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스티븐 킹이 3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필한 일생의 역작 시리즈입니다. 젊은 시절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매료된 스티븐 킹은 이후 영화 석양의 무법자에서 영감을 얻어 서부를 무대로 한 대하 판타지 장편소설을 집필하였는데 총잡이 종족 최후의 생존자 롤랜드가 어둠의 탑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모험담을 그린 다크타워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를 기반으로 핵전쟁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반지의 제왕과 석양의 무법자를 결합시킨 판타지이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처럼 엘프나 오크 같은 총잡이 종족을 내세우고 있으며 각종 현대 무기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다는 설정이 스티븐 킹 소설에서는 처음 등장하기도 합니다. 7부작으로 구성된 다크타워 시리즈를 영화화하는 작업이 쉽진 않았겠지만 스티븐 킹의 세계관이 너무 단순화된 감이 없지 않아있다는 평이기도 합니다.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들, 남자에 대한 진실,로얄 어페어, 미결 처리반 Q 등을 연출한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롤랜드/건슬링어 역에 이드리스 엘바,맨 인 블랙/월터 역에 매튜 맥커너히,제이크 챔버스 역에 톰 테일러,아라 캠피그넌 역에 수현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다크타워:희망의 탑 시놉시스는 두 개의 차원이 공존하는 세상. 악의 세력이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하려 하고, 이를 수호하려는 건슬링어들은 모두 죽임을 당합니다.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은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 분)는 마지막 예지자 아라 캠피그넌(수현 분)에 의해 자신의 숙명을 깨닫고 홀로 악의 추종자인 맨 인 블랙 월터(매튜 맥커너히 분)에 맞섭니다. 맨 인 블랙인 ‘월터’는 세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차원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다크타워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건슬링어 롤랜드는 그에 맞서기 위해 두 개의 세상을 오가며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칩니다.
제이크는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악몽을 그림으로 그려 자기방에 걸어놓기도 합니다. 심리상담까지 받지만 심리상담사는 제이크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라 진단하고 제이크의 양부는 그런 제이크를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온 사람들 목뒤의 수상한 수술 자국을 본 제이크는 꿈에서 본 사람들과 같은 수술 자국에 의심을 품고 이들로부터 도망쳐 꿈속에서 본 폐가로 향합니다. 폐가에서 또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된 제이크가 만난 건 다크타워가 있는 세계의 맨 인 블랙과 건슬링어,
영화 다크타워:희망의 탑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은 바로 배우 수현입니다. 마블의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얼굴을 빛낸 수현은 다크타워에서 예지자 아라 캠피그넌으로 분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데 수현의 차기작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로 에디 레드메인,에즈라 밀러,조니뎁,캐서린 워터스턴,주드로등과 함께 연기를 펼친다는데 수현이라는 여배우가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활동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반가웠습니다. 다크타워:희망의 탑에서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의 이름값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급 영화는 고사하고 일반적인 액션 영화로 이야기한다 해도 많이 부족하며 몰입도도 크게 떨어집니다. 각색과 연출 자체가 방만하게 이루어져 매튜 맥커너히와 이드리스 엘바라는 빼어난 배우들을 이끌고도 캐릭터 자체를 매력적으로 그리지 못했으며 거대한 판타지 영화를 단선적으로 그리는데 그칩니다.또한 건슬링어와 맨 인 블랙의 대립구도 역시 흥미를 이끌지 못합니다. 한국 관객에게 그나마 위안점은 한국 여배우 수현이 의외로 극에 잘 녹아내리고 있다는 것으로 수현이라는 여배우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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