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인간적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그려내다/
앤서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주연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서 정말 명작급의 영화들로 추천할 수 있는 영화들로 알폰서 쿠아론 감독의 로마부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결혼 이야기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B급 이하의 영화들도 제법 되지만 분명한 건 일정 수준의 영화들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 영화로 추천하는 두 교황 역시 상당한 수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의 명배우 안서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가 실제 인물인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기하며 종교라는 높은 담 너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시티 오브 갓 (2002),콘스탄트 가드너 (2005),눈먼 자들의 도시 (2008),360 (2011), 사랑해, 리우 (2014) 등을 연출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베네딕토 16세 교황 역에 안소니 홉킨스,프란치스코 교황 역에 조나단 프라이스, 젊은 프란치스코 교황 역에 후안 미누힌,턱슨 추기경 역에 시드니 콜,페데리코 토르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두 교황 시놉시스는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너무나 인간적인 두 교황 이야기
영화 두 교황은 제목이 주는 어감으로 인해 종교색 짙을 것이라 여겨지지만 사실 교황이라는 종교적 지위를 한 겹 벗어던지면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과 함께 유머러스한 코드 역시 적절하게 녹아나 있습니다. 영화 두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즉위로부터 자진 사임, 이에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까지를 실화를 기반으로 담고 있는 영화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은퇴를 허락받기 위해 이탈리아로 날아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영화 두 교황이 수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거대한 가톨릭의 수장이라는 교황의 지위와 권위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들 역시 살과 피가 있는 인간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단연 두 배우의 명연기가 두드러지게 돋보입니다. 핑퐁처럼 주고받는 두 교황의 설전이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주면서 때로는 긴장감을 살짝 풀어주는 웃음을 자아내는 등 영화 두 교황은 우리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교황들의 또 다른 모습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했던 두 교황은 126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할 틈 없을 만큼 연출과 구성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고 있는데 종교영화라 지루하고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절대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비틀스와 아바 이야기를 하고, 환타와 피자를 함께 먹는 등 교황의 근엄하고 권위 있는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으며 교황에 대한 무조건적 미화나 칭송이 아니라, 감추고 싶은 과거 등을 솔직하게 표현했는데 두 명의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가 완벽하게 교황의 모습과 표정, 몸짓을 재현해 내며 깊은 몰입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영화 두 교황은 가톨릭 역사상 약 600년 만에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가 은퇴와 함께 교황직을 제의하면서 벌어지는 대화를 통해서 진정한 대화의 참맛을 알게 해주기도 합니다. 두 교황은 농담 같은 선문답을 주고받다가도, 신념과 철학 앞에선 한 치의 양보 없이 설전을 벌이지만 그렇다고 서로의 약점과 고통을 함부로 들춰 상처를 후벼파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속에 묻어둔 비밀을 힘겹게 꺼내 보일 때에도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주는 등 두 교황의 대화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동시에 상대방의 실수를 용서하는 과정이자 미사여구 가득한 겉돈 대화가 아닌, 서로의 영혼을 치유하고 구원하는 대화의 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종교를 믿던, 믿지 않든 간에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보고 또 보고 싶은 아주 기분 상쾌해지는 종교영화 같지 않은 종교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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