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오 타카오,나카타니 미키 주연 일드 추천 진JIN(닥터 진)_천재외과의사가 과거의 역사적 시간대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

/천재 외과의사가 과거의 역사적 시간대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

오사오 타카오,나카타니 미키 주연 일드 추천 진 JIN(닥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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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JIN.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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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일본 드라마 닥터 JIN은 무라카미 모토카의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입니다. 일본 드라마 진 JIN(닥터 진)의 스토리는 매우 간단명료합니다. 현대의 외과 의사가 막부 말기의 에도 시대로 타임슬립하여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이지만 그 완성도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흡입력 있는 연출로 시선을 붙잡아 둡니다.시즌 1과 시즌 2로 구성되어 있는 진 JIN(닥터 진)은 시즌 1의 경우 11부작으로, 시즌2 역시 11부작으로 종영한 상태입니다. 일드가 끝난 지 1년 후에는 우리나라에서 닥터 진이라는 이름으로 송승헌, 박민영 등이 출연하여 흥선대원군이 집권하기 이전의 시대를 그리며 제작되었지만 평가는 일드에 미치지 못하며 사라져 갔습니다. 일드 진 JIN이 수작으로 평가받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는 단순히 타임슬립 한 세상에서 여러 에피소드들로 채워지는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통찰하고 바꿀 수 없는 운명과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법이 드라마 내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한국드라마에서 역사적 주요 인물이 흥선 대원군이라면 원작인 진 JIN에서는 바로 사카모토 료마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쓰마 번[薩摩藩]과 조슈 번[長州藩]의 동맹 및 막부와 번의 통일을 성사, 대정 봉환을 주도하며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의 에도시대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미나카타 진(오사오 타카오 분)의 고군분투기는 일본 역사에 대해 모른다 하여도 혹은 수박겉핣기 식으로 알고 있다고 해도 무난하게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진JIN.2009

미나카타 진(오사오 타카오 분)이 에도시대로 타임슬립 하며 겪는 갈등의 주요 요인은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의료행위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의료 행위는 의사의 본분이지만 그 당연한 행위를 함으로써 과거가 변형되고 역사가 뒤틀리는 현상을 목격함으로써 진은 한때 의료 행위에 거부감과 공포심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 본분인 의사로서의 사명감으로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합니다.그 행위로 인해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말입니다. 진지하게 의사로서의 자질과 역할을 고민하는 진의 모습은 요새 우리나라의 수많은 의사들의 기계적인 삶에 물음표를 남기기도 합니다. 물론 진 역시 한때 천재 외고의로써 자신만만했으며 독불장군처럼 자신만이 최고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같은 의사이자 애인(나카타니 미키 분(에도 시대 기생 노카제 분함 1인 2역)의 뇌 수술의 실패와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사건으로 인해 연인을 바라보며 자괴감에 빠져 살면서부터는 말입니다

진JIN.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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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미나카타 진이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해 과거의 에도 시대로 오게 된 현대의 천재 외과의사는 오자마자 우연찮게 사무라이들에게 살해당할 뻔한 타치바나가의 장남 타치바나 쿄타로(코이데 케이스케 분)의 생명을 살려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의사로서 현대의 의학을 신비한 양학으로 받아들인 타치 바나가의 장녀이자 쿄타로의 여동생 타치바나 사키(이야세 하루카 분)와 전 생애를 걸친 지독하리만치 슬픈 인연을 맺게 됩니다.

진JIN.2009

일드 진 JIN은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간 이야기이다 보니 일본 역사 속 인물들이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나오기도 하는데 수많은 에도 시대의 사실적인 인물들 중 몇몇은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의료와 역사를 변형시키는 사이에서 번민하던 진이 전염병인 콜레라의 창궐을 계기로 본격적인 의료 행위로 뛰어들고 서양의학소의 오가타 코안(다케다 테츠야 분) 선생의 도움으로 현대의 의학기술을 에도 시대에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게됩니다.오가타 코안緒方 洪庵 (おがたこうあん) 역시 실제 했던 역사적 인물로 1810년~1863년까지 실존했던 에도 시대의 의사이자 난학자이며 데키주쿠를 열어 인재 등을 길렀다고 간략히 나오는데 일드 진에서는 그야말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 누구에게라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 나오기도 합니다. 미래에서 온 진의 정체를 알고 나서도 끝까지 의사로서 나이 불문하고 미나카타 진을 존경하면서 자신이 결핵으로 죽을 때에 미래에서 온 진의 외로움에 비하면 자신의 외로움은 비할 바가 아니라며 마지막 가는 자신의 길에 그 외로움을 나눠달라던 오가타 코안의 의학에 대한 열정과 외로움 등이 시즌 1을 가득 채우고는 했습니다.

진JIN.2009

시즌 1부터 2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사카모토 료마(우치노 마사이키 분)는 일드 료마 전의 후쿠야마 마사히루 분한 료마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에도시대의 료마를 표현했는데 일찍이 해적판 만화로 본 사카모토 료마에 더 가깝게 료마를 표현한듯싶어 더 애정이 가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일본의 역사적 인물 중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 명인 사카모토 료마와 주인공 미나마타 진의 관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서로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관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실 료마는 가쓰 가이슈등 여러 개화파 인사에게 감명받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래에서 온 외과의사의 열정적인 삶에 더욱 감명받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일본적인 영웅 사카모토 료마와 함께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는 천재 사상가 사쿠마 쇼잔(이치무라 마사치카 분)의 등장 역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쇄국양이를 비판하는 한편 일본의 적극적인 세계 진출을 주장하면서 ‘동양의 도덕, 서양의 기술’이라는 취지를 내걸고, 서양의 문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리를 제시한 인물로 유명한 사쿠마 쇼잔은 그러나 료마처럼 결국 교토에서 암살을 당하며 생을 마감한 인물인데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진과 잠깐 만나며 기묘한 인연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진JIN.2009

진JIN.2009

우리나라 드라마의 경우 억지스러운 진행과정이나 설정 등이 눈에 가시거리처럼 항상 완성도에서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 일드 진의 경우 자연스러운 전개 과정이라던지 11부작에 따른 빠른 드라마 전개 방식과 치밀하게 짜인 각본 등이 쉴 틈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는 드라마입니다. 워낙 평점이 우수한 드라마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미 본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아직 일드 진을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일본 드라마라는 찬사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드라마일 거라 여겨집니다. 한국 드라마 닥터 진과 비교해보시며 보시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