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 이어 공개하자마자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한국 초기대작/
유아인, 김현주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열풍이 차츰 식어갈 무렵에 탄탄한 스토리 라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넷플릭스에서 공개 이전부터 하반기 초기대작으로 분류됐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그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 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옥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공개 직후인 20일 1위에 올랐던 지옥은 공개 이틀째인 21일 인기 애니메이션 아케인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지만 22일 다시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프랑스·홍콩·일본·멕시코·싱가포르·대만·태국 등 35개국에서 1위에 랭크됐으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북미 지역에서도 3위에 올라있는데 지옥의 경우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콘텐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토론토 국제영화제·BFI 런던 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최근 흥행에 성공한 한국 드라마들이 그러했듯, '지옥'은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잘 다뤘다. 어두우면서도 유니크하고 반전이 뛰어나다"라고 평했으며 세계적 콘텐츠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 디데이(2000),지옥:두개의 삶(2004),사랑은 단백질(2008),돼지의 왕(2011),사이비(2013),발광하는 현대사(2014),부산행(2016),염력(2018),반도(2020),방법:재차의(2021)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작품으로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웹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극찬을 모았습니다. 웹툰 작업을 할 때부터 영상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원작 웹툰에 이어 시리즈에서까지 함께하며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를 더욱 견고히 했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주연배우로는 정진수 역에 유아인,민혜진 역에 김현주,배영재 역에 박정민,송소현 역에 원진아,진경훈 형사 역에 양익준,이동욱 역에 김도윤,박정자 역에 김신록,유지사제 역에 류경수,진희정 역에 이레 등이 출연합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되었으며 지옥을 감상한 관객들은 자막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스토리에 몰입해있었다"(Get Your Comic On), 올해 한국 드라마는 디스토피아를 많이 선보였지만 지옥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South China Morning Post) 등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에 또다시 K-콘텐츠의 열풍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은 넷플릭스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어 단순히 볼만한 한때 유행거리 드라마가 아니라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데 특히 지옥은 연상호 감독이 꾸준히 쌓아 올린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지옥은 영화적 설정에서 먼 미래나 과거가 아닌 바로 지금 현재 이곳에 지옥의 사자들을 소환하여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 인간다움과 정의에 대한 직설적인 물음을 던져댑니다. 살인인지, 천벌인지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신의 뜻이라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 통제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 앞에 놓인 이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맹렬히 충돌하며 현실 속 또 하나의 지옥을 그려나간다는 것입니다. 지옥행을 고지하는 천사와 이를 집행하는 사자의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지옥행 시연 등 어색하지 않은 CG 역시 드라마 지옥의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연상호 감독의 디토피아적 세계관과 더불어 지옥에 출연한 배우들의 열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 정의롭지 않은 인간을 향한 신의 경고라고 주장하는 새 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을 맡은 유아인과 새 진리회와 화살촉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 역의 김현주와 진경훈 형사 역의 양익준, 무너진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는 배영재, 송소현 부부(박정민, 원진아 분)까지 드라마 지옥 속에는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등 각자의 신념을 지키려는 다양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완성도를 높였으며 여기에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가세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싼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 탐욕과 광기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촘촘히 쌓아 올려놓는데 배우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던 드라마 지옥을 위해 드래곤볼을 모으듯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는 연상호 감독과 기대에 부흥한 연기자들의 열연을 지옥 속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된 지옥은 에피소드 1에서부터 강렬한 서스펜스가 발동됩니다.여느 날과 다름없는 평일 오후의 한적한 카페, 초조하게 앉아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고 이와 함께 지진이 일어난 듯한 진동과 함께 괴물 같은 크리처들이 도시에 난입합니다. 그들은 표적물인 남자를 잡아들여 잔인하게 구타하고, 일순간 잿더미로 만들어버립니다. 이후 두 번째로 고지받은 박정자(김신록 분)의 시연 장면이 새 진리회에 의해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며 사회는 혼란과 격변을 맞이하게 되는데 새 진리회는 천사에게서 지옥행 선고를 받는 것을 고지, 사자들에게 구타당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시연이라고 정의합니다. 천사가 지옥행 선고를 내리는 것을 신의 의도로 정의한 새 진리회는 급속도로 세력을 불려 나가고, 고지를 받은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마땅한 죄인으로 낙인찍혀 온갖 폭력과 멸시를 당하게 됩니다.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흔히 제시되는 신흥 종교의 교주, 그를 쫓는 또 다른 무리, 경찰 등이 등장해 얽히고설키는데 지옥행 시연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하는 담당 형사 진경훈(양익준 분)과 오래전부터 시연을 예견해 온 새 진리회 교주 정진수(유아인 분)그리고 이를 석연찮게 여기는 민혜진(김현주 분)등이 엮이고 이후에는 배영재(박정민 분)와 송소현(원진아 분)을 통해 더욱 체계를 잃은 세상의 민낯을 속속들이 해부시키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지옥행 사자가 운명을 정한다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을 현실에 묶어두는 힘은 인물에서 나오는데 유아인은 자칫하면 진부한 설정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는 사이비 교주라는 캐릭터에 인간성을 깊게 심었는데 사이비 교주보다 정진수,이름 석자가 더 입에 붙는 이유는 유아인의 호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며 없는 죄를 만들어서라도 지옥행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무력한 세상에서 관객들에게 지지를 받을만한 단 한 명의 인물을 꼽으라면 김현주가 분한 민혜진 변호사일 것입니다. 새 진리회와 정면으로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는 좌절, 후회, 각성을 거치며 단단해지는 성장 캐로서 극 중에서는 블랙위도우 못지않은 맨손 격투술을 선보여주기도 합니다. 드라마 지옥은 많은 질문들을 우리들에게 던지는데 인간이 만든 법은 절대적으로 타당한가?,이 세상은 신의 것인가 인간의 것인가? 신은 언제나 정의로운가?’ 등의 논쟁이 던져주지만 결코 정답은 없으며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주체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연상호 감독이 그려낸 지옥은 부산행이나 반도에서 그려낸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는 또 다르게 지옥의 재난은 운명이 실체화된 세계이자 바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포스럽기까지 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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