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최초로 간 지구인 닐 암스트롱의 미지를 향한 고독한 여정/
라이언 고슬링 주연 실화 영화 퍼스트맨
라이언 고슬링이 닐 암스트롱으로 열연한 영화 퍼스트 맨은 SF 영화의 기대감이나 혹은 우주공간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 등을 기대하신다면 지루하거나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영화 퍼스트 맨은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처음 발을 내딛는 그 영광의 순간까지를 담은 닐 암스트롱의 전기영화이며 위대한 미국이나 영웅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잃은 상실감 속에서도 미지의 세계 달을 향해 달려가는 닐 암스트롱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1960년대는 한국전쟁의 휴전과 더불어 전쟁으로 초토화된 국토를 재건하기에 여념이었던 시기이지만 미국과 소련의 경우 우주 연구가 경쟁적으로 한창일 때로 아이러니하게도 이 당시에는 미국보다는 소련이 한 발 앞서 있었으며 미국은 무리를 해서라도 소련보다 먼저 우주 연구에서 성과를 보여야 했던 입장이었기에 소련보다 먼저 달 착륙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퍼스트 맨을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위플래쉬,라라랜드등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닐 암스트롱 역에 라이언 고슬링,자넷 암스트롱 역에 클레어 포이,에드워드 히긴스 화이트 역에 제이슨 클락,디크 슬레이튼 역에 카일 챈들러,엘리엇 씨 역에 패트릭 후짓,버즈 올드린 역에 코리 스톨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퍼스트맨 시놉시스는 이제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도전한 우주비행사 닐(라이언 고슬링 분)은 거대한 위험 속에서 극한의 위기를 체험하게 되는데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닐은 새로운 세상을 열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닐 암스트롱은 인류로써는 처음으로 달에 첫 발을 디딘 지구인이자 우주인이라는 상징으로 대변되지만 영화 퍼스트맨 도입부부터 닐 암스트롱은 시범 비행 중에 비행기 선체가 대기권 밖으로 튕겨나갈 뻔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 무사 착륙하지만 닐 암스트롱에게는 같은 실수를 세 번이나 반복했다는 이유로 직급 강등의 처분이 내려지고 닐의 어린 딸은 종양을 치료하지 못한 채 결국 죽게 됩니다. 영화 퍼스트맨은 자신의 천직이라 여긴 비행에서의 실수와 어린 딸의 죽음으로 닐 암스트롱이 우주로 나가 달에 맨 처음 발자국을 남긴 우주인이 아닌 인간 닐 암스트롱의 모습과 상실의 시대에 깊이 빠져있었던 닐을 표현해 줍니다. 딸의 죽음으로 절망과 슬픔 속에 빠져 지내도 이상할 것 없었지만 닐은 바로 NASA의 우주비행사를 모집에 지원, 합격하고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휴스턴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를 온 닐은 새로운 시작과 도전 앞에서 그 누구보다 강도 높은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지만 닐의 동료들이었던 우주비행사들이 하나, 둘 비행 사고로 그의 곁을 떠나게 되자 닐은 점점 정신적으로 심한 상실감과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됩니다. 어제는 함께 훈련받고 웃으며 농담하던 동료들의 수많은 장례식에 하루가 멀다 하고 참석하던 닐은 지쳐 버렸으며 아내는 닐의 상태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
NASA의 제미니/아폴로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되어 가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닐은 더욱 작업에 온 정신을 쏟아붓습니다. 닐이 제미니/아폴로 계획에 몰두할수록 닐은 아내와 가족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 갔습니다. 아폴로 11호의 발사가 다가오면서 닐은 선장직에 임명되지만 우주로 떠나는 마지막 밤까지 의식적으로 아이들을 피해짐만 싸고 있었지만 닐의 아내는 참고 참았던 분노를 표출하는데 "옆집은 남편이 사라지고 난 뒤 아이들과 아내만 남았는데, 자기도 그런 상황으로 가고 싶지 않으며, 적어도 아빠가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마지막으로 집을 떠날 때 짐만 싸다 떠났다고 할 수는 없으니 아이들에게 직접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설명과 인사를 하고 떠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SF 영화 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그라피티, 인터스텔라 등이 떠오르지만 영화 퍼스트 맨에 비하면 앞의 영화들은 허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퍼스트 맨은인류 최초로 지구 이외의 행성인 달에 첫발을 들이는 순간의 감동을 제외한다면 영화적 재미는 앞의 작품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시선과 시점의 차이는 영화 퍼스트 맨에서도 강조되는데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걸었던 닐 암스트롱, 딸의 죽음과 어려운 훈련을 함께한 동료들의 죽음은 닐 자신에게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달의 깊은 깊은 크레이터 속에 딸의 팔찌를 던져버립니다. 분명한 것은 영화 퍼스트 맨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 이들에게는 깊은 시련을 이기고 인류 사상 가장 처음으로 달에 간 인류로 기억되는, 닐 암스트롱의 위대한 여정을 잘 묘사했다는 극찬일 것이며 어떤 이들에게는 그래피티,인터스텔라의 SF 영화와도 같은 기대감을 배신하는 지루하고 무료한 영화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퍼스트 맨의 실제 주인공이자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미국의 우주비행사로 6·25 전쟁 당시 제트기 조종사로 참전하였으며,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갔습니다. 제미니 8호의 선장으로 아제나 위성과 최초의 도킹에 성공하고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이기도 합니다. 닐 암스트롱은 퍼듀대학교에서 항공학을 전공한 뒤, 해군 비행학교에 진학, 6·25 전쟁 중에는 제트기 조종사로 78회 출격하였으며, 그 후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 들어갔으며 1962년 제2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되어, 1966년 3월 제미니 8호의 선장으로 D.R. 스콧과 함께 첫 우주비행을 하여 아제나 위성과 최초의 도킹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1969년 7월 20일 E.E. 올드린과 함께 아폴로 11호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하였으며 1969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 닐 암스트롱은 2012년 8월 심장 수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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