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정해인의 사랑스럽고 잔잔한 감성과 감동이 주는 여운/
아름답지만 평범한 일상 로맨스 영화 유열의 음악 앨범
드라마 도깨비의 사랑스러운 도깨비 신부이자 여고생으로 출연한 김고은과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 유열의 음악 앨범은 주연배우인 김고은과 정해인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기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멜로 로맨스 장르이지만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지워버리면 사실 너무 특색 없고 무난한 연출이 아쉬웠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영화 사로 (1994),생강 (1996),해피 엔드 (1999),사랑니 (2005),배낭을 멘 소년 (2005),모던보이 (2008),은교 (2012),남극의 여름 (2016),침묵 (2017)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미수 역에 김고은,현우 역에 정해인,종우 역에 박해준,은자 역에 김국희,현주 역에 정유진,유열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시놉시스는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 분)는 우연히 찾아온 현우(정해인 분)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게 되지만 몇 년이 지나 다시 기적처럼 마주친 두 사람은 설렘과 애틋함 사이에서 마음을 키워 가지만 서로의 상황과 시간은 자꾸 어긋나기만 합니다.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 함께 듣던 라디오처럼 그들은 서로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을까?
영화 유열의 음악 앨범은 일단 예쁘며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복고풍 감성이 짙습니다. 김고은과 정해인이 분한 미수와 현우는 1990년대를 관통하는 수줍고 어설픈 러브스토리를 이끌며 참, 예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여기에 레트로 감성이 영화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첫 만남의 장소인 미수제과점에서부터 천리안 PC 통신과 라디오 주파수에 흘러나오는 DJ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영화 곳곳에 복고풍 레트로의 향기가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철저히 복고풍 감성에 예쁘게 나오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영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를 진행하는 유열의 음악 앨범에서 1990년대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며 현우에게 미수는 자신의 메일 주소를 알려주면서 정작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지만 현우가 마침내 비밀번호를 찾아내 결국 다시 연락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유열의 음악 앨범이 첫 전파되던 시간에 처음으로 만났으며 이후 오랜 시간을 두고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합니다. 제목이 주는 어감상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할듯싶지만 생각보다 음악은 영화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실제 존재했던 유열의 음악 앨범을 매개체로 반복된 만남과 이별을 겪은 남녀의 러브스토리이자 멜로 로맨스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영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1990년대 귓가에 맴돌던 음악들이 자주 흘러나오는데 기억의 습작부터 오래전 그날과 핑클의 영원한 사랑, 이소라의 데이트 등이 옛 감성을 잔잔히 자극하기도 합니다.
너무나 이쁜 김고은과 너무나 잘생긴 정해인은 영화 속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그렇기에 영화 속 남녀의 사랑은 비현실적이며 연출 역시 그런 배우 이미지가 많은 몫을 채우고 간다는 것입니다. 김고은은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해맑고 밝은 미소로 주변을 화사하게 만들며 너무나 잘생긴 정해인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딱 거기까지라는 것입니다. 정해인이 분란 현우라는 캐릭터는 과거 자신의 과오로 인해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 지내야 했던 인물이지만 그런 고통이 영화에 크게 와 닿지 않으며 현우의 상처와 고통을 알게 된 미수가 현우가 만들어낸 유리벽을 깨려고 하지만 미수와 현우의 노력 역시 깊이감이 옅다는 것입니다.
김고은, 정해인 주연 영화 유열의 음악 앨범은 우리가 사랑한 시간을 1990년대 복고풍 감성으로 풀어냈지만 모든 시나리오가 예상 가능하게 흘러 들어가는 아주 뻔한 듯싶지만 그러면서도 예쁘고 달달하면서 아쉬움을 가득 담고 있는 멜로 로맨스 영화하고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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