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와이즈 주연 캐스린 볼코박 실화 영화 내부고발자/
인신매매범들 최대 고객 보스니아 UN 평화 유지군의 실상
2010년작 레이첼 와이즈 주연의 내부고발자는 내부고발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할리우드에서는 미 정보당국의 무차별적인 사찰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내부고발을 다룬 영화 스노든이 있었으며 국내로 눈을 돌리면 국방부 군납비리를 폭로한 김상경 주연의 영화 1급 기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영화 내부고발자 역시 보스니아 지역에 파견된 캐스린 볼코박이 UN 평화 유지군이 지역 인신매매 단과 연계하여 납치 등을 눈감아주고 매춘 최대 고객으로 자리 잡은 사실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도리어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상황이 오자 결국 내부고발을 통해 세상에 알린 사건입니다. 영화 내부고발자는 휘슬러 영화제 작품상을 비롯하여 시애틀 국제 영화제 감독상, 팜스프링 국제 영화제 청중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화 내부고발자가 데뷔작이었던 라리사 콘드랙키 감독은 이후 영화 피크닉 앳 행잉락(2017)을 연출했으며 영화 내부고발자 주연배우로는 캐스린 볼코박 역에 레이첼 와이즈,마들레인 리스 역에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로라 레비아니 역에 모니카 벨루치,닉 카우프만 역에 베네딕트 컴버배치,피터 워드 역에 데이빗 스트라탄,프레드 머레이 역에 데이빗 휴렛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내부 고발자 시놉시스는 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경찰인 캐스린 볼코박은 이혼 이후 딸 양육권을 빼앗기자 돈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정부에서 파견하는 평화 유지군 임무에 자원하게 됩니다. 캐스린은 보스니아에 파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숲에서 상처투성이로 발견한 여자아이를 조사하게 되고 그 아이가 보스니아 인신매매의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하지만 캐스린이 인신매매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만난 진실은 인신매매에 가담한 사람이 단지 포주 한 명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그 이면에는 UN 평화 유지군의 암묵적인 묵인과 함께 인신매매한 소녀들의 매춘의 최대 고객임을 알게 됩니다.
0 PTF 국제경찰기동대 여성분과 디마크라소속으로 사건을 조사하던 캐스린 볼코박(레이첼 와이즈 분) 본인 자신조차도 인신매매의 실체에 포주 한, 두 명 정도만 체포하면 끝이라 여겼지만 사건에 깊숙이 들어갈수록 UN 평화 유지군의 실상을 마주하게 되면서 분노하게 되고 사건을 수면 밖으로 이끌어내려고 하지만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려는 세력들의 방해에 번번이 좌절하고 맙니다.그녀는 신임 여성분과 과장인 마들레인 리즈 (바네사 레드그레이 분)와 퍄견 사령관 닉 카우프만(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내무분과 피터 워드(데이빗 스트라탄 분),비코(알렉산드루 포토신 분)의 도움을 받아 인신매매에 깊이 관련된 프레드 머레이(데이빗 휴렛)를 체포하려고 하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영화 내부고발자 속에서는 IPTF부터 외교관, 군 장교와 경찰, UN 직원들까지 전방위적으로 보스니아 소녀들의 인신매매부터 매춘에까지 연루되어 있어 결국 캐스린 볼코박은 UN에서 퇴사한 이후 영국의 거대 기업 디마크라에 대항하기 위해 증거들을 수집하고 영국 BBC에 제보하기에 이릅니다.
영화 내부고발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을 가진 이들이 권력이 없는 약한 자들을 농락하는 방법은 동일하고 잔혹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내부고발자라는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들_변절자, 배신자 혹은 기회주의자_때문에라도 내부고발은 어디에서나 환영받지 못하는데 서양이라고 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행처럼 자행되는 잘못된 질서와 전통을 과감히 타파하고 개혁하려는 이들을 단순히 내부고발자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매장시킬 수 있을까? 그들은 또 다른 의미의 불의에 저항하는 현실파 슈퍼 히어로들이기 때문입니다.캐스린 볼코박이 마주한 보스니아의 현실은 지옥보다 암울하고 어두우며 절망적인 색채로 드리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상처보다 더 보스니아의 소녀들을 할퀴는 것은 자신들을 지키려고 온 UN 평화 유지군의 민낯이었을 것입니다. 포주는 잡혀가면 그만이었지만 면책특권이 있는 UN 평화 유지군들은 언제든지 소녀들의 목줄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엔아동기금(UNICEF)유엔난밍청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동남부 유럽 8개국의 매춘 실태를 조사, 발표했는데 보스니아 코소보 마케도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평화 유지군이 매춘 여성들의 불법 성매매를 크게 조장하고 있으며 인신매매된 매춘 여성들의 가장 큰 고객이라고 했는데 270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몰다비아 루마니아 알바니아로부터 인신매매된 대부분의 여성들이 보스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에서 거리의 여성으로 전락하거나 서유럽으로 옮겨졌으며 특히 보스니아의 성매매 남성 중 절반이 외국인으로 이들 대부분이 북대서양 조약 기구(나토) 소속의 평화 유지군이었음을 확인했는데 "코소보에서는 성매매 남성의 40%가 평화 유지군"이었으며 루마니아 티미쇼아라시에서는 인신매매범들이 50~200달러 정도에 여성을 팔고 있으며 국제이주 기구(IOM)의 자료에 따르면 1997년 17만 5.000여 명의 여성들이 유럽과 옛 소련 국가에서 불법으로 인신매매되었으며 3/1 정도는 18세 미만 소녀였다고 합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말해봤다 20살을 채 넘기기도 전에 어른들의 탐욕으로 인해 인신매매 당한 채 매춘 등으로 내몰리는 소녀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세상을 지키는 것은 평화 유지군이라는 허울 좋은 감투가 아니라 세상을 반듯하게 만들려는 의지가 아니면 소용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부고발자는 스펙터클한 액션신이 전무하고 조금은 불편한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인신매매와 매춘에 내몰린 보스니아 소녀들의 소재 자체와 내부고발에 초점을 맞추어 몰입도 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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