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바비 브라운과 위노나 라이너 주연의 8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SF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미드 추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 1
밀리 바비 브라운과 위노나 라이너 주연의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제작 방영한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 1은 총 8편으로 시즌 1이 종영된 상태입니다. 환상특급류의 드라마나 영화일 것이라는 지레짐작을 넘어 초자연 스릴러 시리즈로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 StephenEdwin King과 SF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가 오마주 되어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슈퍼맨과 엑스맨 시리즈의 리처드 도더 Richard D. Schwartzberg, 영화 할로윈과 드라마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리즈의 존 카펜터 John Carpenter의 영향들도 찾아보실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데이비드 하버, 핀 울프 하드, 밀리 브라운, 게이 튼 마타라조, 케일럽 맥라플린, 노아 스냅, 나탈리아 다이어, 카라 부오노, 찰리 히튼, 그리고 매튜 모딘과 우리에게 익숙한 위노나 라이너가 출연한 미드 기묘한 이야기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리얼 스틸, 브로큰 데이트, 스펙타큘러 나우의 숀 레비와 댄 코헨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맷 더퍼와 로스 더퍼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1983년 인디애나 주 어느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이 사라집니다. 사라진 소년의 이름은 윌 바이어스(노아 슈나프 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소년 윌 바이어스를 찾기 위해 가족부터, 친구, 경찰 등까지 나서면서 소년의 미스터리 한 실종에 관련된 각종 의혹들과 미스터리 한 현상들이 그려지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아마도 여러분들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깊이 분석을 하지 않아도 쉽게 오마주 되는 영화 한 편이 떠오를 것입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의 고전이자 명작 ET입니다. 이 외에도 기묘한 이야기에는 수많은 80년대 영화들의 오마주가 드라마 곳곳에 녹아나 있기도 합니다.
윌 바이어스의 실종과 함께 친구를 찾아 나서는 마이크와 삼총사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성별조차 구분하기 쉽지 않을 만큼 신비하고 미스터리 한 소녀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 분), 드라마 전반에 걸쳐 일레븐(일명 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지만 대사 자체는 정말 열 손가락을 꼽을 만큼 대사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와플이 뭔지도 모르고 친구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도 모를 만큼 철저하게 격리된 생활을 한 일레븐은 영화 ET의 식빵 같은 외계인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낯선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마이크와 친구들로부터 우정을 배워나가는 존재입니다.
기묘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레븐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윌 바이어스를 찾던 하퍼 서장이 마틴 브레너 박사(매튜 모딘 분)의 MK 울트라 계획의 실체에 접근해 가는데 일레븐은 이 프로젝트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K 울트라 프로젝트는 1950년대 미국 내에서 실제로 존재했었던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CIA 미국 중앙 정보국에서 비밀리에 수행했던 불법 인체실험이 MK 울트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염력이나 마인드 컨트롤 등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에 실험자들이 이용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기 충격, 마약 사용, 고문과 언어폭력 등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미드 기묘한 이야기에서 초능력을 사용하는 일레븐과 그의 어머니는 이 불법적이고 잔혹한 MK 울트라 프로젝트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퍼 서장은 기묘한 이야기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몇 안 되는 캐릭터이자 믿을 수 있는 어른이기도 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자체가 아이들 시선으로 전개되는 영화 ET와 유사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어른들은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존재로 등장하지만 유일하게 하퍼 서장은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윌의 어머니 조이스와 함께 MK 울트라 프로젝트의 실체에 접근하는 조이스와 함께 유일한 어른이기도 합니다.
하룻밤 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윌 바이어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조이스 역에는 위노나 라이너가 열연을 펼칩니다. 모두가 윌이 단순한 실종이라고 말할 때 윌이 새로운 차원 속으로 숨어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도 어머니 조이스였으며 MK 울트라 프로젝트의 마틴 브레너 박사의 속임수에도 쉽게 윌의 죽음을 믿지 않으며 기묘한 이야기 속의 실체에 가장 근접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위노나 라이너는 한나 클라스라는 실종 어린이를 찾기 위해 2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한나 클라스가 좋아했던 소설 작은 아씨들이 1994년 영화화하자 클래스에게 헌정하며 출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클라스는 결국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클라스를 살해한 범인은 1996년 유죄가 확정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MK 울트라 마틴 브레너 박사 일당의 추격을 받던 일레븐과 마이크와 삼총사가 막다른 길에 이르자 일레븐이 초능력을 사용하여 봉고차를 날려버리는 장면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동시에 영화 ET에서 달을 향해 날아가는 ET와 아이들의 오마주로 보입니다. 기묘한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궁금하겠지만 그 결말을 어찌 생각하던 마지막 장면은 섬찟하다 못해 소름 끼치는데 집으로 돌아온 윌이 크리스마스 파티 때 화장실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윌 바이어스는 화장실 거울을 바라보며 기침을 하다 입안에서 구더기를 뱉어내고 화장실은 다른 공간 혹은 다른 세계로 변하고 맙니다. 이런 유사한 장면이 영화 트윈픽스에서도 나오는데 주인공이 거울을 바라보며 사악한 기운을 느끼는 장면이 그것인데 해피엔딩이라고 여겨졌지만 결코 해피엔딩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장면을 미드 기묘한 이야기 역시 그대로 오마주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는 미지와의 조우(1977년작), ET(1882년작), 구니스(1985년작). 에이리언(1979년작)등 1970년대와 80년대 영화의 강렬한 오마주이기도 한데 기묘한 이야기에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나 낯선 존재와 접촉하는 소년 등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의 주요 소재이며 어머니 조이스가 사라진 아들 윌과 전구로 소통하는 장면은 미지와의 조우에 깊은 영향을 받은 장면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는 할리우드에서 70년대와 80년대를 장식했던 영화의 주소재를 오마주 하며 데이터 분석업체 애널리틱스에 의해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기반 드라마(2016년 8월 기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1은 물론 시즌2와 시즌3가 나온 상태이지만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첫 시즌이기도 한 시즌1은 놓치면 후회할 미드이기도 합니다.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진리(설리)의 유작이 된 영화 리얼_한류스타 김수현과 제작비 115억원으로도 막을 수 없었던 망작의 스멜 (0) | 2020.08.23 |
---|---|
스티븐 스필버그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완벽하게 그려낸 링컨_영화로 읽는 미국 노예해방 남북전쟁사 (0) | 2020.08.22 |
베네딕트 컴버배치,니콜라스 홀트 주연영화 커런트 워_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의 전류 전쟁 인류를 어둠으로부터 해방시키다 (0) | 2020.08.21 |
에릭바나,제니퍼 코넬리 주연영화 헐크_원작과는 다른 이안 감독이 그려낸 두 얼굴의 사나이 실사판 (0) | 2020.08.20 |
공유,정유미 주연영화 82년생 김지영_남자,여자 그리고 페미니즘을 말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의 현실적인 이야기 (0) | 2020.08.19 |
주지훈,배두나,전지현 주연 한국형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 킹덤 시즌2_역병이 좀비가 되어 조선을 뒤덮다 (0) | 2020.08.17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킹덤 시즌1_왕좌의 게임과 워킹데드가 절묘하게 결합되다 (0) | 2020.08.16 |
지아 마리 카란지를 연기하기 위해 올누드도 마다하지 않은 안젤리나 졸리 주연영화 지아 (0) | 2020.08.15 |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인턴_공존과 소통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1) | 2020.08.13 |
오사오 타카오,나카타니 미키 주연 일드 추천 진JIN(닥터 진)_천재외과의사가 과거의 역사적 시간대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 (0) | 2020.08.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