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가르시아 주연 콜롬비아 반전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
어리석은 의심과 욕망이 낳은 사랑의 종말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콜롬비아 영화 히든 페이스는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의심에 관한 영화입니다. 전형적인 스릴러 방식이지만 반전의 묘미도 선사하기도 합니다. 흔히 사랑을 하고 그 사랑에 깊이 빠진다는 것은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 행복에는 반드시 사소한 의심과 불안감이 대동하기도 합니다. 콜롬비아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는 9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 짜임새 넘치는 반전 스릴러 영화의 묘미들이 구석구석 숨은 수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특정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갈등과 주연 여배우들이 무척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영화 사타나스 : 살인자의 초상 (2006), 로아 (2013) 등을 연출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 작품으로 콜롬비아 칼리 출생으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2001~2004년 Loft 잡지를 통해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단편 영화 Hoguera는 아리엘 어워드 최우수 라틴 아메리카 영화 수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히든 페이스 주연배우들로는 아드리안 역에 쿠임 구티에레즈,파비아나 역에 마르티나 가르시아,벨렌 역에 클라라 라고 등에 출연하며 영화 시놉시스는 젊은 지휘자 안드레아는 벨렌과 연인 사이로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의 영상편지만을 남기고 떠나버립니다.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나고 안드레아의 여자친구 벨렌이 실종 상태인걸 알면서도 안드레아와 교제를 시작하지만 실종된 아드리안의 여친 벨렌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벨렌은 아드리안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스스로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뜻하지 않게 갇히게 되었던 것인데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벨렌은 파비아나에게 계속해서 사인을 보내고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에 파비아나는 점차 미묘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영화 히든 페이스의 시작은 유능한 지휘자 안드레아를 따라 낯선 나라로 함께 오게 된 벨렌은 안드레아가 바람을 피운다 의심하고 비밀의 방 밀실에 스스로 갇혀 연인 안드레아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수로 갇혀버린 벨렌은 완벽한 밀실에 갇혀버리고 벨렌이 남긴 이별 선언 비디오테이프로 인해 실연을 아픔과 상처로 방황하던 안드레아 앞에 미모의 파비아나가 다가옵니다.
벨렌(클라라 라고 분)이 우연찮게 알게 된 집 안 속에 숨겨진 밀실을 이용해 연인 안드레아가 자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확인하려 한 테스트, 사실 누구나 자신의 연인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를 인식하지 못한 벨렌에게는 악몽 같은 결과가 기다립니다. 사랑을 시험하고 확인하려 한 벨렌의 비밀스러운 테스트 자체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넌지시 던지기도 합니다.
영화 히든 페이스에서 파비아나 역을 맡았던 마르티나 가르시아(Martina García, 1981년 6월 27일생)는 콜롬비아의 배우이자 모델
입니다. 영화 사타나스 : 살인자의 초상 (2006)에서 나탈리아 역,아트 오브 시크릿 (2005)에서 큐이카 역,아마르 어 모리르 (2009)에서 로사 역,라비아 (2009)에서 로사 역,비우티풀 (2010),오퍼레이션 E (2012)에서 릴리아나 역,쇼킹 오브 데스 (2014)등의 작품등에 출연했으며 살짝 한국 여배우 한가인 필이 살짝 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노출 신이 나오기도 하는데 매력적인 모습을 영화 속에서 나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히든 페이스에서 벨렌이 안드레아를 테스트하려 한 시도 자체도 잘못된 선택이기는 했지만 연인 벨렌이 사라지고 안드레아 역시 깊은 상심에 빠지지만 곧 새로운 연인 파비아나를 만나 벨렌을 금세 잊어버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안드레안 역시 벨렌의 어리석은 의심과 시험만큼 안드레아 역시 벨렌을 깊이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벨렌은 자신의 어리석은 테스트로 인해 원치 않게 파비아나라는 새로운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을 모두 밀실에서 목격하게 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됩니다. 우리들이 영원하다 찬양하는 사랑의 실체가 사실은 의심과 불안, 욕망에 쉽게 빠지고 흔들린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안드레아와 새로운 사랑에 빠진 파비아나는 안드레아의 집에서 기묘한 소리와 진동을 느끼게 됩니다. 벨렌이 비밀스러운 밀실에 갇혀서 보내는 신호를 결국 파비아나도 알게 되지만 파비아나는 벨렌의 구조 신호를 모른 체하게 됩니다. 파비아나는 인간의 도리와 욕망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다가 자신의 개인적인 욕심(욕망)으로 인해 선택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면서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인간을 얼마나 사악한 악마로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주기도 합니다. 흔하게 접하기 힘든 콜롬비아 반전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 어리석은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 그리고 의심은 인간 내면에 항상 존재하며 그러한 인간 내면의 감성이 이성보다 앞서기 시작하면 파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결말을 안겨다 준 영화 히든 페이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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