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미스에 대한 시시콜콜한 고찰
저도 이젠 제법 나이가 먹어 가지만 주위에는 건어녀, 건어남처럼
주말에는 영화를 보거나 하며
시간을 때우는 것이 맘 편하다는 독신녀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들이 엄청 눈이 높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예전만 해도(솔직히 불과 얼마 되진 않았지만)
서른만 넘어도 노처녀 소리 듣던 분들 많았지만
지금에 와선 30대는 기본이고 40대의 독신녀들도
종종 보고는 합니다.합니다.
그저 나이가 곽 차다 못해 혼기를 놓친 그녀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도 많지만 그녀들이
결혼의 시기를 놓치고 혹은 보내버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애는 YES 결혼은 NO
생각해 보면 그녀들의 청춘은
누구보다 화려하거나 맹렬한 건 결코 아니었습니다.
20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았을뿐
그녀들은 남들과 비슷한 인생을 경험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곁에서 간을 보던 남자 친구들이 하나, 둘 군대로 떠나갈 적에
영화나 소설처럼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기다려보는 상상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사회에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 속 멋진 로맨스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애가 실패하고 돈이나 벌자는 생각에 열심히 살다 보니
5~6년이 지나가고 군대 가며 뒤쳐졌던 또래의 남자들이 회사에 입사,
고속 승진하며 그녀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남자들이 너무 없어 보이고
무능력해 보여 자신에게 대시하는 남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신보다 능력 있는 남자 혹은 존경할만한 남자를 찾아 헤매었던 것이
공허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지질한 남자보단 능력 있는 남자를 찾는 것은
모든 여자들의 희망 아닌 희망 아닌가요?
지지고 볶으며 사는 동갑내기 부부들을 볼 때면
그 선택이 옮은 듯도 보이지만 한 살 한살 먹어 가며
외로워지는 주변 환경을 생각하면 그때를 놓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은 조건이나 환경이 아닌 마음인데
나이가 들수록 그녀의 눈에 차는 남자는 더욱더 줄어든다는 것을
어릴 적에는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그녀는 쿨하게 연애는 편하게 하며
결혼은 생각지도 않는 독신주의가 몸에 꼭 맞는 옷처럼 편하게 되었습니다.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
그녀는 자신이 버는 족족 자신을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힘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아직까지 자신에게 대시하는 남자들에게 위안 아닌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연애를 하면서
때로는 집착이 심한 남자에게 시달리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외로움이 몸서리 쳐지게 싫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결혼이라는 제도 속으로 속박당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포기하고서
아이 하나, 둘 낳고 사는 친구들의 푸념을 들을라치면
혼자인 삶이 도리어 행복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결혼하면 자신을 하나하나 포기하는 삶이라 생각하면
자신 없어지기도 하고, 나이듬에 따라
새로운 관계에 대한 모험 보단 현상 유지에 대한 지킴조차 버거웠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결혼을 하여 사는 건 아니라고
마음의 위로를 스스로 하며 자신이 사회에 자리 잡은 것 역시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많은 커플이나 연인들이
죽도록 사랑하여 결혼을 하지만 그들은 이내 결혼이 지독한 구속과
감옥 생활이라는 느낌을 주고는 합니다.
여행을 가거나 맘대로 돈조차 쓰지 못하는 생활,
자신보다 남편과 아이를 먼저 챙겨야 하는 생활,
힘들게 이루어 온 사회생활의 프리미엄을
결혼이라는 제도권 속으로 들어가며 모조리 포기해야 하는 것들,
자신이 포기한 만큼
결혼에서 얻어진다 여겨지지 않았기에
그녀에게 결혼은 곧 무덤일 뿐이었습니다.이었습니다.
트렌드가 된 골드 미스
골드 미스라고 하면
색안경을 쓰고 보기도 하지만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세상의 시선이라 편하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섹스 엔더 시티나 여타 드라마와 영화에서 묘사된
골드 미스들이 더 이상 결혼이나 남자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자립심 강하고
독립심 강한 여성으로 묘사되기에
동경의 대상으로까지 이미지가 확 바뀌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어린 여자들의
동경의 대상으로 어린 남자들은 호기심과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으로
독신녀들을 바라보는 시선들,
이제 그녀들은 늙어 가지만 조선 시대처럼
허벅지에 바늘 콕콕 쑤시며 독수공방 하는 처량한 신세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당당히 펼치는 사회인이라는 것,
물론 지금도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독신녀나 골드 미스들도 존재하겠지만
사회 트렌드상 당분간은, 아니 앞으로도
골드 미스족은 주말에는 건어물녀가 되고
일상에서는
바쁜 사회인이 되어 연애는 YES
결혼은 NO 하며 앞으로 달려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슴 깊숙이 공허한 외로움은 덤으로 간직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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