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본성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흑백영화로 말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18】
순백과 순수를 상징하는 하얀 리본, 그러나 영화 하얀 리본을 보다 보면 그 순수와 순백이라는 굴레가 인간 내면의 본성을 결코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18위에 선정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하얀 리본은 흑백 영상으로 러닝타임 142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은 연출을 보여주는데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뿐 아니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외국영화상 등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영화 7번째 대륙 (1989),베니의 비디오 (1992),우연의 연대기에 관한 71개의 단편 (1994),퍼니게임 (1997),미지의 코드 (2000),피아니스트 (2001),퍼니게임 (2007),아무르 (2012),해피엔드 (2017)등을 연출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 작품이며 주연배우들로는 학교 교사 역에 크리스티안 프리델,에바 역에 레오니 베네스치,남작 역에 울리히 터커,남작 부인 역에 우르시나 라르디,시기 역에 피온 뮈테르트,목사 역에 버그하트 클로브너,목사의 아내 역에 스테피 쿠네트,마르틴 역에 레오나르드 프록사우프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하얀 리본 시놉시스는 1913년, 독일의 한 시골마을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들의 근원을 쫓는 영화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보이는 작은 마을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람들의 추악한 본성과 그것이 어떠한 제재도 없이 대물림 되는 것의 공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 영화 하얀 리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의도적 장치로 동네 의사가 부상을 입는 사건을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누가 자행한 짓인지 밝혀지지 않은 사건들은 점차 강도 높게,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는데...
영화 하얀 리본의 시대적 배경은 세계 1차 대전이 막 시작하긴 전 해인 1913년의 한 독일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말을 타고 집으로 오던 의사가 낙마해 쇄골이 부서지는 사고를 당하는데 이 사고가 누군가 의도한 사고였다는 데 있으며 의사 낙마사고 이후로도 방화사건이 마을을 흉흉하게 했으며 장애를 가진 아이의 눈을 파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영화 하얀 리본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추적해나가는 스릴러 형식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영화 하얀 리본이 일련의 사건, 사고에 대응하는 마을 사람들 전체주의이며 이러한 전체주의와 파시즘은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가는 세계 1차 대전의 중심으로 비추기 때문입니다.
영화 하얀 리본은 관찰자의 시선으로 일련의 사건, 사고를 회상하는데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인류가 휩싸이기 전 파시즘 전체주의에 잠식당한 마을 사람들의 행동과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 등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나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18 위에 선정된 영화 하얀 리본에서 마을의 아이들은 기성세대의 가르침과 강요 속에 속박되어 웃음을 잃어버렸으며 어른들에게 벌벌 기어 다닐 뿐 주체적인 행동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마을의 기성세대들은 아이들이 무엇이라도 하려고 하면 비난과 매질을 통해 아이들을 구석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입니다. 영화 하얀 리본에 등장하는 목사 부부는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 경우 순백과 순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하얀 리본을 달아 아이들에게 기성세대가 가진 도덕적 잣대 속에 가둬버린다는 것입니다. 마을 아이들에게 강제로 주입하는 당시 사회적 관념과 제도, 도덕성 자체가 완벽하지도 않고 기성세대 스스로도 신뢰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끊임없이 이 하얀 리본은 달게 하는데 파시즘 전체주의 사회가 억누르는 억압과 폭력의 상징처럼 비칩니다.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 제국주의의 모태처럼 느껴질 만큼 영화 하얀 리본 속 마을의 이야기는 잔혹한 폭력은 잘못된 교육에서 시작되며 잘못된 교육은 전체주의의 틀에 묶여 아이들을 자유로운 사고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고 창의력을 앗아간다는 것입니다. 영화 하얀 리본 속 모든 사건, 사고의 범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으며 전쟁이 발발하며 그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끝나버립니다. 파시즘 전제주의에 관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하얀 리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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