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계간의 우대와 공감대가 어우러진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톰 행크스 주연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핀치
애플 TV 플러스에서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핀치는 2020년 10월 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개봉일이 연기되었다가 Apple TV+에게서 판권을 구입, 최종적으로는 OTT 서비스로 애플 TV 플러스에 2021년 11월 5일에 공개된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지구 종말을 배경으로 한 캐스트 어웨이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리포 맨(2010), 왕좌의 게임 6(2016), 얼터드 카본(2018)등을 연출한 미구엘 사포크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음악에는 구스타보 산타올랄라가 맡았습니다. 주연배우들로는 핀치 역에 톰 행크스,제프 역에 케일럽 랜드리 존스, 위버 역에 사미라 와일리,스키트 울리치, 로라 해리어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핀치 시놉시스는 환경 파괴로 인해 인간이 생존하기 힘들게 된 지구에서 반려견 굿이어와 함께 살아가던 핀치,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홀로 살아남아갈 반려견 굿이어를 위해 제프라는 반려견 로봇을 만들어나가면서 핀치의 인생 마지막 여정이 시작되는데..
OTT 서비스 애플TV 플러스의 장점은 사실 월 이용료 6,500원의 저렴한 이용료가 아니라 자체적인 드라마 및 영화의 수는 압도적인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그 수가 적지만 고품질 4K HDR 및 돌비 비전 및 돌비 애트모스가 전해주는 영화에 대한 만족도 및 완성도 자체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핀치 역시 애플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 나오는 작품(물론 그 아이덴티티가 재미까지 보장하진 않습니다)이며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및 영화들이 대체로 비슷한 레벨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핀치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지구 자체가 인간이 생존하기 힘든 환경으로 돌변해 버립니다. 핀치 와이버그(톰 행크스 분) 역시 그런 지구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생존자 중 한 명으로 세인트루이스에 거주 중인 핀치는 단 하나의 생명도 용납하지 않을 듯 시시때때로 거세게 모아 휘몰아치는 모래폭풍과 팝콘이 햇빛에 노출되기만 해도 튀겨질 정도로 살인적인 태양빛과 자외선 등 인간이 온전하게 맨몸으로 살아갈 수 없는 땅이 된 지구의 모습은 사실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핀치 평점의 경우 메타 스코어 평론가 평점 56점/메타 유저 스코어 6.9점 , 로튼 토마토 지수 72%(평점 6.5/10)/로튼 팝콘 지수 68%(평점 3.7/5), IMDB 7.0 등을 받았습니다. 영화 핀치는 인간이 살아남기 힘든 땅이 되었지만 척박한 환경의 지구에서조차 살아남은 핀치는 4륜로봇 듀이, 반려견 굿이어와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중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을 느끼고 반려견 굿이어를 돌봐줄 휴머노이드 로봇 제프를 만들어 내지만 거대한 모래폭풍이 자신의 은신처를 향해 오는 것을 알게 되자 핀치는 4륜로봇 듀이, 반려견 굿이어 그리고 갓 태어난 로봇 제프와 함께 1984년형 플리트우드 사우스윈드를 타고 새로운 은신처를 찾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핀치는 4륜 로봇 듀이, 반려견 굿이어 그리고 제프와 함께 무사히 자신만의 은신처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애플 TV 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핀치는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지구 종말에 캐스트 어웨이 형식의 스토리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종말의 경우 대기권 오존층 파괴로 인한 환경오염이 주요인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지구종말의 주원인들이었던 핵무기나 혜성이나 운석 충돌로 인한 지구 종말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뭇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데다가 살아남은 핀치가 연구원 출신으로 나름 과학에 조예가 깊어 나름 생존 조건을 설정한 것 역시 흥미롭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반려견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제프를 만들어내지만 모래폭풍이 다가오면서 급하게 피신하는 와중에 갓 태어난 제프의 예상치 못한 행동과 이를 지켜보는 핀치의 못마땅한 시선 그리고 동행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인간과 기계간의 유대와 공감의 형성 역시 결코 SF 스럽지 않은, 인간이 기계를 소중하게 여기며 하나의 생명체로 부여하는 모습은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여기에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에 빛나는 톰 행크스의 견고한 연기력 역시 한몫한다는 것입니다.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핀치는 SF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장르 영화의 한계에서 인간과 기계간의 유대라는 감정적인 부분도 살짝 건드리는 영화이기 때문에 삭막한 현실에서 감정적인 메마름에 시달렸을 분들에게 단비를 뿌려줄 영화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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