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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완벽하게 그려낸 링컨_영화로 읽는 미국 노예해방 남북전쟁사

by 마음heart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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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완벽하게 그려낸 링컨/

영화로 읽는 미국 노예해방 남북 전쟁사


 

링컨.Lincoln, 2012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미국사에 큰 획을 그은 에이브라함 링컨을 연기한 영화 링컨은 도리스 컨스 굿윈의 전기 권력의 조건을 바탕으로 토니 커시너가 각본을 썼으며 링컨이 암살당하기 넉 달 전 1865년 1월 미국 수정 헌법 제13조를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링컨이 갖은 애를 써서 통과시키려고 한 미국 수정 헌법 제13조(Thirteenth Amendment to the United States Constitution)는 공식적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범죄자를 제외하고서 비자발적인 예속을 금지시킨 미합중국 헌법 수정 조항 중 하나인데 이 법률은 1864년 4월 8일 상원에 통과, 이듬해인 1865년 1월 31일 하원에서 통과가 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6일 채택을 했으며 이틀 후 미 국무부 장관이었던 윌리엄 H. 슈어드가 채택을 공표함으로 발효되었습니다. 영화 링컨은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들이 찬사를 받은 영화로 2012년 골든 그로브 시상식에서 골든 극 영화 부문 작품상, 영화 부문 감독상 등을 포함한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극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또한 제85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미술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박스오피스에서 2억 7500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 성공도 거둔 작품입니다. 영화 불빛(1964), 형사 콜롬보 : 교과서 살인 (1971), 칼라 퍼플(1985), 아미스타드 (1997), 터미널 (2004), 로보포칼립스 (2013), 더 포스트(2017), 레디 플레이어 원(2018), 웨스트사이드 스토리(2020) 등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에이브라함 링컨 역에 다니엘 데이 루이스, 로버트 토드 링컨 역에 조셉 고든 레빗, 새디어스 스티븐스 역에 토미 리 존스, 메리 토드 링컨 역에 샐리 필드, 페르난도 우드 역에 리 페이스, 율리시스 S. 그랜트 역에 자레드 해리스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링컨 시놉시스는 미연방 역사상 가장 아픈 상처로 기억될 남북전쟁. 그 사이에 노예제도가 있었다. 모든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 링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노예제 폐지 역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전쟁 종결 이전에 헌법 13조 수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하지만 수정안 통과까지 20표 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남부군으로부터 평화제의가 들어온다. 전장에서 흘리게 될 수많은 젊은 장병들의 목숨,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모든 인류의 자유.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는 링컨에게 위대한 결단의 순간만이 남아 있는데…

 

링컨.Lincoln, 2012
노에해방 전쟁인 미국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링컨

 

링컨 하면 노예해방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미국의 남북전쟁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미국 남북전쟁은 1861년~65년에 걸쳐 미합중국의 북부와 남부가 벌인 내전으로 남북전쟁이 끝난 1865년 4월 남북을 합쳐 총 군인 전사자는 62만 명으로, 이는 1차 세계대전 전사자 11만 5천 명이나 2차 대전에서 죽은 31만 8천 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전쟁을 포함하여 미국이 치른 모든 전쟁에서 죽은 숫자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는 것인데 남북 전쟁 당시 미국 인구는 3천만 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거의 2천 명이 사망한 꼴인데, 1차 세계대전에서는 그 비율이 109명이었고 2차 대전에서는 241명이었습니다. 영화 링컨에서는 남북전쟁의 종식 전 수정 헌법 제13조를 관철시키려는 링컨이 의지와 노력이 그려지지만 그 어떤 전쟁보다 많은 사상자를 낳은 미국의 남북전쟁은 굳이 필요했는가?라는 의문을 낳기도 합니다. 남북 전쟁은 막대한 전쟁 비용과 무려 62만 명의 전사자, 수만 명의 남부 민간인 사망자, 수십만 명의 장애인이 발생했으며 미국 국가경제의 40퍼센트가 파괴되고 전쟁 자체의 직접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았기에 당시 대다수 미국인들은 보상을 통한 해방을 선택했을 것이며 그것은 전면전에 비해 훨씬 적은 희생으로도 노예제가 종식될 수 있었다는 의미이지만 링컨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결과론적이지만 남북 전쟁이 4년 넘게 지속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을지는 링컨 아니라 신도 몰랐을 것이지만 링컨의 노예 해방 전쟁이라 불리는 남북전쟁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었다는 점이 근본 원인이었으며 링컨은 통합적이고 집중화된 국가, 즉 제국을 창설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관점 역시 존재합니다.

 

인간적으로,정치인으로의 깊은 고뇌에 빠진 링컨
링컨.Lincoln, 2012

 

영화 속에서 링컨은 자신의 의지였던 수정 헌법 제13조(Thirteenth Amendment to the United States Constitution)를 통과시키기 위해 현재의 관점으로는 전혀 민주주의스럽지 않은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링컨은 전쟁기간 중 구속적부심제도를 중단시키고 여러 주에서 군사법정의 가동을 선포했으며 전쟁기간에 투옥된 사람은 3만8천명에 이르렀습니다.이들 중 상당수는 단지 자신의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 하나로 투옥되었으며 뉴욕 항구 앞바다의 라파예트 요새는 링컨 행정부 시절 많은 정치범들을 가두어 미국의 바스티유로 불렸습니다.링컨의 이러한 이중적인 정치 행보는 에드먼드 윌슨(Edmund Wilson, 1895-1972)의 경우 링컨을 러시아의 레닌(Vladimir Illich Lenin, 1870-1924), 독일의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1815-1898)에 비유했는데 이는 독재권력을 행사하면서 고도로 집중화된 체제를 구축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반면 링컨을 옹호하는 일부 학자들은 그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링컨을 선량한 독재자,자비로운 독재자,위대한 독재자로 부르고 링컨 숭배자인 제임스 포드 로즈(James Ford Rhodes, 1848-1927)는 독재 권력이 그보다 더 안전하고 고결한 사람의 손에 쥐어진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링컨.Lincoln, 2012
토미 리 존스가 분한 공화당 급진파 하원의원 새 디어스 스티븐스

 

정치라는 것은 단순하지 않으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매우 유동적입니다.링컨의 여당이었던 공화당 역시 급진파와 온건파로 나뉘는데 남북 전쟁의 참화속에서 온건파는 일단 전쟁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으며 갑작스럽게 수백만명의 노예 흑인들이 자유 신분이 되면 혼란이 야기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고 흑인들에게 자유를 준 이후에는 투표권도 줄것이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합니다.반면 대통령 링컨과 급진파의 경우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라는 정신에 입각하여 사람을 소유물 취급하는 노예 제도를 계속 비판해 왔다는 것입니다.우리들에게는 노예 해방의 위대한 인물이자 미국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링컨이 회자되지만 링컨 이외에도 영화속에서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 한명 있는데 바로 토미 리 존스가 분한 공화당 급진파 하원의원 새디어스 스티븐스입니다.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조금의 타협도 거부하는,독불장군식의 새디어스 스티븐스는 온건적인 링컨에 대해 못마땅해 하지만 그렇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링컨이 수정 헌법 제13조를 통과시키려 애쓰자 초인같은 자제심으로 수정 헌법 제13조가 통과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링컨.Lincoln, 2012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한 링컨은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비롯하여 위인작 등에서 우리들에게 알려진 링컨은 위대하고,완벽한 인물로 그려지고 알려져 있지만 영화 링컨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정치인 링컨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영화 링컨은 위인전이라기보다는 정치 영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정치인 링컨은 자신의 경험담과 적절한 비유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 빼어난 정치인이었다는 것입니다.링컨은 온화한 얼굴로 분위기를 업 시키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따라서는 강인하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도 하며 적절한 타이밍과 논리적인 설득은 위인이 아닌,정치인 링컨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합니다.사실 영화 링컨은 미국 역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면 무척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지만 에이브라함 링컨 역을 연기한 다이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그야말로 액팅머신이라 할만 했습니다.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와 갱스 오브 아메리카의 악덕하고 비열한 인간과 영화 링컨 속에서의 온화하면서 고뇌에 찬 미국 대통령을 연기한 인물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만큼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너무나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영화로 읽는 미국 남북전쟁에는 결국 링컨이라는 인물로 시작되어 끝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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