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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뮤지엄/세계여행 뮤지엄_일본 오사카

일본 교토 자유여행 귀족들의 휴양지 아라시야마 마을_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by 마음heart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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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 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일본 교토 자유여행 귀족들의 휴양지 아라시야마 마을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마음이의 일본 오사카 교토 자유여행은 아라시야마あらしやま·嵐山의 도게츠교 とげつきょう·渡月​橋를 건너 아라시야마의 중심지이자 상가가 밀집한 마을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교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라시야마의 중심지를 걷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그 속에 인공적으로 조성, 만들어진 일본식 아기자기한 건물들과의 조화스러움은 일본에 온 여행자가 가장 일본적인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모모히키를 입은 인력꾼에서부터 도게츠교 너머 각종 상점과 주택가가 밀집한 아라시야마 마을 속 풍경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가장 일본적인 것은 이런 것이다!라고 외치듯 호객행위를 하며 사람들 발걸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합니다. 여행자들은 손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센베나 떡, 파인애플과 튀김 등을 입에 한입 가량 오물거리며 아라시야마의 경치에 넋이 빠져서 좀비처럼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아라시야마 마을 상가와 길가를 계엄령 군이 점령하듯 어디에선가 일본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만화 슬램덩크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일본 남학생들은 전부 야쿠자스러운 풍모였고 일본 여고생들은 간드러지는 목소리처럼 들리는 기묘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왠지 몸에 힘을 주고 건들건들 걸으며 위축되기 싫어하는 10대의 마음이 슬며시 들어옴을 느낍니다. 아라시야마 あらしやま·嵐山 마을은 밀물이 오듯 끊임없이 관광객이 들어오고 다시 썰물 빠져나가듯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다음 여행지로 가는 사람들이 하루 24시간 반복되는 마을입니다.

아라시야마역 근처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구경하는 여행객들이 심심찮게 많았습니다.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사실 일본 여행을 할 때는 무식하게 발품 팔며 여행만 하는 미련한 짓 대신 카페도 좀 들어가고 라멘도 원 없이 먹어보고 교토에서는 간미(甘味. 달다구리)도 먹어보자 다짐했건만 눈앞에 펼쳐지는 일본의 풍경과 사람들을 보니 카메라 들이밀고 사진 찍으며 쉴 틈을 스스로에게 주지 못 합니다. 왜 그런지 자체 분석은 가능했지만 습성 자체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교토 아라시야마에 온다면 고즈넉한 늦은 저녁 밤거리를 걸으며 분위기에 한번 퐁당~빠져봐야겠습니다.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초롱초롱한 아이의 눈망울과 시선을 잡아끄는 아라시야마의 상점가의 각종 물품들

도게츠교 일대에서는 일본의 목가적인 전원의 아늑함을 맛봤다면 아라시야마 마을의 상가와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에서는 역시 고대부터 일본 귀족들의 휴양지를 목적으로 조성된 마을답게 관광지로서의 번잡함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대부분의 관광객이 한국인. 중국인이라는 느낌은 언어로 증명되기는 합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진릭샤ジンリクシャ(인력거꾼)들은 교토에 와서 처음 보는 그림이었는데 모모히키를 입고 아라시야마의 아嵐가 새겨진 하얀 상의와 지카타비地下足袋(엄지와 발가락 4개가 나뉘어 있는 일본의 전통 버섯타비를  모델로 한 신발로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게 튼튼하고 활동하기 편한 게 장점인 신발)를 신고 손님을 기다리다 손님이 타면 힘차게 내달리는 인력거꾼들, 저 인력거를 한번 못 타 보네요~그렇다고 혼자서 타기에는 부담된다는,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아라시야마의 인력거꾼도 그냥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예전 베트남 여행 때 하롱베이의 물살을 가르던 뱃사공들처럼 일본 정부에서 진릭샤ジンリクシャ를 시험을 통해 관리하고 한다고 합니다. 보통 체대 학생들이 알바로 주로 하기는 하지만 영어부터, 중국어. 한국어 중에 1개 국어 이상은 할 줄 아는 인력거꾼이 태반이며 우리나라의 면허시험처럼 일정 점수 몇 점 이상 맞아야 진릭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 살아가는 일이 어느 곳이나 만만치 않는 거 같습니다.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아라시야마 마을의 상점거리를 한동안 배회하다가 오카이 메이시 お亀石(거북바위)라는 돌이 유명한 곳으로 연인들과의 사랑과 합격, 기원을 문지르면 이루어진다는 사랑의 신사神社 노노미야 진자野々宮神社 Nonomiya Shrine를 둘러봤습니다. 텐류지 てんりゅうじ·天龍寺와 치쿠린 ちくりん·竹林을 둘러보기 전에 니노미야 진자는 예정에 없던 곳인데 워낙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저절로 딸려 들어간 곳입니다.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노노미야 진자野々宮神社 Nonomiya Shrine는 천황의 대리로 이세伊勢신궁에서 봉사할 황녀 중에 뽑힌 사이오우斎王가 이세신궁으로 가기 전 1년간 몸을 정결하게 했던 곳으로  노노미야는 검은 도리이와 섶 울타리로 둘러싸였던 성지였으며 일본 고전소설의 최고라고 불리는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무대가 된 신사이자, 일본 문학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며 영화 게이샤의 추억 등을 촬영한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거니와 일본의 일반적인 신사에 보통 붉은 도리이가 있는 것과 달리 노노미야 신사의 도리이는 검은색 도리이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유명한 소설 <겐지 이야기> ‘현목 편’에서도 니노미야의 검은 도리이와 섶 나무로 엮은 울타리에 대해 묘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원성취를 빌기 위한 노노미야 진자 野々宮神社 Nonomiya Shrine의 별처럼 가득한 각지 사람들의 에마繪馬, 에마의 기원을 살펴보면 원래 고대에는 소원을 빌면서 신사 혹은 절에 살아있는 말을 바치던 풍습이 나무판에 말을 그려 사용하게 되면서 에마繪馬라고 불리게 됩니다. 지금은 이 에마에 말뿐 아니라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고 특히 연인이나 가족 간의 사랑과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고 입시철에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엿을 선물하며 합격을 기원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신사로 찾아가 에마에 합격의 소원을 기원하며 빈다고도 합니다.

사랑과 인연의 신사神社 노노미야진자野々宮神社Nonomiya Shrine

신사의 도리이는 검은색이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붉은색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노노미야 진자, 이곳 노노미야 진자는 규모가 상당히 작은 곳이지만 연인과의 사랑과 가족, 행운을 기원하는 오카이 메이시 お亀石라는 소원을 비는 거북바위가 있어서인지 여성들이 특히나 많이 방문하여 소원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노노미야 신사 안쪽에는 참배(우리나라 정서상 참배라는 단어가 신사에 전범을 모셔놓고 하는 용어로 통칭되어 거부감이 일지만)를 드리는 곳이 따로 있는데, 그냥 소원을 빌면 되지 않나 싶은데 소원을 비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소원을 비는 방법은 두 번 경배 후 두 번 손뼉을 치고, 다시 한번 경배하며 소원을 비는 것이며 그다음 보시함에 동전을 넣고, 종 밑에 드리운 줄을 두 번 흔들어 소리를 내면 됩니다. 경배를 할 때는 두 손을 합장한 후 고개를 살짝 숙여야 하는데 노노미야 진자에 오신 분들 모두 정해진 방식대로 소원을 잘 빌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신사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랑과 기원의 신사  노노미야 진자를 둘러보고 나서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노노미야 진자가 선사한 일본 신사의 아담하면서도 경건함이 주는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텐류지 てんりゅうじ·天龍寺와 치쿠린 ちくりん·竹林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더군요. 교토 아라시야마 여행이 점점 흥미만점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만 여행을 다니면 당장 일본 전역도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기분도 업되고 에너지도 가득 충전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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