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아와 전지현이 만들어내는 조선 시대 좀비 아포칼립스 넷플릭스 킹덤:아신전/
조선을 멸망시킬 최악의 빌런인가? 구세주 다크 히어로인가?
김시아(전지현 아역)와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킹덤:아신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총 94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 신의 나라를 원작으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담당했으며 킹덤 시즌 1, 시즌 2 1화,아신전을 연출한 김성훈과 킹덤 시즌 2 2화 및 6화까지 연출한 박인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주연배우들로는 어린 아신 역에 김시아, 성인 아신 역에는 전지현, 민치록 역엔 박병은,타합 역에 김뢰하,아이다간 역에 구교환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킹덤:아신전 시놉시스는 아신은 성저야인의 후계로 그 부락에 살던 소녀였으며 병환으로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1백 년간 사람이 들지 못한 폐사군의 산에 오르고 그곳에서 생사초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무자비한 야만족 파저위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이로 인해 원한을 품고 조선 군영에서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도 복수 하나만을 위해 살아남습니다.
킹덤 시즌 1과 시즌 2의 경우 조선을 다스리던 왕이 병이 들고 그 병든 왕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조선 팔도에는 기이한 역병이 돌기 시작하고 세자 이창은 역병이 퍼져나가는 조선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면서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하는 데다가 산자들이 죽어버리고 죽은 자들이 다시 되살아나자 좀비들이 되어버린 백성과 그런 좀비가 된 백성들보다 더 흉측한 권력욕에 빠진 조선의 위정자들과의 사투를 그렸다면 킹덤:아신전은 좀비를 만들어버렸던 생사초의 기원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병든 노모 때문에 백 년간 인간이 드나들지 못하던 폐사군에서 생사초를 발견하게 되는 아신, 하지만 아신이 생사초의 최초 사용자는 아니었던 것이 인간의 출입이 통제된 땅인 폐사군에 생사화에 대한 기록이 암각화가 모셔진 국시당이 존재했으며 아신이 생사초와 그 사용법을 발견하기 전 누군가가 먼저 생사초를 찾아내 사용법을 알아내고 기록했다는 것입니다.즉,아신은 오랜 시간 폐사군에 잠들어있던 생사초를 조선땅에 퍼트린 존재였을 뿐 생사초를 최초로 발견하고 기록을 남긴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생사초가 폐사군이라 불리던 원래 땅에서 자생하던 풀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외부에서 유입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킹덤:아신전에서는 킹덤 시즌1과2에서는 만나지 못한 독특한 좀비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폐사군에서 피어난 생사초를 뜯어먹은 노루가 좀비가 되고 그 노루를 잡아먹은 호랑이 역시 좀비화가 되는데 정작 좀비 호랑이에게 물린 사람들은 좀비가 되지 않습니다. 1차 감염자(생사초로 부활한 시체) - 2차 감염자(1차 감염자에게 물린 경우) - 3차 감염자(2차 감염자의 시신을 먹은 경우)인 기존의 킹덤 시리즈와 다르게 살아있는 노루가 생사초를 먹고 죽은 뒤 좀비로 부활했고, 노루(1차 감염자)를 사냥한 호랑이도 2차 감염자가 아니라 바로 3차 감염자, 그것도 전파력이 없는 감염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열에 대한 이론이 있는데, 노루는 1차 감염자이기 때문에 기존 설정대로라면 가열을 했든 안 했든 호랑이는 좀비가 되지 않는 게 맞다고 여겨지지만 동물과 인간의 감염 루트가 다른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설정 오류인 것인지 분명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은 전작이였던 킹덤 시즌 1과 2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진행 구조를 보여줍니다. 킹덤 시리즈에서는 세자 이창이 각종 역경을 이겨내며 조선에 불어닥친 좀비라는 역병을 이겨내는 서사 구조를 보여준다면 킹덤:아신전은 병든 어머니 때문에 백 년간 인간이 들어가지 못하는 폐사군을 들락 거릴 만큼 효심이 깊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만나지만 결국 아버지를 스스로 죽이고 마는, 세자 이창이 좀비가 된 아버지를 죽이는 행동과 비슷한 인생을 겪지만 세자 이창과는 달리 흑화되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아신은 번호부락에서 자라면서 몰려 드나들던 폐사군에서 생사초를 발견하고 또한 아무렇게나 자라나던생사초를 뜯어먹은 노루와 그 노루를 잡아먹는 호랑이가 나오며 폐사군에서 파저위 열다섯이 시체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첨사 민치록은 호란까지 날 것을 우려하여 아신의 아버지이자 번호부락의 족장 타합에게 파저위의 땅으로 가서 죽어버린 열다섯 명의 파저위들이 호랑이에게 살해당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게 합니다.
킹덤:아신전 속 아신의 경우 어릴 적 아신(김시아 분)은 백 년간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 폐사군을 몰래 다닐 만큼 천방지축이기는 하지만 그 이유가 약 한 첩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었다는 것이며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의 아신(전지현 분)이 조선 군영을 좀비 떼를 이용하여 몰살한 행위 역시 아버지 타합이 민치록의 간계에 의한 배신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아신은 민치록의 조선 군영과 아이다간의 파저위에 대한 잔혹한 복수를 감행하게 되는 빌런의 존재로 부각됩니다.물론 킹덤:아신전에서 아신의 복수는 잔혹하면서도 킹덤 시리즈에서 조선 팔도가 좀비라는 역병의 죽음의 땅이 되는 원흉이기도 하지만 아신은 민치록의 조선 군영을 박살내지만 정작 민치록은 죽이지 못했으며 아이다간이라는 강력한 지도자가 살아있는 파저위 역시 멸족시키지 못합니다.킹덤:아신전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다간이 이끄는 파저위 앞에 아신이 홀로 화살을 겨누어 쏘는 장면이 나타나는데 복수의 대상 중 하나인 아이다간과 파저위에게 화살을 날리는 행위는 자살행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신이 어떤 식으로든 조선에 복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다간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장면의 경우 연출을 통한 복선이라 여겨집니다. 세자 이창이 일행들과 함께 생사초의 기원을 찾아 북으로 가면서 아신과 만나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되고 킹덤 시즌 1과 시즌 2 그리고 킹덤:아신전에 이은 킹덤 시즌3은 세자 이창과 아신의 대립 그리고 세자와 아신에게 위협이 되는 여진족 파저위 아이다간과의 일시적인 동맹관계를 통한 에피소드들이 시즌3의 주요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아신은 처음에는 조선과 여진족 파저위의 빌런이 되지만 결국에는 조선과 여진족 백성들을 좀비에게서 구원해주는 다크히어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자 희망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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