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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운 손길
길가에 누운 이름 모를 풀꽃조차
살며시 흔들어 깨우니
꽃은 향기의 코트를 걸치어
자연을 노래 하는 時人이 되고
하늘과 대지와 바다를 들썩이는 춤추는 무희가 되어
달빛 가득 담아 논 술잔으로 취해가는구나
바람의 흔적을 한잔 가득 모아
채우려 하던 어리석은 만용의 청춘은 온데 간데 없건만,
눈조차 뜨지 못할 소소리바람의 심술에
오늘도 난 바람의 알콜을 얼싸안은채 들숲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네
별들의 고혹 蠱惑적인 눈빛에 눈맞아
쓰르라미 품은채 한둔하여 고이 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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