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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폐라뮤지엄

채팅으로 집을 나간 아내의 사연은?

by 마음heart 201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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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이라는 영화가 인기 흥행을 한적이 있었죠.그때엔 인터넷이나 PC통신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한 때였기에 영화에서 보여 주는 아름다운 영상과 이야기에 아,저런 세계도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가졌지만 요즘에 들어서야 채팅에 의한 가정이 파탄 나는 사례도 종종 들으니 결코 채팅이 아름다운 영화 같지만은 않은, 우리 사는 세상에서는 그것이 바람과 동의어가 되어가는 현실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듯 합니다.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이 말을 가정 생활에 대입해 보면 제 아무리 사랑스럽고 자신을 잘 내조하는 아내가 있어도 늘 외로움을 느끼는 남편이나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남편이라도 고독함을 느끼는 아내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겁니다.이들에게는 딱히 심각할 정도의 불화나 애정도가 모자란 것은 아니지만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미쳐 남편이나 아내에게선 듣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해소하는 도구인 셈입니다.하지만 문제는 이 새로운 대화와 소통의 도구가 불륜으로 이오지거나 가정을 등한시하는데까지 이어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채팅도 엄연한 중독 증상이 있다는 것과 당신의 옆 사람이 너무 인터넷에만 매달려 있는 건 아닌지,혹은 자신을 자가 진단해 봐야 하는 건 아닌지 한번즈음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남편은 채팅중


 

그 남자,3년여의 연애를 종지부 찢고 그녀와 드디어 결혼에 골인!! 친구들의 시기 어린 눈총을 받으며 새 마음 새 각오로 새 인생의 출발을 다짐 했습니다.그리고 귀여운 딸내미도 결혼 2년여만에 얻고 나니 어엿한 가장이 되었다는 뿌듯함과 어깨에 내리 꽂히는 책임감을 느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욱 일에 매달렸습니다.그렇게 몇년이 흘러 가고나니 제법 여유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결혼 이후 아이를 낳고 살이 불어서 예전만은 못해도 아내는 착실하고 알뜰하게 그 남자가 벌어 오는 돈을 모아 조금씩 불리고 있었고, 그저 여느 부부와도 같이 일상 생활이 평온할 뿐이었습니다.그런 그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게임에 미친 회사 동료 따라 PC방에 가서 그저 심심풀이로 시작한 채팅에 중독이 되어갔기 때문입니다.시작은 그저 미미했고 그 심각성을 그 자신도 몰랐고 누구 하나 옆에서 충고해 주는 이 하나 없었습니다.그는 이제 회사 일이 끝나면 채팅하러 PC방부터 들르는 일이 많아 졌고 거짓말을 통해 밤새워 채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그는 점차 폐인 아닌 폐인이 되어 가는 모습에 소스라치 놀라며 채팅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수십차례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다시 채팅을 하는 자신을 보고 맙니다.회사일도 등한시 하게 되고 아내와 다투는 일이 많아져 버렸습니다.지칠데로 지쳐가는 그에게 사랑을 느껴버리게 한 채팅녀가 나타납니다.그 남자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따스한 말들을 해주는 채팅녀에 그는 일상에서 느끼는 피곤함을 날려 버리고 황홀한 첫사랑과의 첫 경험을 만끽하는 듯한 오르가즘을 느끼기까지 합니다.둘은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하고 이 낯선 만남에 남자는 기분 좋은 흥분과 떨림에 짜릿합니다.그리고 낯선 채팅녀를 만난 날 술 몇잔을 들이 키며 눈 맞은 둘은 불빛이 가득한 모텔촌으로 사라집니다.

그후 남자는 아내 몰래 통장을 정리하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린 뒤 채팅녀와 야밤 도주해 버렸습니다.

 


 

 아내는 채팅중


 

그 여자, 학교를 갓 졸업 하고 사회 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되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자신보다 열살 위인 남편의 지극정성에 마음이 움직였고 서글 서글한 인상도 싫지는 않았다. 그렇게 결혼하고 얼마 안되 첫 아이와 둘째를낳으며 남편만을 바라 보고 살아 왔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은 허해져만 갔다.자신이 선택하고 살아 가는 인생인데 무언가 자신은 사라져만 가는 느낌이었다.틈틈이 올리는 홈피의 글을 보고 덧글을 남기는 한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남자라고는 남편과 오빠,아버지 밖에 모르던 그녀는 금새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고 말았지만 이내 자신의 마음을 추스릴 수 밖에 없었다.그렇게 자신의 글들에 호감을 표시하는 남자들을 스쳐가다 우연찮게 자신과 비슷한 감성의 글을 쓰는 남자를 알게 되었다.처음에야 그저 이웃 같은 마음으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수준이었다.하지만 이내 이 낯선 남자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며 남편에게 더욱 충실하려 인터넷을 한동안 끊어도 보았다.남편은 일과 가정밖에 모른는 사람이었지만 나이가 주는 터울때문인지 가끔씩은 대화가 막히는 갑갑함이 싫을 때도 있었다.다시 손길이 그 남자의 방으로 향하였고 그녀의 부재를 슬퍼 하는 그남자의 글을 보자 그녀는 더욱 요동 치는 심장 박동수를 느겼다.오랜 망설임 끝에 수줍은 만남이 이어졌다.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 지도 모르게 깊은 수렁처럼 그 남자에게로만 향하는 자신을 느겼다.그 남자와 하루 종일 채팅을 하고 싶고 전화 통화를 했으며 떨어 지기 싫은 마음 뿐이었다. 세상에 자신 보다 더 슬픈 사랑을 하는 이는 없다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천번씩 떠나질 않았다. 아내의 자리가 거추장 스러워지고 가끔씩의 남편의 부재가 반가워 졌다.아이들이 눈에 밣히지만 그 남자와 어디론가 소리없이 사라질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

결국 어느 겨울날, 그녀는 그 남자의 방으로 향했다. 그녀의 그림자 뒤로 수많은 고민과 번뇌의 찌꺼기들이 붙잡으며 애원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심장은 그 남자의 품으로만 향해 가고 있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각색한 것이다.들려 오는 소문은 그 남자 같은 경우에는 몇개월을 같이 동거하다가 여자가 다시 다른 남자와 눈 맞아 떠나갔다는 후문이고 그 여자 같은 경우에도 남자와의 환상에서 깨어 다시 집으로 돌아 갔다는 (남편이 찾아와 그녀를 다시 설득하여 데려 갔다는 말도 있다)후문이다.

이유 없는 바람끼로 연애와 결혼이 파탄 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현대 사회라는 급작스런 변화속에서 알 수 없는 공허감으로 또 다른 외로움을 달래려 사랑을 끝없이 찾는 이들도 있다.누구든지 경계라는 선을 깨고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요즘은 꼭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보급화와 페이스북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의 활발화로 낯선 이들과의 접촉이 용이해졌다.어쩌면 지금도 외로움이나 가슴 속의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병적으로 또 다른 사랑을 채팅으로 찾는 이들이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릴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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