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젤 매튜스 주연 영화 소공녀 小公女_영화로 다시보는 고전문학

/리젤 매튜스 주연 영화 소공녀 小公女/

영화로 다시 보는 고전문학 

---

소공녀.A Little Princess, 1995

---

미국의 여류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대표 소설 소공녀 小公女, 소공녀는 부유했던 한 소녀 세라의 극적인 삶을 통해서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올바른 심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인데 우리 식으로 말하면 굳세어라 금순아의 원조이자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는 세라 크루의 성격은 금순이에 더욱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Frances Hodgson Burnett, 1849년 ~ 1924년)은 소공녀를 1905년도에 발표했으며 이후로도 아이들이 주인공인 소공자와 비밀의 화원 등에서도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이 가정을 화합시키고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소공녀는 1939년 월터 랭 감독의 연출과 설리 템플 주연의 소공녀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이솜 주연의 소공녀라는 제목의 한국 영화도 발표되었지만 오늘 소개하는 작품과는 별개의(다만 주인공의 심성이 정말 굳세어라 금순아 스타일이라는 점은 일치한다) 스토리이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1995년도 작 소공녀가 오늘 소개할, 영화로 보는 고전문학 소공녀입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1983), 위대한 유산(1998),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칠드런 오브 맨(2006),사랑해,파리(2006),그래비티(2015),로마(2018)등을 연출했으며 영화 소공녀 주연배우에는 세라 크루 역에 리젤 매튜스,크루/라마 왕자 역에 리안 커닝햄,미스 민친 역에 엘레너 브론,아멜리아 민친 역에 러스티 슈위머,벡키 역에 바네사 리 체스터,찰스 랜돌프 역에 아서 말레,제인 역에 카밀라 벨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소공녀 시놉시스는 세라 크루(리셀 매튜스 분)는 부잣집에서 자란 조숙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이지만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지내던 아버지 크루 장군(리암 커닝햄 분)이 전쟁에 소환되자 세라는 이제껏 근심 없이 자라던 인도의 정글을 떠나 엄격한 뉴욕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냉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미스 민친(엘레너 브론 분)이라는 사감 선생님과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하던 중 난데없이 날아든 아버지가 전쟁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소식, 세라는 이제 이 세상에서 돈 한 푼 없는 외톨이가 되어 정글 같은 뉴욕이라는 도시에 외톨이가 되는데..

인도에서 뉴욕으로 온 소공녀 세라 크루와 아버지 크루 장군

소공녀.A Little Princess, 1995

소공녀.A Little Princess, 1995

세라는 아버지와 함께 인도에서 부유하게 지내다 뉴욕(원작 소설에서는 영국)의 민친 기숙사에 오게 되는데 세라의 생일날 아버지의 전사 소식을 듣고 기숙사의 허드렛일을 하고 되면서 미스 민친의 온갖 구박에도 특유의 상상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역경을 잘 극복해냅니다. 이웃집 램다스의 도움으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와 재회, 기숙사의 하녀 베키와 함께 행복한 시절로 다시 돌아가지만 그 과정 자체가 결코 스스로를 외롭게 하거나 하지 않고 여자는 모두 공주님이라는 밝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등 세라를 보는 내내 아빠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통제와 억압적인 분위기의 기숙사 사감 미스 민친은 미친듯이 세라를 갈구는데(영화 소공녀를 보다보면 아이들에게도 열등의식을 느끼는 어른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을 괴롭히고 업신여기는 학우에게 익살스러운 저주의 주문을 거는 세라의 모습은 세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의 원조 소공녀 세라 크루

인도출신의 램다스는 세라가 뉴욕으로 오는 배에서부터 뉴욕 기숙사에서는 그 옆집에 이웃하면서 세라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는 사람입니다. 램다스가 기르는 원숭이가 새라의 다락방에 들어가 다락방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새라를 위해 음식을 주고 방을 안락하게 꾸며주기도 하는 등 키다리 아저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소공녀.A Little Princess, 1995

소공녀는 그야말로 해피엔딩의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원작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대상에 맞게 살짝 각본을 고친 정도이기에 감상하기에 무리는 없다

화살표의 귀여운 꼬마 숙녀 제인이 성장하여 아름다운 할리우드 미녀가 되다

번외로 영화 소공녀를 보다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여배우의 아역시절을 만나실 수 있는데 극 중 기숙사의 제인 역에 카밀라 벨 Camilla Belle Routh 이 등장합니다. 카밀라 벨이 아역배우 출신이라 생후 9개월부터 광고 등에 출연했다고 하며 1993년 TV 영화 긴급 구조대로 데뷔, 이후 소공녀와 쥬라기 공원 2등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했습니다. 1986년생이니 소공녀에 출연할 당시 만 9세의 나이였습니다. 현재는 만 32살의 나이로 훌쩍 성인이 되어 버렸네요. 또한 카밀라 벨은 미국의 웹사이트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순위 1위에 뽑히기도 했는데(우리나라의 송혜교는 17위) 카밀라 벨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2000년에 개봉된 디즈니 채널의 영화 고래의 노래에서 첫 주연을 맡았으며 2009년 영화 푸시에서 키라 허드슨 역을, 영화 10,000BC에서 에볼렛 역,2014년 친구와 애인사이에서 테스 역, 디아블로(2015) 등에 출연했지만 메가 히트작은 사실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아름다운 미녀로 성장하여 소공녀 속 귀여운 제인의 이미지가 쉽게 현재의 카밀라 벨과 이어지지는 않아 초반엔 모르고 지나쳤답니다.

연극무대의 리젤 매튜스와 현재의 모습-출처 구글 이미지

리젤 매튜스 Liesel Matthews.1984년생, 영화 소공녀의 히로인이지만 사실 그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합니다. 소공녀를 찍을 때는 만 11살의 나이로 현재는 만 37살 정도의 나이입니다. 소공녀를 찍은 2년 후에는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에어 포스 원에서 앨리스 마샬 역을 연기하지만 이후의 필모그래피는 전무합니다. 소공녀의 귀여우면서도 당찬 이미지가 워낙 뇌리에 남아 어떻게 성장했는지 궁금했는데 현재의 사진이 네이버에는 전무하여 구글을 검색해보니 예전 어릴 적 이목구비가 남아있는 사진을 발견하기는 했습니다. 영화 소공녀 속에서 당차고 해맑았던 세라, 비록 영화 속 이미지지만 그런 소공녀 세라의 기운을 받아 성장했기를 빌게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이 하나만은 바뀌지 않을 거야.
내가 공주라면 누더기나 넝마를 입었어도 속마음은 공주처럼 될 수 있어.
금빛 두른 옷을 입었다면 공주가 되는 게 쉬웠겠지만,
아무도 몰라줄 때에도 쭉 공주가 되는 게 훨씬 대단한 거야.
/영화 소공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