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영어 선생이 연쇄 살인마 사이코패스로 돌변한다면_이토 히데아키,니카이도 후미 주연 일본 B급 스릴러 영화 악의 교전

/이토 히데아키,니카이도 후미 주연 일본 B급 스릴러 영화 악의 교전/

꽃미남 영어 선생이 연쇄 살인마 사이코패스로 돌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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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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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급 스릴러 영화라고 쓰지만 사실 영화 악의 교전은 사이코패스 백과사전과도 같은 느낌을 가득 선사합니다. 일본의 모던 호러를 대표하는 기시 유스케의 소설 악의 교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악의 교전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에게 선망과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하스미 세이지(이토 히데아키 분)가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참살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일본 학교 내의 집단 왕따와 체벌, 성폭력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사이코패스의 광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카타쿠리가의 행복(2000년작),착신아리(2003년작),쓰리,몬스터(2004년작),크로우즈 제로(2007년작),신이 말하는 대로(2014년작) 등을 연출한 미이케 다카시의 작품으로 연쇄 살인마이자 학교 선생 하스미 세이지 역에는 이토 히데아키,카타기리 레이코 역에 니카이도 후미,하야미 케이스케 역에 소메타니 쇼타,쿠메 다케키 역에 히라 타케히로,야마자키 히로나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악의 교전의 시놉 시스는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학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하스미 세이지(이토 히데아키 분)는 교사의 귀감이라고 할 수 있는 표면적의 얼굴과는 별개로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타고난 사이코 패스 (반사회성 인격 장애)라는 숨겨진 얼굴을 지니고 있는 연쇄 살인마입니다. 왕따, 성희롱 등 문제투성이의 학교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스미는 주저 없이 살인을 반복해 나가던 중 범죄 현장을 한 여학생에게 들키자 그것을 은닉하기 위해 학급 전체의 학생들을 모두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학생들을 모조리 죽여나갑니다.

 

존경받는 선생님이라는 얼굴 뒤에 숨겨진 사이코패스라는 두 얼굴의 하스미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2012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2012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이면서 무서운 것은 살인을 즐기고 죄의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영화 악의 교전에서 표현한 하스미 세이지라는 인물은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이기도 하지만 악마가 있다면 이러한 인물이지 않을까 싶을 만큼 잔혹하고 무차별적이며 또한 치밀하기까지 합니다. 그는 과거를 미스터리 속에 묻어두고 나이스하고 완벽한 영어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학생들에게 사랑받는데 어느 날 체육 선생에게 성추행을 당한 미야라는 여학생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미야는 하스미에게 키스를 하며 일명 원조교제를 시작합니다. 또한 하스미는 자신을 의심하는 선생과 학생을 도청하다 지하철에서 자살을 위장한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자신과 원조교제를 하던 미야 또한 자살을 위장, 옥상 난간에서 던져 버리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결여와 살의만이 하스미의 전부라고 여겨질 정도이며 영화 악의 교전은 중반까지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서스펜스와 스릴러의 영역을 오가며 긴장과 몰입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여학생의 잘못을 미끼로 성폭행을 자행하는 체육교사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2012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믿고 의지한 하스미의 폭주에 대화를 시도하는 학생들의 마음이다.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2012

학교 축제날 하스미는 자신의 아기를 임신했다고 고백하는 미야를 둔기로 내리쳐 기절시키고 유서를 작성한 뒤 옥상 난간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축제로 정신이 없던 학생들을 향해 샷건을 빼들고 본격적인 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사이코패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지만 영화 악의 교전 속 사이코패스를 그려낸  영화의 연출자 미이케 다카시의 작품세계를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 영화의 연출 의도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코패스의 광기와 영화의 오락적 요소를 잘 조합시킨 미이케 다카시의 악의 교전은 악의 상징으로 사이코패스를 무작정 소모시키기보다는 영화 내에 학교 내 왕따 문제와 미성년자 성폭행, 기성세대의 부조리 등을 가볍지 않은 시선으로 보여줌으로써 사이코패스의 잔혹한 내면과 사회 문제를 동시에 통찰하려 했지만 너무 잔혹하여 외면받았던 일본 영화 악의 교전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