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관객 1,754만명에 빛나는 영화 명량_진정한 리더의 부재에 따른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증이 탄생시킨 이순신 신드롬

/진정한 리더의 부재에 따른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증이 탄생시킨 이순신 신드롬/

역대 관객 1,754만 명에 빛나는 영화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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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ROARING CURRENT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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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명량은 무려 1,7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기록되는 기염을 뽐냅니다. 우리들에게는 성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김훈 소설 칼의 노래나 김명민 주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영화 명량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높은 인기를 누린 작품들입니다. 그만큼 이순신이라는 소재는 시대를 불문하고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힘을 전형적으로 지니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영화 명량의 경우 이 시대 진정한 리더의 부재에 대한 역사적 인물로의 갈증 해결과 불가능한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웅 이야기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으며 영화상에서 재현하기 힘들었던 해상 전투신이 영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동감 넘치는 스펙터클한 해상 전투 장면 신과 함께 영웅 이순신에 집중했던 기존의 영웅 중심에서 영화 명량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명량해전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순신과 그의 부하 그리고 백성, 일본군의 이야기로 재구성되며 몰입도를 증대시켰다는 것입니다.여기에 영화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중 하나였던 명량해전과 한산도대첩, 노량 해전 중 명량에 이어 한산도대첩 역시 제작 중이라고 하니 만 6년 이후 영웅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을 스크린 위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그렇게 김순임은 강두식을 만났다(1999),극락도 살인사건(2007),핸드폰(2009),최종병기 활(2011),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2015),한산:용의 출현(2020) 등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이순신 역에 최민식,구루지마 역에 류승룡,와키자카 역에 조진웅,임준영 역에 진구,정씨 여인 역에 이정현,도도 역에 김명곤,이회 역에 권율,하루 역에 노민우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명량 시놉시스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 분)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배우 최민식이 충무공 이순신 역을 맡아 인간적인 두려움과 고뇌를 이겨내고 불가능에 가까운 명량해전의 승리를 진두지휘한다

명량.ROARING CURRENTS, 2014

영화 명량 신드롬은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순신 신드롬으로 나라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리더 한 사람 덕에 백성과 함께 이겨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어려운 사회 · 경제적 문제로 마음 둘 곳 없는 당시 우리의 현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으며 또 하나는 명량 러닝타임 128분에서 무려 61분에 달하는 해상 전투 장면이 주는 시각적 만족도였는데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이 이끄는 12척의 조선 군대와 뛰어난 지략을 지닌 왜군 수장(류승룡 분)이 이끄는 330척 왜군과의 전투 장면으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을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리더십으로 극복해 나가는 장면이 스펙터클 하게 재현했으며 긴 시간의 전투 장면임에도 다양한 화면 구성과 기능적 요소를 결합해 이미지를 재현함으로써 마치 관객이 전투 장면에 참여하는 것 같은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12척과 300척이 넘는 명량 해전은 마치 크세르크세스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에 맞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 분)가 300명의 스파르타 용사를 이끌고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장면이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물론 영화 300은 동양 문명권에 대한 몰이해와 백인우월주의가 역사적 사실을 괴상망측하게 비주얼로만 치장한 단순 액션 영화이기는 하지만 영화 명량은 그런 말도 안 되는 만화 같은 사실에 치열했던 전투의 사실감과 그 속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인간들의 비장미가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단 한사람 이순신의 역량이 시대를 초월하고 지배했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명량.ROARING CURRENTS, 2014

2014년 영화 명량이 개봉된 이후 우리나라는 온통 명량 그리고 이순신 신드롬이 가득했었다는 것입니다. 국뽕이라고 할 만큼 그 열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는데 영화 명량 신드롬은 수치로도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역대 최다 개봉일 관객수 68만 명, 평일 최다 관객수 70만 명, 일일 최다 관객수 122만 명, 역대 최고 관객 점유율(87.6%)과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 영화 반열에 오르면서 당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우리나라에서 보유한 최다 관객 기록 1,362만 명을 넘어 최종 박스오피스 1,754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급 기록을  거두게 됩니다.

영화 명량의 경우 개봉 1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스크린 독점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지만 당시로 돌아가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넘어 관객 1,500만 시대를 열 첫 영화가 될 것인가가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기억됩니다. 명량은 아바타뿐 아니라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기록 보유 영화 도둑들의 22일을 무려 9일을 앞당겨 1,000만을 기록했으며 최종 스코어 1,700만을 기록하며 당시 겨울왕국,엑스맨: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어메이징스파이더맨2,엣지오브투모로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영화 명량은 이순신 장군이 300여 척의 왜군을 물리쳤던 것처럼 내수 부진과 대작 부재로 인한 한국 영화의 위기를 영화 명량이 결국 반전시켰고 한국 영화계에도 희망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이제 6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영화 명량을 다시 보기 하면서 느낀 점은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다는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첩을 모두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은 분명 힘들고 고단한 작업이 될 것이지만 역사적 사실과 재미 둘 다 잡은 작품 한산:용의 출현도 그만큼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