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깊은 곳 상처에 대한 치유와 용서, 영혼의 안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샘 워싱턴,옥타비아 스펜서 주연 윌리엄 폴 영 원작 소설 오두막
영화 오두막은 영화의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흥미로우며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소중한 영화이며 영화 연출적 관점에서는 사실 큰 기대감을 가질 만큼 빼어나진 않습니다. 또한 종교적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기독교적 세계관에 갇혀있기는 하지만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겪게 되는 좌절과 고통을 치유하고 상처를 보듬어 나가는 과정이 녹아나 있기도 합니다. 윌리엄 폴 영의 원작 소설 오두막을 영화화한 영화 오두막은 스토리 자체는 픽션이지만 그 스토리 속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팩션이기에 영화 오두막이 전하는 감동이 진실되고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리버월드,이그잼,파라다이스 로스트등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스튜어트 하젤딘 감독의 작품으로 아바타 4와 5의 샘 워싱턴이 맥 필립스 역에, 낸 필립스 역에 라다 미첼,파파 역에 옥타비아 스펜서, 케이트 필립스 역에 메건 카펜티어,조쉬 필립스 역에 게이지 먼로, 미시 역에 아멜리 이브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오두막 시놉시스는 가족 여행 중 사랑하는 막내딸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채 살아가는 남자 맥(샘 워싱턴 분)에게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는데 정체불명의 파파로부터 온 편지는 딸을 잃은 바로 그 오두막으로 그를 초대하고 있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은 혼자 오두막으로 향하고 오두막에 도착한 맥은 그곳에서 신비로운 세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맥, 오랜만이군요. 보고 싶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있을 테니 만나고 싶으면 와요
/파파
어린 소녀를 비롯한 유괴 사건은 당사자를 비롯하여 유괴사건의 피해자인 가족의 삶과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잔혹한 범죄라는 사실입니다. 영화 오두막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맥 필립스는 막내딸 미시가 가족 여행 중 유괴당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미시가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내게 됩니다. 그로부터 4년 후,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맥은 막내딸 미시와 함께 파파라 부르던 하나님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됩니다. 파파는 맥을 딸이 살해된 오두막으로 초대하고 맥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막내딸이 살해당한 그 참혹한 현장 오두막으로 향합니다. 이와 비슷한 한국 영화로 전도연의 밀양이 기억나는데 전도연 역시 아들이 유괴당하고 결국 시체로 돌아온 후 그 범인이 가장 가까운 유치원 원장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그 속에서 종교를 믿고 아들을 유괴,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고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받으려고 하지만 종교를 믿으며 자신 역시 용서받고 구원받았다며 편안한 얼굴을 하는 유괴범을 보는 순간 결코 용서가 전부가 아니고, 한 사람으로서 자신과 가족에게 위해를 주는 존재에게 그 용서가 얼마나 힘들고 불가항력적인 일인지를 잘 표현했던 영화로 기억하는데 영화 오두막은 하나님의 존재성을 삼위의 신으로 완벽하게 표현하기도 하며 파파와 그 아들 예수, 사라 유등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의 실체로 근본은 하나님의 본체라는 기독교의 핵심 교의를 끌어내 한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길 원하는 신의 사랑을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결국 맥은 막내딸이 살해당한 오두막에서 삼위의 하나님과 같이하며 토의와 기도로 맥의 구원을 이루어냅니다.
영화 오두막의 원작은 윌리엄 폴 영이 쓴 소설 오두막이라고 소개했는데 그의 소설은 원래 자녀들을 위해 쓴 것이라고 합니다. 윌리엄 폴 영의 소설 오두막 출판을 메이저 출판사들은 거절하고 거절하는 바람에 결국 아주 작은 출판사에서 소장용 책으로 나마 만들고 싶다고 하여 우여곡절만에 출판한 소설 오두막이었지만 소설은 대박을 치게 됩니다. 맥이 딸의 죽음으로 믿음이 분해되었다가 오두막에서의 기적을 경험하며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 오두막은 사람들의 입소문과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6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008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38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합니다. 영화 오두막은 기독교적 관점이 짙게 배어 잇기는 하지만 기독교 가치관을 떠나 상처 받고 그 상처에 자신이 도리어 파괴당하는 영혼을 위해 용서하라고 합니다. 용서는 가해자나 타인을 고치기 위한 것이 아닌 도리어 자기 자신을 고치는 일이기 때문이며 원작 소설이나 영화 속 메시지 역시 간결하기 때문입니다. 맥은 믿음이 분해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을 깨닫게 되며 가족과 함께 고통을 치유해나갑니다.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 하나님이라는 실존 한다 믿는 존재로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존재와 실존하는 인간 사이의 관계와 용서 사이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맥은 상처라는 구멍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맥이라는 상처 받은 한 명의 인간에게 구체적이고 진실된 감정으로 진리와 평안을 전달하고자 오두막이라는 표상적 시공간을 통해 신의 수고로움을 따뜻하게 녹여놓고 있기도 합니다.
베스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한계는 늘 명확합니다. 텍스트를 기본으로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은 감동 역시 그 배가 되지만 영화는 영상을 기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늘 잘 만들어야 본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설은 독자가 문장을 읽고 자기만의 자유와 개성으로 작가가 제시한 스토리를 각자 상상하지만 영화는 연출자와 배우들에 의해 표정부터 배경, 분위기, 색채까지 완벽한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영상은 연출자의 상상을 영화 속에 구현하기도 하지만 단 한 사람의 상상력에 구속되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빼어난 연출력이 없다면 관객들은 연출자가 제시한 상상력으로부터 이탈하고 동화하거나 몰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설과 영화 속에 지나치게 종교적인 색깔이 짙다 여겨진다면 종교적인 스토리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관객들에게는 영화 오두막은 단순히 기독교 영화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오두막은 종교를 떠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연약한 존재인 인간에게 불어닥칠 수 있는 마음속 깊은 곳의 상처에 대한 치유와 용서, 영혼의 안식을 안겨다 주는 영화라고 생각 들며 영화 오두막은 우리 인생의 수많은 나날들 속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치유의 회복제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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