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그레고르 뮐러가 만난 북한의 실상_독일인이 만난 북한의 모습 헬로우 평양

/독일인 그레고르 뮐러가 만난 북한의 실상/

독일인이 만난 북한의 모습 헬로우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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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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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그레고르 뮐러가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담은 북한 여행기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헬로우 평양, 우리에게는 가까우면서도 그 어떤 외국보다 먼 북한을 다녀온 파란 눈의 외국인이 바라본 북한 그리고 평양, 영화 헬로우 평양은 독일인 그레고르 뮐러가 평양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며 시작하지만 그레고르 뮐러의 주 목적은 북한에 대한 호기심으로 2012년 김정일이 죽고 어린 독재자 김정은이 북한의 차세대 리더가 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유럽 독일에서 북한까지 그레고르 뮐러가 북한에 가기 위해 기차에 오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바로 호기심, 북한에 대해 궁금하니까 방문해보자는 것, 우리들이 낯설고 먼 외국 땅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무작정 떠나듯 벽안의 외국인은 북한 땅으로 무작정 떠나갑니다. 우리에게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 북한을 향한 뮐러의 북한 여행은 카메라를 감춘 채 시작됩니다. 그레고르 뮐러와 앤 르왈드가 동시에 연출한 작품으로 출연 역시 둘이 동시에 진행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헬로우 평양 시놉시스는 2013년, 백문이 불여일견, 세상에서 가장 폐쇄된 나라 북한을 여행한 감독 그레고르 뮐러는 70년대 SF 도시 같은 평양을 몰래 촬영합니다. 외부 활동 시 두 명의 가이드 동반 필수라는 엄격하게 제한된 감시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행의 아쉬움을 느낀 그는 평양에 다시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7년, 그의 마음을 돌려놓는 일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제28회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 경기 대회, 평양의 거리를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평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데 뮐러는 과연 풀코스 완주와 함께 새로운 평양을 만날 수 있을까?

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다큐멘터리 영화 헬로우 평양은 북한의 실상이 궁금했던 그레고르 뮐러와 친구 필립이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하는데 이때가 2013년으로 6.25 종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에이전시를 통해 북한 여행을 계획하지만, 개인 관광이 정말 불가한 상태에서 계획된 일정만을 소화하게 됩니다. 여행 과정은 일절 보도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해야 입국이 가능하며, 2명의 조로 구성된 가이드와 함께 이동해야 했습니다. 결국 뮐러는 정해진 일정 안에서 몰래 비밀 촬영을 단행하게 되고 가이드를 비롯하여 평양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북한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그들의 답변을 정직하게 카메라에 담아내기도 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헬로우 평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고 폐쇄된 나라 중 하나인 북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교류와 상호 작용에 대한 기록을 솔직하게 담아냅니다. 개인의 억압된 자유와 규제와 통제가 앞선 평양에 다시는 방문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뮐러는 뜻밖의 계기를 통해 다시 방문하게 됩니다.

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다시는 북한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레고르 뮐러가 평양을 다시 찾은 계기는 바로 2017년 개최된 제28회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 경기 대회였습니다. 뮐러는 풀코스 완주라는 목표와 함께 김정은 체제로 변모한 평양의 거리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데 하지만 뮐러는 경기 전날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며 원활하지 못한 컨디션으로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게 되지만 평양 거리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2017년 북한을 방문 한 그레고르 뮐러와 앤 르왈드는 외국인 관광객조차 자율과 자발이 허용되지 않고, 여행 또한 정부에 의해 결정되고 진실을 외면하는 평양 속에서 통일을 갈망하는 시민들과 주체사상과 사회주의 선전에 의해 형성된 가치관 등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의 사회와 경제, 정치를 엿볼 수 해줍니다. 김정은 체재 역시 김일성이나 김정은 체재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에게 진실을 보여주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조금씩 변화의 물결이 흘러넘치는 평양의 모습을 그레고리 뮐러의 카메라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헬로우평양.A Postcard from Pyongyang, 2019

다큐멘터리 영화 헬로우 평양에서는 평양 시내는 물론 평양의 랜드마크 류경호텔 등도 만날 수 있는데 잠실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의 랜드마크라면 평양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105층의 류경호텔인데 보통강구역 서장 언덕의 피라미드식으로 건설된 북한 최대 규모의 류경호텔은 3,000여 개의 객실과 7곳의 회전 레스토랑을 갖추도록 계획된 건축물이었지만 1987년 착공 이후 몇 번의 공사 중단으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2011년 외장 공사를 마친 뒤로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한 상태입니다. 2013년 뮐러는 고려호텔 전망을 통해 평양을 70년대 회색 SF 도시 같다고 평하지만 2017년 다시 돌아온 평양 건물은 회색에서 녹색과 살구색, 파란색 등의 알록달록한 색으로 변모하며 뉴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뮐러는 또한 2013년 평양 아리랑 축제를 가장 인상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는데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여 모자이크 배경을 만드는 장관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으며 5월 1일 경기장에서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로 2달 동안 매스 게임과 각종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북한의 평양직할시 모란봉구역에 김일성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건축물 평양 개선문, 전체 높이 60m, 너비 50m, 아치문은 높이 27m, 너비 18m인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보다 규모가 크며, 약 1만 5천 개의 화강석을 사용, 전통적인 다층석탑의 구조적 특징을 담아 장중하면서 우아한 품위를 갖춘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5월 1일 경기장은 세계 3위의 규모의 경기장으로 현재, 축구, 육상, 집단체조의 경기장뿐만 아니라 각종 군중대회 집회 장소와 아리랑 축제를 개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의 경우 북한의 유일한 학생 공연단체로 평양 학생소년궁전 소속으로 8세에서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되어 매년 북한과 해외에서 공연하는데 1968년 창설됐으며, 총인원은 300여 명으로 북한 최고의 문화예술 학교인 금성학원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2000년 5월에는 서울을 방문하여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독일인 그레로그 뮐러는 위험을 무릎쓰고 북한 그리고 평양의 민낯을 카메라 앵글 속에 모조리 담아 자칫 왜곡되고 편협된 시각으로만 만나고 판단할 수 있을 북한의 참모습을 온전하게 전하려 노력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