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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뮤지엄/세계여행 뮤지엄_일본 오사카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교토 아라시야마あらしやま·嵐山_도게츠교とげつきょう·渡月​橋(달이 건너는 다리),치쿠린ちくりん·竹林

by 마음heart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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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 とげつきょう·渡月​橋(달이 건너는 다리), 치쿠린 ちくりん·竹林/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교토 아라시야마 あらしやま·嵐山


 


일본 오사카 교토 자유여행으로 처음 간 곳은 바로  치쿠린이었습니다. 한큐 아라시야마 역 あらしやま·嵐山에 도착하니 간소한 듯 정갈한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일본 교토 여행이 벚꽃이 한창일 때 다녀오면 더욱 좋겠지만 벚꽃 끝물에 다녀온 여행코스인지라 생각보다는 흐드러진 벚꽃 구경이 아쉽기는 했지만 오늘 교토 여행의 중심지는 대나무 숲 치쿠린 ちくりん·竹林과 670년 된 유서 깊은 교토의 선종 사찰의 한 곳인 텐류지 てんりゅうじ·天龍寺를 보러 가는 길이기 때문에 벚꽃여행은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일본 교토의 눈부신 벚꽃은 구경할 수 없었지만 아라시야마의 신록도 무척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제 아라시야마에서 도게츠교 とげつきょう·渡月​橋를 건너 치쿠린 ちくりん·竹林과 텐류지 てんりゅうじ·天龍寺를 향한 본격적인 교토 도보여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아라시야마 역에서 1분 정도 걸으면 아라시야마를 관통하는 가츠 라가와 かつらがわ·桂川로 흐르는 개천과 도게츠교가 나옵니다.

아라시야마는 거리가 무척 깔끔하고 정갈한 여인과도 같은 인상이었는데 헤이안 시대 (平安時代 794∼1185)의 귀족 별장지로 개발되었던 곳이었고 이후로는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로 관리되어 온 곳입니다. 봄의 벚꽃과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의 상징인 길이 154m의 목조 다리 도게츠교 앞에서 많은 한국인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셀카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도게츠교 とげつきょう·渡月​橋 앞에서 한참을 바람이 소용돌이치듯 머물렀습니다. 아라시야마를 여행하는 관광객에게는 교토에서 볼 여러 여행지를 단순히 지나치는 통과점이자 조그마한 다리일 뿐이지만 이곳 아라시야마에 사는 일본인들에게는 가끔씩 산책 나오고  가츠라가와로 흐르는 개천과 그곳에서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만끽하는 장소이기도 한, 그런 현지 일본인들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도게츠교는 이름 그대로 도월渡月-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으로 참, 작명 짓는 센스가 시時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습니다.


 

대나무 숲 치쿠린 ちくりん·竹林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알 수는 없지만(물론 사진으로 본 대로라면 상상 이상으로 흡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도게츠교 앞에서 머무는 시간 역시 나름 마음의 고요한 평온을 선사해줘서 흡족했습니다. 이 도게츠교를 기준으로 상류는 가츠가 와라(호즈강), 하류는 가츠라 강이라 부르는데 가츠가 와라(호즈강)는 4백 년 전에 만들어진 인공하천이며 이곳의 제방을 백제 도래인들이 쌓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강에서 고대에는 달구경이, 중세에는 단풍 구경이, 가마쿠라 시대에는 벚꽃 구경이 유행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 시선에 관광하기 좋았던 곳은 똑같았나 봅니다. 도게츠교에서 머무는 동안 드문드문하던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서 자리를 떴습니다.

도게츠교를 건너가면 드디어 아라시야마의 중심이자 메인 거리가 나타납니다. 고즈넉하고 고요한 도게츠교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신세계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타나니 무척 신기하면서 요지경 세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물론 도게츠교 너머는 가장 일본적인 세상의 총아였으며  아라시야마의 핵심 거리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일본적인 것을 보려고 시간을 쪼개여 일본에 온 사람들은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사람들과 늘 그곳에 있으면서 그들을 상대로 삶을 영유하는 일본인들, 대중교통인 버스(일본 여행하면서 버스를 사실 한 번도 이용해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는)와 택시 그리고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인력거 등이 아라시야마 あらしやま·嵐山 중심거리와 상가 지역에 나란히 도열해 있었습니다. 버스나 택시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인력거는 일본만의 것인 데다 인력거를 끄는 인력거꾼 역시 복장이 가장 일본적인 것이라 자연스레 카메라를 들이밀게 됩니다.

사실 한큐 아라시야마 역에서 도게츠교를 지나 아라시야마의 중심거리이자 상가거리까지는 5분 안팎의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사진을 찍으며 급할 거 없다는 마음으로 느릿하게 지나왔지만 쏜살같이 구경할 수 있는 코스이자 대나무 숲 치쿠린을 보러 가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한큐 아라시야마의 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사가 아라시야마(JR)에 내려서 대나무 숲 치쿠린과 텐류지 등을 역순으로 돌아보고 도게츠교에 이르는 방향도 있으시니 교통편에 알맞은 여행을 하시면 좋이 실듯 합니다.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를 도보 여행하며 천천히 일본을 보고 느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에게도 힐링이 되는 여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공기가 좋은 아라시야마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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