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1위에 빛나지만 호불호가 극명한 456억을 향한 인간 군상의 복마전/
이정재, 이병헌 주연 서바이벌 액션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에 처음 오징어 게임이 방영되고 9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시청하고 난 이후의 감상은 조금은 식상하고 신선한 면이 없는 서바이벌 액션 드라마라는 것이었습니다. 국내 시청자들의 평도 대부분 비슷했지만 의외로 해외에서는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으며 그런 평에 기대어선지 결국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분명 완전히 새롭거나 신선하다고 할 수 없는데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 대부분이 빚을 지거나 인생 낙오자들로 구성, 데스 게임을 펼친다는 점에서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나 일본의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유사했으며 게임을 통한 경쟁과 서바이벌 데스매치 측면에서는 신이 말하는 대로와 배틀로얄과 비슷했다는 것입니다. 하드코어 측면에서는 앞서 언급한 영화 및 드라마들이 더욱 강렬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직접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배틀로얄 등 일본의 서바이벌 물 만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발언한 만큼 유사성은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영화 기적의 도로(2005),마이파더(2007),도가니(2011),수상한 그녀(2014)의 연출과 남한산성(2017),도둘(2020)의 각색등을 맡은 황동혁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기훈 역에 이정재,상우 역에 박해수,일남 역에 오영수,준호 역에 위하준,새벽 역에 정호연,덕수 역에 허성태,미녀 역에 김주령,알리 역에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합니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놉시스는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456억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지만 모두 승자가 될 순 없는 법. 탈락하는 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
막대한 채무를 지고 하루,하루 경마장 등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기훈(이정재 분), 어느 날 전철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업사원(공유 분)으로부터 딱지치기를 제안받는데 딱지치기에서 패배한 쪽이 승리한 쪽에게 10만 원을 지급하며, 10만 원이 없다면 뺨 한 대를 맞는 조건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것, 기훈은 영업사원에게 명함을 건네받는데 바로 기훈처럼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게임의 참가자였기에 기훈은 망설이면서 결국 미스터리 한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무인도로 이동한 뒤 일꾼들이 참가자들을 게임 복장인 녹색 트레이닝복으로 환복 시키며, 456명의 참가자들은 무인도로 이동한 뒤 진행요원이 게임 참가를 위한 동의서에 최종적으로 서명시키는데, 이 과정은 강제적이지 않고 게임 참여를 희망하지 않는 참가자는 이 단계에서 불참 및 무사 귀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다 참가자 과반수가 동의하면 게임은 언제든 중단될 수 있었으며 이렇게 게임이 중단될 경우 사망자의 유가족들에겐 각각 1억이 지급되며 남은 참가자 전원 무사 귀환할 수 있는 조건의 게임이었습니다.결국 게임 참가자 총 456명은 게임 중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게임에 참여했으며 사망한 참가자 1명당 1억 원의 상금이 적립되어 여섯 개의 게임 모두를 통과한 우승자는 총 456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되기 때문에 모두들 456억 원의 상금에 눈이 멀어 죽음의 데스매치를 벌이게 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평이 상이하다는것이 매우 독특합니다. 해외의 경우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데 IMDb유저 평점 8.3,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100%, Letterboxd 사용자 평균 별점 4.0/5.0, WATCHA PEDIA 사용자 평균 별점 3.0/5.0, ALLOCINE 관람객 평점 4.3/5.0, 키노 라이츠 지수 71.88% 등을 받았으며 포브스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무조건 봐야 될 드라마라며, 폴 가이즈에 살인을 곁들인이란 제목으로 소개하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넷플릭스를 공식적으로 볼 수 없는 중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웨이보 해시태그는 11만 8000회 언급됐고, 조회수 역시 5억 8000만 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점이 호평일색일 순 없듯이 혹평 역시 존재하는데 왓챠피디아 작품 평점은 3.0으로 굉장히 박하게 나왔으며 기존 데스 게임 장르에서 주목받았던 작품들과 차별화되지 않을뿐더러 개연성이 낮고 신파가 많아 장르 특성인 박진감이 무뎌졌다는 평을 받았고 호평이 많은 해외에서도 작중 등장하는 VIP 배우들의 연기는 끔찍했다며 비판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기본적으로 최종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게임을 치르게 되는데 게임은 총 6가지이며 서바이벌 데스 게임인 탓에 탈락자는 최종적으로 모두 죽어 버리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주는 6가지 게임은 모두 3040세대들이 어릴 적에 경험한 게임으로 일종의 동심 파괴를 단행하기도 합니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모두 말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참가자가 술래에게 다가가는 게임으로 다가가던 중 움직이는 동작을 술래에게 들키면 아웃되던 어릴 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변형된 게임으로 넷플릭스 첫 게임이자 참가자의 과반수가 무더기로 탈락당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생존한 참가자들이 멘붕 하여 계약서에 명기된 절반 이상이 게임을 포기하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지만 멀지 않아 다시 게임을 하기 위해 모이게 됩니다. 그렇게 돌아온 참가자들이 두 번째로 한 게임은 설탕 뽑기입니다. 일종의 운빨이 작용하는 게임이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거나 의지하는 이들은 살 안마기도 합니다.
참가자들이 팀이 되어 팀 전체의 합이 요구되던 세번째 게임 줄다리기와 팀케미가 중요했던 세 번째 게임과는 정반대로 일대일 개인기 대결이 요구되던 구슬치기에서는 각자의 비정함이 곳곳에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유리로 된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 다섯 번째 게임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는 세상 속에서 가장 하찮은 직업이라고 멸시당할지언정 데스 게임에서는 누구보다 유용한 기술로 발휘되기도 합니다. 총 상금 금액 456억 원을 차지할 마지막 여섯 번째 게임은 바로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오징어 게임입니다.
드라마 제목이기도한 서바이벌 게임의 최종 게임 오징어 게임은 기훈(이정재 분)과 상우(박해수 분)의 대결로 압축됩니다. 기훈이 도덕적 딜레마에 휩싸인 사이, 상우는 스스로를 지키려는 본능에 굴복하여 끝까지 살아남은 새벽(정호연 분)을 살해하고 이에 분노한 기훈과 목숨을 건 오징어 게임을 펼칩니다. 욕망에 굴복한 자와 마지막 양심을 지키려는 자와의 최후의 대결, 총상금 456억 원을 건 데스매치에 목숨을 건 이들을 어둠 속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VIP라고 불리고 있었으며 프런트맨이 따로 대접하고 원하면 화려한 가면을 써서 얼굴을 가린 상태로 게임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으며 누가 살아남을지 베팅도 하고 있었고 외국인 VIP들이 이번 한국 게임이 재미있다면서 호평한다는 것은 서바이벌 게임이 한국 외의 국가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게임이 운영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체스나 바둑의 말처럼 데스매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또 다른 게임의 말이었을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결말은 오징어 게임의 시즌 2를 예고하고 있기도 합니다.더군다나 국내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오징어 게임이지만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4일 연속 오늘 미국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또한 넷플릭스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합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4일 기준)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이 차트에서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통틀어 순위를 매기는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콘텐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의 톱 10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한국 최초 기록도 세웠습니다. 비록 호불호가 갈리는 연출력이라고는 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발휘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선전과 분투는 충분히 가슴 벅찬 감동을 주기에 모자라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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