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히치콕과 존 카펜터에 바치는 강렬한 오마주/
제이미 리 커티스,주디 그리어 주연 공포영화 할로윈 2018
존 카펜터 감독의 1978년작 영화 할로윈,공포영화 할로윈은 1960년대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이후 20년간 공포영화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으며 이후 등장한 모든 공포영화들은 관음증적 쾌락을 담은 카메라의 집요함부터 미니멀리즘적 성격의 단순한 플롯과 불안하고 찝찝한 결말까지 1980년대 등장한 영화 13일의 금요일과 1996년도 스크림 시리즈까지 모든 공포영화들은 영화 할로윈의 플롯을 따라 합니다. 그리고 2018년도에 마이크 마이어스라는 살인마와 제이미 리 커티스로 대변되는 가해자와 희생자 그리고 끝내 살아남은 불굴의 주인공이 40년 만에 영화 할로윈 속으로 다시 걸어 나옵니다. 영화 할로윈 2018을 연출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 필모그래피는 올 더 리얼 걸스(2003),파인애플 익스프레스(2008),맹글혼(2014),스트롱거(2017)등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배우로는 로리 스트로드 역에 제이미 리 커티스,캐런 역에 주디 그리어,마틴 역에 제퍼슨 홀,데이브 역에 마일즈 로빈스,빅키 역에 버지니아 가드너,다나 역에 리안 리즈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할로윈 2018 시놉시스는 할로윈 밤의 살아 있는 공포이자 레전드로 불리는 마이클 마이어스, 존재만으로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가 40년 전 그를 유일하게 기억하는 생존자 로리 스트로드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인 할로윈 2018은 존 카펜터의 할로윈(1978년작)이 알프레드 히치콕에 바치는 오마주로 가득하다면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블룸하우스의 할로윈(2018)은 존 카펜터에 바치는 오마주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정신병원에 있던 마이클 마이어스가 가면을 쓰는 순간부터 이어지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롱테이크는 존 카펜터를 따라갔던 수많은 아류작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2018년도에 불쑥 튀어나온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는 살육을 일삼는 감정 없는 로봇 그 자체의 모습은 여전했지만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공포는 여전히 아날로그적이지만 슬래셔 무비의 장르적 쾌감을 잊지 않고 안겨준다는 것입니다.
겟 아웃,해피 데스 데이, 23 아이덴티티 등 공포 영화의 명가 블룸 하우스가 섬뜩한 마스크를 쓰고 손에 식칼을 든 마이클 마이어스를 40년 만에 소환한 것은 사실 새삼스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1978년 할로윈이 나온 이후 할로윈 시리즈는 총 8편의 속편이 제작됐고 2번이나 리메이크된 바 있지만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블룸 하우스가 소환한 할로윈 2018은 지금까지 10편에 달하는 관련 작품을 리셋 시켜 버리고 1978년 10월 31일, 그날로부터 40년 후의 이야기로 원작의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40년 전 마이클 마이어스를 연기한 닉 캐슬과 생존자 로리 스트로드를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그대로 출연했으며 원작의 감독이었던 존 카펜터가 총괄 프로듀서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영화 할로윈 2108은 6살의 나이에 누나를 죽이고 정신병원에 수감됐다 15년 뒤인 1978년 할로윈 밤에 탈출해 5명을 살해한 마이클 마이어스(닉 캐슬분)의 이감을 앞두고 두 명의 기자가 그를 인터뷰하러 오면서 시작됩니다. 수감 뒤 40년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마이클은 자신이 40년 전 썼던 마스크까지 들고 온 기자에게도 끝내 입을 열지 않고 연구용 가치가 사라진 마이클이 다른 시설로 이감되던 날, 호송버스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그는 교도관들을 살해한 뒤 탈출, 그리고 마이클은 정확히 40년 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가 사는 마을로 향합니다. 되돌아온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와 마이클의 트라우마에 휩싸여 인생을 망친 로리의 40년 만의 대결과 가족을 지키려는 로리 모성애로 영화 할로윈 2018은 압축되는데 다만 대부분의 공포영화에서 비명을 지르다 살해당하는 무기력한 희생자 또는 가련한 피해자로 그려졌던 여성 캐릭터에서 로리는 벗어나 강인하고 주도적인 인물로 재탄생했다는 점인데 영화 할로윈 2018에서 로리는 마이클 마이어스에게 복수를 꿈꾸며 로리가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딸 캐런(주디 그리어 분)과 손녀 앨리슨(앤디 마티첵 분)까지 마이클에게 어떻게 대항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등 여성의 주체성을 좀 더 강조하며 오래된 공포영화의 법칙에서 현재 가치관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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