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Terrestrial, E.T., 1982 죽기전에 다시봐야할 명작 영화 이티,E.T
미지를 향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존재 이야기
영화 이티는 미지를 향한 인간의 탐험심이 두 가지 마음으로 대변되는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환상과 공포심이 그것인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79년 발표한 에이리언은 미지의 세계, 외계 생명체에 대한 경각심과 공포심을 극대화한 영화라면 3년 후인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The Extra-Terrestrial (지구 외 생물(地球外生物)·이성인(異星人)이라 부르지만 외계인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약칭으로 E.T라고 불렸던 사랑스러운 외계 생명체를 창조해냅니다. 배가 볼록 튀어나오고 사랑스럽고 커다란 눈(E.T는 아인슈타인의 눈과 아기의 이마를 겹쳐서 만들어 낸 것이라는 설도 있다)의 이티는 나오자마자 많은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 유년기의 사랑스러운 친구가 되어줍니다. SF 모험 영화의 걸작이 된 이티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린 시절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한데 이티가 처음 우리들 곁으로 온 이후 만 36년이 지났지만 외계 생명체로 이티만큼 사랑받는 존재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살펴보기에도 숨 찰 만큼 걸작과 명작이 수두룩한데 영화 이티를 내놓기 전 영화 죠스(1975), 미지와의 조우(1977), 레이더스(1981) 등을 연출했으며 이티 이후의 작품으로도 인디아나 존스(1984), 그렘린(1984), 고 니스(1985), 신들러 리스트(1993) 등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명작들을 연출합니다. 영화 이티 주연배우로는 엘리어트 역에 헨리 토마스,매리 역에 디 월리스,케이스 역에 피터 코요테,마이클 역에 로버트 맥노튼,거티 역에 드류 베리모어,이티 목소리 역에데브라 윙거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이티, E.T 시놉시스는 외로운 어린 소년 엘리엇(헨리 토머스 분)은 친구들이 남겨두고 떠난 외계에서 온 존재 이티와 만나 친구가 됩니다.엘리엇은 외계인 이티에게 의사소통하는 법과 맥주를 마시고 사탕을 먹는 법 등 지구의 관습을 가르쳐주고 여동생 거티(드류 배리모어 분)의 옷을 입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의 비밀스러운 우정이 오래 지켜지지는 못하고 소년과 외계인 친구는 이티를 가지고 실험을 하려 하는 정부 사람들의 위협을 받아 쫓기기 시작하는데..
영화 이티가 우리에게 수십 년이 흐른 후에도 기억될 수 있는 이유는 낯선 외계의 존재와 순수한 우정을 나누는 어린 소년 엘리엇의 순수성에 기인합니다. 아동용이라도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이티와 엘리엇 그리고 거티등과의 우정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되고 이티와 엘리엇이 어른들이 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이티를 해부하고 연구하려고 쫓을 때는 저절로 응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 이티의 플롯 자체는 단순합니다. 지구에 남겨진 외계 생명체 이티를 발견한 소년이 이티를 돌봐주면서 우정을 나누고 위기를 겪지만 마침내 그 위기조차 이겨내고 이티는 우주선을 타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인데 단순한 만큼 명료하고 진실성에 기초한 스토리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준다는 것입니다.
영화 이티는 죽기 전에 꼭 다시 봐야 할 명작 영화로 추천하기에 손색없는, 1982년도에 우리에게 첫선을 보였지만 지금 봐도 감동을 가득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30년도 더 지난 영화이기에 SF 특수 효과의 측면에서는 현재의 관점으로 보면 어색하고 기대감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영화 이티는 그러한 부족함을 상쇄하는 힘이 분명 있습니다. 특히 엘리엇과 이티가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아올라 달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신비스럽고 강렬한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묘한 힘을 지니고 있는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영화 이티는 당시에도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찬사와 감탄을 일으켰지만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이 되어 다시 본다고 해도 그때 느꼈던 감동과 찬사가 결코 거짓된 과장이 아니었음을 알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와 미지의 세계로 초대해주는 식빵 같은 내 친구 이티를 다시 만나볼 시간, 지금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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