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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클어진 삶,그 속의 금지된 욕망과 사랑_레이첼 와이즈,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강렬한 레즈비언 퀴어 영화 디서비디언스

by 마음heart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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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와이즈,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강렬한 레즈비언 퀴어 영화 디서비디언스/

헝클어진 삶,그 속의 금지된 욕망과 사랑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영화 디서비디언스는 2017년 제작된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할리우드의 여배우 레이첼 와이즈와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을 맡은 강렬한 레즈비언 퀴어 영화입니다. 나오미 앨더만의 동명의 소설이 영화의 원작으로 레즈비언을 소재로 한 영화이지만 2017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되기도 했으며 로튼 토마토 평가 89%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로닛 역에 레이첼 와이즈,에스티 역에 레이첼 맥아담스,알렉산드로 니볼라,세바스찬 렐리오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디서비디언스의 시놉시스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전통적인 유대교 집안으로 돌아온 한 여성이 어릴 적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랑을 느끼는 과정을 그려낸 파격적인 스토리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탕아 로닛(레이첼 와이즈 분)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뉴욕에 거주하던 로닛(레이첼 와이즈 분)은 랍비였던 아버지 라브의 부고를 접하고 고향인 유대인 공동체 마을로 내려옵니다. 모두들 로닛을 반갑게 맞이해주지만 보이지 않는 서먹함 속에 옛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에스티(레이첼 맥아담스 분)와 재회하게 됩니다. 영화 디서비디언스의 소재는 레즈비언의 강렬한 사랑이지만 그 이면에는 율법을 강요당하는 삶과 거짓, 욕망 등의 우리의 삶의 모습이 투영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는 두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진실한 것이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 디서비디언스 속 랍비의 삶이란, 정통 유대교 속에 속한 마을 사람들이 율법을 따르며 남성은 랍비가 되고 여성은 가발과 검은 옷을 착용하는 삶을 강요받습니다. 고향 마을을 떠난 로닛이 돌아오자 정통 유대교의 삶 속에 안주하고 도비드(알렉산드로 니볼라 분)와 결혼하며 살던 에스티는 자유의지 없이 율법에 따라 주어진 운명을 거짓되게 살아오던 현실에서 로닛을 향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지만 율법에 의해 길들어진 삶을 쉽사리 버리진 못합니다.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사실 로닛과 에스티는 어린 시절 레즈비언 행위를 하다 아버지인 라브에게 들켜 로닛은 쫒기듯 마을을 떠나게 되고 에스티는 마을에 남아 동성애를 봉인 당한 채 라브의 설득에 의해 평범한 생활과 결혼을 유지하게 되지만 라브의 죽음과 동시에 돌아온 로닛을 만나며 둘의 감정은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에스티뿐 아니라 아버지 라브에게 내쳐진 뒤의 로닛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율법이 전부였던 아버지 라브에 의해 사랑을 잃고 고향을 등져야 했던 로닛의 삶 역시 매몰된 편견의 감옥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할 수 있습니다.

봉인되 레즈비언의 욕망을 감추지 못하는 레이첼 와이즈와 레이첼 맥아담스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사랑하는 연인을 사진으로 남기고싶어하는 로닛과 그 앞에서 사랑스러우면서 도발적인 포즈를 잡아주는 에스티

사랑이라는 것은 동성과 이성의 문제를 떠나 감정의 문제이지만 유대교 율법이라는 계율 속에서 금기시한 로닛과 에스티의 레즈비언으로 규정된 애정 행위는 말 그대로 신성모독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에스티가 고향에 돌아온 로닛에 대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지만 동시에 마을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는 장면은 그녀의 감정이 이중적이면서 동시에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2017
참을 수 없을만큼 강렬하면서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써야할만큼 억압받은 두 여성의 성과 감정

도비드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에스티는 자신의 자유를 갈망하고 도비드에게 자신을 놓아주라고 간청합니다. 거짓된 삶이 아니라 자신뿐 아니라 뱃속의 태아까지 거짓된 삶이 아닌, 자유 의지에 의한 미래를 살게 하고 싶었던 에스티의 의지 그리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며 자존감을 회복해나가는 에스티와 아내 에스티의 성 정체성을 애써 부정해왔던 남편 도비드 역시 에스티를 스스로 놓아줍니다. 영화 디서비디언스라는 단어 자체가 불복종, 반항, 거역이고 보면 로닛과 에스티의 삶 그리고 우리들의 삶 모두가 지키라고 만든 규범과 규율 자체에 대한 그 어떤 비판의식 없이 맹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 정체성이라는, 진실된 사랑을 찾아가며 만나게 되는 종교적 규율이나 사회적인 규범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레이첼 와이즈와 레이첼 맥아담스의 참을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이고 강렬한 욕망을 다룬 레즈비언 퀴어 영화 디서비디언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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