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교토의 부엌 니시키시장 Nishiki Market·にしき·錦/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일본식 재래시장
일본 교토 자유여행을 하면서 가장 들러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니시키 시장 にしき·錦으로 일본 교토부京都府 남부 교토에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역사가 400년이 넘는 일본 전통재래시장인데 이야기만 들어보면 엄청 낡은 시장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막상 니시키 시장에 가보면 우리나라 재래시장처럼 구석구석 리모델링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니시키의 한자 중 錦은 비단 금이기 때문에 직역하면 錦市場 금시장이라는 말이 되는데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는 니시키 시장을 지인이 꼭 한번 구경하라고 해서 기온을 구경하고 니시키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약 20채가량의 상점과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주로 생선·야채를 비롯한 식료품 일체를 팔고 있습니다. 가와라마치河原町거리를 비롯한 시조 거리 북쪽에 있는 너비 3m 정도의 좁은 길이 니시키 코지錦小路인데, 동쪽은 신쿄고쿠新京極] 서쪽은 다카쿠라高倉거리까지 니시키 재래시장 일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말로는 편하게 찾은 것 같지만 니시키 시장 찾는데도 좀 애를 먹었지만 니시키 시장 안에서 필히 먹어보라던 고등어 초밥을 추천받았는데 어딨는지 찾느라 진짜 애 좀 먹었습니다. 눈에 정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 외에는 딱히 별 탈 없이 니시키 시장 구경 잘했습니다.
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 간단한 루트를 못 찾고 헤매기 일쑤인 전 분명 천하무적 길치 중 상길치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고요. JR교토京都역에서 가라스마烏丸선 탑승 후 기온시조역四条駅, しじょうえき 에서 하차 후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습니다.에도 시대부터 형성된 어시장이 여러 차례의 변천사를 겪으며 지금의 니시키 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일단 그 시작이 어시장인 관계로 니시키 시장에는 맑은 지하수가 나와 어류의 저장이 용이했으며 거기에 인구도 밀집해 있어서 판매가 용이하여 상권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니시키 시장 안에는 자연산은 물론이고, 민물고기나 냉동제품, 건어물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도 있었고 회나 초밥 등 싱싱한 재료로 바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도 있어 쇼핑을 즐기며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 많은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교토 니시키 시장 자체가 재래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시장 특유의 매캐한 냄새는 크게 없어 부담스럽지 않게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먹거리며 볼거리도 넘쳐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고등어 초밥을 찾는다고 돌아다니지만 않았어도 다른 먹거리를 좀 많이 먹어보는 건데 그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타코다마고라고 타코 안에 계란이 들어있는 꼬치식의 음식도 있다는데, 그거 먹어보고 싶네요. 아래 사진의 빨간 빛깔의 문어도 못 먹었어요. 일단 제 여행은 먹방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오사카 교토 여행은, 왠지 그래서 더 서운하고 아쉽네요.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이름을 알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떡이라던지 각종 먹거리가 가득했는데 이곳 니시키 시장에는 1617년에 창업한 이요마타伊豫又라는 원래 일왕에게 생선을 진상하던 도매상이었는데 고등어회가 든 사바하코마키가 정말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붕장어 전문점인 야키아나고 마루야타焼きあなご まるやた와 교료리京料理에 필수적인 밀떡을 맛볼 수 있는 후카麩嘉도 추천할만하다는데 왜 당시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전 고등어 초밥을 눈에 빠지도록 찾아 헤매고 있었으니까요
교토 니시키 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2시 넘어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곳 상점들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경에 대부분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시장이나 일반적인 영업점들이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거에 비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니시키 시장을 구경하려면 오후 6시 안까지는 움직여셔야 합니다. 고등어 초밥을 추천받고 교토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니시키 시장을 찾은 전, 고등어 초밥집을 찾았을까요? 그리 넓지도 크지도 않은 니시키 시장에서 몇 번을 헤매며 찾지 못하는 천하의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길치 군은 과연 고등어 초밥집을 찾아 니시키 시장 안에서의 방황을 종결지었을까요? 니시키 시장이 미로처럼 복잡해서 찾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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