 콘서트의 미인은 멋지면서 21세기에 걸맞는 섹시와 20세기의 단아함이 돋보였다.




 

신중현과 엽전들

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
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그 누구나 한번보면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나도 몰래 그 여인을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도 넋을 잃고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나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탑 밴드의 톡식은 모방을 넘어선 자신만의 특출난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 있었으며 실험적인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그 어떤 천재라해도 모방의 단계는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모방의 단계에서 세상에 내던져지느냐 그 단계를 탈피한 상태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느냐 하는 차이 아닐까?봄.여름.가을.겨울 역시 사랑과 평화의 짙은 그림자를 띄우고 있었지만 그들과는 차별화 되는 점 역시 분명히 있었다.두 그룹 모두 펑키음악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랑과평화는 소울과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흑인 음악적인 반면 봄.여름.가을.겨울은 퓨젼재즈와 팝적인 성향의 백인적인 색깔을 많이 지녔다. 이들의 2집앨범 "어떤이의 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한국적 펑키의 교과서가 되어버리는데 이 후 우리나라에서 펑키는 댄스적이면서도 간결하고 세련된 표현의 방법으로 가장 선호되는 사운드스타일의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20년전의 톡식,봄여름가을겨울의 실험정신



 
2집의 성공이 후 봄.여름.가을.겨울은 1992년경 세번째 앨범을 내놓는다.1,2집이 펑키와재즈,발라드에 대한 다양한 시도였다면 3집에서는 그 모든 것의 융합이었다.3집은 상업적으로 크나큰 성공을 거두는데 당시의 가요계의 주류는 팝발라드에서 댄스로 흘러가고 있었다.3집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가요계의 성향과 음악적 방향이 어긋나고 있었던 봄.여름.가을.겨울은 가요계의 중심에서 이탈하고 있었다. 이들의 3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아웃사이더'라는 곡이었다.3집의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가요계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며 3집의 대표 히트곡이 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히트곡 '10년전에 일기를 꺼내어'는 당시 팝발라드나 댄스곡에 비해 뒤쳐지는 인상을 풍겼는데 이후로 봄.여름.가을.겨울은 가요계의 주류에서 점차 밀려나 버린다.










하늘 높이 날아라 Fly Up To The Vision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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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자만의 경주가 아니야 나눠야 즐길 수 있는거라구
누군가 공감하는 건 달콤한 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네게 줄께

내가 보지 못한 꿈에서만 그렸던 세상 너는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 앞의 세상

하늘 높이 날아라 넓은 창공으로 하얀 날개를 펴고 펼쳐진 세상을 말해줘!

인생은 감추는 게임이 아니야 나눠야 이기는 게임이라구
누군가 공감하는건 달콤한 일 내가 갖고있는 모든 걸 네게 줄께

내가 보지 못한 꿈에서만 그렸던 세상 너는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 앞의 세상

하늘 높이 날아라 넓은 창공으로 하얀 날개를 펴고 펼쳐진 세상을 말해줘!

Share The Vision & We Can Do Miracle Sare The Vision & We Can Do Miracle

하늘 높이 날아라 넓은 창공으로 하얀 날개를 펴고 펼쳐진 세상을 말해줘!

 





봄.여름.가을.겨울이 오랜만에 싱글 앨범하늘 높이 날아라 Fly Up To The Vision을 내놓았다.쉐어 더 비젼에서 처음 들어본 이드르이 음악과 내용은 그들이 꿈꾸는 희망의 날개짓을 바라보는 착각이 들기도 했는데 모처럼 새 노래로 돌아온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을 감상해 본다.














진보의 명확한 정의는 어떤 것일까?세상에 온전한 새로움은 없다라고 말하여도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움을 선보인다면 진보적이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봄.여름.가을.겨울을 위시한 팝발라드는 1980년대 중반이 후 가요사에 주류음악으로 자리매김한다.익숙함은 편안함을 선사하지만 정형화되어 새로움과 신선한 자극이 되지는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세상만사에서 끊임 없이 반복되는 쳇바퀴와도 같다.어느새 봄.여름.가을.겨울의 신선함 역시 이런 주류에 속해 새로움을 선사하지 못하게 되었다.이때 등장한 것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당시로서는 들어보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들고온 서태지와 아이들로 인해 기존의 것들은 부정받거나 사장되곤 하였다.또 다른 진보가 나타나념 기존에 이룬 진보적인 것은 구태의연한 것이 되어 밀려나고는 한다.대중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에 열광한 것 역시 천편 일률적인 팝발라드에 식상할 즈음 음악적 진보를 표방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새로움에 열광한 까닭인 것이다.












마지막 동영상은 쉐어 더 비젼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이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과 자신들의 공전의 히트곡 어떤이의 꿈을 연속으로 불러주는 영상이다.지금 현재는 아이돌의 음악이 주류가 되어있고 밴드음악이나 여타 음악은 비주류로 밀려나 있다.아이돌이 추구하는 음악 역시 신선함을 선사했던 적이 있었고 소위 한류에서 보여주는 열광도 신선함과 맥을 같이 한다.만일 이런 신선함이 사라진다면,






그러나 새로운(물론 온전하게 새롭지는 않더라도)물결에 의해 밀려난다하여 오랜 시간동안 이룩해온 음악적 성과가 온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달려가다보면 지치게 마련이고 결국 점차 뒤로 쳐지게 된다.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페이스,자신을 잃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의 색깔을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스피드나 테크닉은 차후의 문제일 뿐,그 어떤 혁신적인 진보의 바람도 시간이 흐르면 주류라는구태의연함의 멍에를 뒤집어 쓸 수 밖에 없다.봄.여름.가을.겨울이 이 후 해온 음악적 행보는 진보적이거나 미래지향적인 음악보다는 과거지향적이고 향수에 기반한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또다른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그것으로 이십년 된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존재가치는 귀하고 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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