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는 이별을 상상한적 있으신가요?
미리 다가올 헤어짐을 대비해 사랑하기를 망설인적도 있으신가요?
시련의 강물이 넘쳐 나는 여울목을 발목 시리어도 꾸욱 참고 견디며 무서움 없는 아이처럼
건너려 한적도 참 많았지요
혼자서 이 악물며 지치면 말달리듯 채찍질하고 그것조차 힘에 겨우면
푸른 초원에 등을 기대고 뭇 별들을 지붕 삼아 가만히 눈 감고 고요히 잠들면 그만이라던,
영혼의 소통과 완전한 사랑의 완성을 믿으시나요?
믿지 않는다 하여도, 믿는다 하여도 그것은 원한다 하여 오는 것도 아니며
믿지 않는다 하여 비켜가는 것도 아님을,
당신과 내가 이 길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의 의미를 이해하시는지요?
지금도 우리는 굳게 서로의 손을 잡은 채 마주보고 있어요
넘을 수 없이 높고도 험난한 산이 우리의 길을 가로 막는다면 차근히 서로의 어깨를 토닥 이며
넘어가면 그뿐이고
깊이조차 가늠 할수 없는 강과 바다에 이르러
풀과 나무를 움츠리게 하고 세상 모든 숨결이 숨어버리게하는 마파람이 닥쳐와도
서로를 향한 믿음이 촛농처럼 굳어져
신앙처럼 단단하여 어느 곳에 이르러도 꺼지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줄게요
그대도 내 안에서 흔들림 없는 환한 빛으로 타오르며 나를 비춰주어요
어느 겨울에 늙은 사연이 풍파를 몰고와 우리 걸어 온 길에 아픔과 슬픔이 낙엽처럼 쌓인다 하여도
바스락 거리는 소란스러움 뒤로 한채 조금씩 앞으로 가면 된다고,
참, 이상한 일이야
뭣 하나 끈덕지게 가지지도, 하지도 못하던 내가 너 하나만은 품을수있고
늘 그리워하는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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