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에 대한 물음/
리암 니슨, 앤드류 가필드 주연 실화 영화 사일런스
리암 니슨,앤드류 가필드 주연 실화 영화 사일런스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가 배교했다고 전해지는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천주교 박해가 극악에 달한 17세기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17세기 일본의 모습과 천주교 박해에도 불구하고 지옥 속으로 들어온 천주교 선교사의 실화를 그리고 있으며 종교계의 오랜 화두이기도 한, 고통의 순간에 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오랜 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2016년 전미 비평가 협회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 (1968), 비열한 거리 (1973),택시 드라이버 (1976), 분노의 주먹 (1980), 컬러 오브 머니 (1986), 예수의 마지막 유혹 (1988),순수의 시대 (1993), 갱스 오브 뉴욕 (2002), 에비 에이터 (2004), 셔터 아일랜드 (2010), 휴고 (2011), 조지 해리슨 (2011),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3), 아이리시 맨 (2019) 등을 연출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로드리게스 신부 역에 앤드류 가필드,가루페 신부 역에 아담 드라이버,페레이라 역에 리암 니슨,기치지로 역에 쿠보즈카 요스케,이노우에 역에 잇세이 오가타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사일런스 시놉시스는 17세기, 선교를 떠난 페레이라 신부(리암 니슨 분)의 실종 소식을 들은 로드리게스(앤드류 가필드 분)와 가르페(아담 드라이버 분) 신부는 사라진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떠나는데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그곳에서, 두 신부는 어렵게 믿음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두 신부는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며 온전한 믿음마저 흔들리게 되는데…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 택시 드라이버와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디파티드,갱스 오브 뉴욕, 셔터 아일랜드,휴고,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 장르를 막론하고 사회를 통찰하는 예리한 시선과 함께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할리우드 거장의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사일런스는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의 종교인이 아닌, 외부의 갖은 고난과 고초를 겪으며 의심과 불안에 시달리는 종교인의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주교 박해가 거센 17세기의 일본은 그야말로 예수의 고난은 장난이지 싶을 만큼 신념의 심판대이자 유혹의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사일런스는 원작 소설 침묵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작가 엔도 슈사쿠의 원작 소설 침묵은 일본의 명성 높은 다나자키 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일본 작가입니다. 페레이라 신부의 실화를 토대로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극에 달했던 17세기 일본을 있는 그대로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동서양 문화의 차이나 신학으로 해결하기 난해한 문제를 밀도 깊게 다뤄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한 서양의 저명한 작가이자 권력과 영광의 저자 그레이엄 그린은 엔도 슈사쿠를 생존하는 최고 작가 중의 한 명이라고 일컬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 엔도 슈사쿠의 원작 소설 침묵을 영화화한 사일런스는 소설의 장점을 영화 속에 녹여내며 깊은 감동과 성찰의 시선을 묵직하게 던져내고 있습니다.
앤드류 가필드가 분한 로드리게스 신부는 일본에서 배교한 페레이라 신부는 실존했던 17세기 포르투갈 출신의 가톨릭 예수회 지도자 신분 크리스토 바오 페레이라는 에도 막부 시대, 선교 활동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선불교로 개종한 뒤 불교학자가 되어 일본인 아내를 얻는 당대 예수회의 지도자였던 사실이 무색하게 배교 후 그의 행보는 놀랍도록 파격적이었는데 1636년 기만의 폭로라는 책을 통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역설하고, 가톨릭교회를 비판해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으며 이러한 페레이라 신부의 실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종교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으로 기록되어 회자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페레이라 신부를 스승으로 둔 로드리게스 신부가 일본에서의 포교활동과 일본인들의 신앙심 그리고 자신과 신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배교를 강요당하는 페레이라 신부 그리고 로드리게스의 고뇌 등이 영화 속에 충격적으로 그려집니다.
영화 사일런스는 천주교의 황무지와도 같은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이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신을 부르짖지만 그들이 믿는 신은 가장 비통하고 절실한 순간에 침묵하고 정적만을 안겨줍니다. 일본의 권력자들에게 배교를 강요당하던 천주교 신부들은 자신들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절대적인 믿음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천주교 신부들이 평생 간직해오던 믿음은 일본의 거대한 권력과 시련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고 의심을 한없이 품게 되고 나약해져만 갑니다. 영화 사일런스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인간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영화였으며 종교를 넘어 천주교 신부들뿐 아니라 배교를 강요한 일본의 권력자들 모두에게 우리가 가진 믿음의 실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그에 대한 신의 대답에 대한 메시지를 영화 속에 묵직하게 녹여내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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