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첫차를 타고 가시던 뒷모습

250x250
반응형












 

굽이굽이  엄동설한 찬 이른 새벽 안개속

살을 애리는 추위의 아픔속에서도

질통보다 더 버거운 삶의 무게를 이고가던

어머니의 그림자를 졸졸 따라다니던 열살 꼬마는

어느새, 주름진 세월의 풍화속에 홀로 서서

잘 정비된 바둑판 도시, 이쁘장한 포장길 너머

그 옛날의 어머니를 포옹합니다

세상도 고개 설레젖던 그 억척스러움도

이제는 빛바랜 달력처럼 퇴색되어

어머니는 물처럼 흐르건만

웬지 그 모습이

당신이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실 바람이 억센 북풍이 되어

불어오는 배다리 끄트머리에 서서

당신의 그림자를 기다립니다..어머니, 내 어머니

 

 

 

새벽 첫차를 타고 슬픈 미소를 지으며 떠나던 아련한 기억의 뒷모습이

어느 순간 곁에 있는 당신을 닮아감에 눈물이 납니다

이제는 오래도록 이 가슴안에 심장 뛰듯 당신이 살아 숨쉼을 기억할것입니다








교차형 무한
사업자 정보 표시
옥탑방 바카시온 | 최창열 | 22309 | 사업자 등록번호 : 708-28-01499 | TEL : 070-4517-4074 | Mail : sysy2202@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인천중구-0183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