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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어버린 현실정치를 향한 통렬한 페이소스_조인성,정우성,김아중 주연 영화 더킹

by 마음heart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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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어버린 현실정치를 향한 통렬한 페이소스/

조인성, 정우성, 김아중 주연 영화 더킹


더킹.The King 2016


조인성, 정우성, 김아중 주연 영화 더킹은 왕에 의한, 왕을 위한, 왕을 향한 정치만이 살아있고 국민과 서민을 위한 정치는 말살된 21세기 대한민국을 풍자한 정치 영화이며 현실에 대한 숨 막힘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한재림 감독의 정치 판타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관상,특종;량첸살인기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연출을 선보였던 한재림의 더 킹, 슈트발 잘 어울리는 조인성에 정우성, 류준열. 배성우. 김아중이 더 킹의 핵심 인물들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계에 욕망의 불꽃을 가슴에 안고 불나방처럼 산화하는 모습들을 장렬하게 보여줍니다. 더 킹은 사실을 바탕으로 교묘하게 허구를 집어넣은 정치 영화이며 계급투쟁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삐뚤어진 욕망은 한국사를 관통하는 현재의 우리들 자화상이기도 하다는데 씁쓸한 여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본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조인성과 류준열 조합은 그야말로 영화 더킹을 빛나게한다
정치검사와 정치깡패라는 현실적인 조합
더킹.The King 2016

주먹질밖에 할 줄 모르던 고교생 박태수(조인성 분)는 어느 날 아버지 박명훈(정성모 분)이 검사에게 잡혀 맞는 것을 보며 세상의 진짜 힘에 대해 알게 됩니다. 생양아치 아버지의 힘보다 더 강한 파워를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 태수는 그날 이후 검사가 되겠다며 열공에 빠져들고 거짓말처럼 태수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고사성어를 몸소 실천하며 사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됩니다. 검사가 되자 수없이 몰려드는 뚜쟁이들의 맞선에서 평생의 반려자가 될 김상희(김아중 분)를 만나게도 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게 흘러가는데 초짜 검사인 태수는 박봉을 받으며 격무에 시달리며 자신이 잊고 있었지만 어릴 적부터 꿈꾸던 힘 있는 권력에 대한 동경의 실마리를 어느 날 한 여학생의 강간 사건을 접하며 마주하게 됩니다.

매력적인 여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 여배우가 김아중이라니 깜놀했다
더킹.The King 2016
정경유착과 더불어 정치와 폭력의 유착 역시 피할 수 없는 것인가
더킹.The King 2016

이 사건은 태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습니다. 거창한 정의 구현이나 법질서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그저 평범하지만 권력에 대한 욕구를 가슴 한편에 묻어두고 살던 태수는 양동철(배성우 분)의 소개로 검찰의 비선 실세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그야말로 핵심 라인의 줄 서기에 성공합니다. 거기에 불량배 시절 호각세를 이루다 조폭이 되어버린 최두일(류준열 분)과 만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로 약속합니다. 태수는 빛의 세계에서, 최두일은 어둠의 세계에서 각자가 가진 힘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더킹.The King 2016
내가 바로 왕이다!현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오가는 비선 실세 정우성
더킹.The King 2016

거대하고 막강한 권력에 기생하여 대한민국을 농단하는 세력 속에서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며 승승장구하는 태수와 양동철. 한강식, 영화 더 킹은 전두환부터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관통하면서 빛 아래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이들을 비춥니다. 막강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강식이란 배역에 좀 더 노회하고 비열한 이미지의 배우가 했다면 어떠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아마두 영화 자체를 제작하고 배급하는데 배우 정우성의 티켓파워가 상당한 효과를 주었을 테니 어쩔 수 없다 생각은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 제작 여건에서는 말입니다.

더킹.The King 2016
21세기에 정치를 굿판으로 해석한 장면은 현실정치를 모티브로 한것이다
더킹.The King 2016

정치 일번지 종로로 가자! 한 나라를 경영하기 위해서 거창한 철학이라던지 신념 따위는 어쩌면 애초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당연히 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을 왕에 버금가는 존재로 칭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안겨준 채 정치 자체에는 무관심합니다. 정작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 합리적이며 다양한 대안들 속에 심사숙고하여 결정한다는 것은 삼청동 자라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무속인에게 정책의 결정을 의논하고 폭력과 사적인 감정만으로 운영해나가는 정치-그것이 희망을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우리 정치의 현실이며 영화 더 킹은 그런 슬픈 우리 정치 현실을 통렬한 페이소스를 머금은 채 꿈같은 판타지로 나아갑니다. 그 판타지가 현실일 수 없고 슬픈 비극이 되는 나라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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