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60%를 멸종시키는 미세먼지라는 재앙이 세상에 닥치면 벌어지는 일들_올가 쿠릴렌코 주연 프랑스 재앙 영화 인 더 더스트

/인류의 60%를 멸종시키는 미세먼지라는 재앙이 세상에 닥치면 벌어지는 일들/

올가 쿠릴렌코 주연 프랑스 재앙 영화 인 더 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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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더스트.Dans la brume, Just a Breath Aw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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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쿠릴렌코 주연 영화 인 더 더스트 오프닝에는 한 소녀가 투명 유리방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전자 기형아인 스팀 베르거 증후군을 가진 사라, 투명 유리방 캡슐은 미세먼지 하나 들어갈 틈 없이 완벽하게 격리된 공간이며 오염되지 않도록 바깥과 완벽하게 차단시켜져 있는 청정구역이기도 합니다. 유리 방 캡슐은 최신형 필터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사용자의 호흡량에 따라, 전기 배터리를 교체해주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마티유(로망 뒤리스 분)는 딸 사라(팡틴 아흐뒤엥 분)가 최신형 필터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유리방 캡슐이 아니라 세상 밖에서 진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캐나라 연구소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알아보고 아내 안나(올가 쿠릴렌코 분)에게 말하지만 안나는 신중 하자며 딸 사라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의 마티유에 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 전해져 오는 유럽 전역에 6.5 강진 소식이 들려오면서 영화 인 더 더스트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 인 더 더스트를 연출한 다니엘 로비 감독 필모그래피는 영화 하얀 살갗(2004),펑키타운(2011),것 인스팅트(2016)등을 연출했으며 주연배우로는 로망 뒤리스,올가 쿠릴렌코,팡틴 아흐뒤엥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인 더 더스트 시놉시스는 유럽 곳곳에서 진도 6.7의 지진이 발생하며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 지진과 함께 미세먼지가 차오르는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가 발생합니다. 이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파리 인구의 60%가 사망한 상황. 마티유는 아내 안나와 함께 건물 상층부로 간신히 대피하지만 미세먼지는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모두가 높은 지대로 대피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 속 마티유는 집 안에 갇혀 있는 딸을 구해야만 상황, 선천성 질환으로 인해 집 안의 밀폐된 캡슐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딸을 구하기 위해 마티유와 안나는 필사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스팀베르거 증후군을 앎은 사라는 투명 유리 캡슐 속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몸이다

영화 초반 유리방 캡슐 속에서 살아가는 사라와 영화 후반 아버지 마티유가 처한 상황은 반전보다는 삶의 아이러니를 떠올리게 한다

인 더 더스트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만큼 무서운 유럽발 미세먼지가 지진을 통해 유럽 인구의 60%를 죽음으로 내모는데 현시국의 코로나 19 시국을 닮았다

지진 이후 갈라진 땅 밑에서 먼지가 올라오고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마티유는 급히 아내 안나와 사라에게 달려가고 사라는 2층 유리방 캡슐이 도리어 안전할 것 같아 그 속에 남겨두고 안나와 마티유만이 3층 노부부의 집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마티유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 살펴보니 세상은 2층까지 미세먼지 폭풍이 집어삼킨 상황, 미세먼지 폭풍이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만 알뿐, 그것이 생화학 테러인지 혹은 신체에 정확하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마티유는 2층에 갇힌 유리방 캡슐의 사라를 위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사라가 움직일 수 있도록 움직이면서 숨 쉴 수 있는 특수복을 구하러 아내 안나와 함께 죽음의 미세먼지가 가득한 거리로 나섭니다.

 

인 더 더스트.Dans la brume, Just a Breath Away, 2018

중국에서 경험한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 해마다 날아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와는 차원이 다를 만큼 하루 종일 중국 내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목이 아플 만큼 강력한데 영화 인 더 더스트 속 미세먼지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부터 잠식해 나갔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프랑스 파리 시내 전역에 쌓이기 시작했으며 지진 틈 후로 새어 나온 죽음의 미세먼지는 인구의 60%를 죽음으로 내몰고 프랑스는 계엄령을 내립니다. 영화 인 더 더스트는 프랑스판 SF 지만 할리우드 SF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확연하지만 먼지가 인류의 60%를 죽음으로 내몬다는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라의 특수복을 구하기 위해 마티유와 아내 안나는 목숨을 건 사투와 액션 아닌 액션을 선보이며 눈물겨운 모성애와 부성애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인 더 더스트.Dans la brume, Just a Breath Away, 2018

인 더 더스트.Dans la brume, Just a Breath Away, 2018

특수복을 어렵사리 구했으나 마티유의 산소통이 떨어지면서 결국 안나 혼자서 딸의 유리방 캡슐로 어렵사리 도착하지만 특수복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미 불에 의해 못쓰게 돼버린 특수복과 설상가상 딸 사라의 유리방 캡슐 배터리가 한 칸밖에 남지 않아 배터리 교환이 급함지만 사라의 산소통 용량은 0, 결국 사라는 목숨을 걸고 딸이 갇혀있는 유리방 캡슐의 배터리를 갈아주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건물 옥상을 통해 딸 사라에게 도착한 마티유지만 아내 안나의 죽음에 망연자실할 뿐, 하지만 영화 인 더 더스트 속에는 반전 아닌 반전 혹은 아이러니가 숨겨져 있었는데 스팀베르거 증후군을 앎고 있는 사라와 같은 병을 앎고 있는 조안은 죽음의 미세먼지 속에 노출돼도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딸 사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안나와 마티유의 모든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부모의 선택은 알던, 모르든 간에 언제나 같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영화 인 더 더스트 라스트 장면에서는 특히 가슴이 먹먹해질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