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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라이언 고슬링 주연 뮤지컬 영화 라라 랜드_다시보기해도 여전한 음악에 편안한 음악영화의 수작

by 마음heart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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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라이언 고슬링 주연 뮤지컬 영화 라라 랜드/

다시보기해도 여전한 음악에 편안한 음악영화의 수작


라라랜드.La La Land , 2016


엠마 스톤,라이언 고슬링 주연 뮤지컬 영화 라라 랜드를 다시보기해보니 역시 명불허전이엇습니다.다미엘 차젤레 감독이 전작 위플래쉬는 음악영화의 걸작이었습니다. 수재가 천재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흘리는 땀방울과는 별개로 사회는 극단적인 이기심과 모호한 경계에 놓인 채 흘러가며 그 속에서 절대적인 예술의 혼에 사로잡힌 음악 이야기로 조금은 불편한 시선을 안겨줬다면 라라 랜드는 일단 재즈를 전면부에 배치한 것은 비슷하지만 음악의 깊은 성취와 숨 막힐듯한 경쟁을 배제하고 공기처럼 호흡하고 숨 쉬는 자연스러움으로 영화를 보면서 그 리듬을 즐기고 음미하면 그만인 영화였습니다. 혹자는 위플래쉬의 성취에 비한다면 할리우드 방식에 승복하고 영악하게 시스템을 답습하였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으로 풀 수 있는 것은 학문뿐 아니라 여흥과 힐링도 있기 마련이고 음악이 학문적 성취로만 머문다면 지치고 재미 없어지며 금세 질리기 때문에 위플래쉬 이후 다미엘 차젤레 감독의 라라 랜드와도 같은 연출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라라랜드.La La Land , 2016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환상적인 호흡이 인상적인 라라랜드.La La Land 

뮤지컬이다 보니 기존의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뮤지컬 영화들에 대한 미장센도 여럿 엿보이는데 1952년 진 켈리 감독의 사랑은 비를 타고나 1964년 프랑스 자크 데미감독의 셸부르의 우산, 로슈포르의 연인 등 라라 랜드에는 곳곳에 익숙한듯한 장면들로 넘쳐나지만 궁극적으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꿈과 희망, 사랑과 인연 등을 노래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라라랜드.La La Land , 2016
라라랜드.La La Land , 2016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웠던 엠마스톤

배우로서 성공하고자 수많은 오디션을 쫓아다니는 미아(엠마 스톤 분)와 진정한 재즈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의 러브스토리로 영화 전면을 수놓습니다. 로맨틱스러우면서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라라 랜드는 자연스럽고 흥겨운 뮤지컬로 위플래쉬와는 다른 전개 방식으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풀어놓는 대신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을 올려놓습니다. 라라 랜드라는 꿈의 도시에서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설정 자체는 진부할지 모르지만 영화 엔딩 부분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그 꿈들에 대한 이해와 성취에 대한 찬사의 박수를 자연스럽게 보내게 되기도 합니다.

라라랜드.La La Land , 2016

위 장면뿐 아니라 영화 라라 랜드에는 유독 춤 장면이 많은데 문득 뮤지컬 배우들의 움직임이 고혹적이면서 매우 신비스럽다고 여겨질 만큼 그 동작 하나하나에 언어들이 녹아나 있듯이 매혹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라라 랜드의 OST들을(특히 City Of Stars - Ryan Gosling, Emma Stone를 주로 듣는 편이며 Another Day Of Sun - LaLa Land Cast,Mia & Sebastian's Theme - Justin Hurwitz 등은 영화를 보던 당시의 감동이 그대로 감정 이입되기도 합니다) 듣다 보면 음악이 영화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영화 라라 랜드는 음악의 힘만큼 감독의 능력과 더불어 배우 개개인의 역량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자유로울 수 없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미아역의 엠마 스톤과 정통 재즈에 푹 빠진 채 허구한 날 허탕만 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역의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 앙상블은 보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게 할 만큼 훈훈합니다. 세바스찬의 즉흥적인 재즈 연주에 분노하며 세바스찬을 가차 없이 자르는 재즈클럽 사장 역에는 위플래쉬에서 지독하리만치 완벽을 추구하던 플렛쳐 교수를 완벽 연기했던 J.K 시몬스가 깜짝 등장하여 깨알 같은 웃음을 던져주며 사랑에도 빵은 필요하듯이 미아와 엄마의 대화를 듣고 세바스찬은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통 재즈가 아닌 퓨전 재즈를 하기에 이릅니다. 그 제안을 하는 친구 키이스 역에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가 출연하기도 합니다. 뮤지컬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의 학문적 성취와 특별한 이들의 천재적 도구가 아니라 공기처럼 일상의 지루함과 사소한 감정의 변화, 무거웠다 가볍지만 결코 어렵지 않은 호흡처럼 편하게 다가와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화이자 뮤지컬 라라 랜드는 가볍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즐기고 돌아서며 영화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그냥 스치듯 한번 되짚어보면 좋은 음악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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