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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폐라뮤지엄/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한국형 엑소시즘 오컬트 무비_배성우,장영남 주연영화 변신

by 마음heart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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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엑소시즘 오컬트 무비/

배성우,장영남 주연영화 변신


변신.Metamorphosis, 2019


충무로 영화계에 가장 최근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는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이 있습니다. 굳이 엑소시즘의 고전이자 명작인 엑소시스트(1975)까지 가지 않더라도 영화 변신은 비슷한 소재를 다루었지만 검은 사제들보다 어설픈 스토리 구성으로 실소를 머금게 합니다. 영화 공모자들 (2012),캐서린 (2013),기술자들 (2014),브로커 (2015),반드시 잡는다 (2017)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신부 박중수 역에 배성우,박강구 역에 성동일,최명주 역에 장영남,박선우 역에 김혜준,박현주 역에 조이현,박우종 역에 김강훈,소녀모 역에 전미도,소녀 역에 김세희,발타자르 역에 백윤식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변신 시놉시스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우리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데…

변신.Metamorphosis, 2019
변신.Metamorphosis, 2019
변신.Metamorphosis, 2019

영화 변신은 오컬트영화에 가족의 이야기를 더한 작품으로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된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 변신에서 신부인 중수(배성우 분)는 구마 의식 도중 악마에 의해 소녀가 죽게 되자 이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신부 일을 그만두려다 주변의 만류로 인해 겨우 안정을 찾던 중 중수의 형님네 가족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자 중수는 형님의 요청에 의해 다시 구마사제가 되어 악마를 쫓아내야 하는 사명 하나로 악마와 마주치게 됩니다.

변신.Metamorphosis, 2019
변신.Metamorphosis, 2019

영화 변신은 일반적인 오컬트 영화에서 인간을 미혹하고, 홀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마적 존재를 보여준다면 영화 변신에서는 각각의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가족들 틈에서 공포를 주입하는 악마와의 사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친근한 존재인 가족 구성원이 악마의 탈을 쓰고 괴이한 행동을 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는 상황 등은 어찌 보면 특이할만한 소재와 연출은 아니지만 구마 신부를 연기한 배성우를 비롯하여 성동일, 장영남 등 연출적인 완성도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 변신에서는 좀 더 볼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신.Metamorphosis, 2019
변신.Metamorphosis, 2019
변신.Metamorphosis, 2019

킬링타임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 변신은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는 아쉬움이 너무 많습니다. 목적이 불분명한 악마와 그런 악마를 상대하려고 신부와 구마 의식이라는 설정은 구태의연하다는 것입니다. 영화 곡성처럼 무당 혹은 또 다른 설정을 고민했다면 어떠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기에 영화 변신은 악마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공포감을 주는 초중반까지는 흥미롭게 전개가 되지만 악마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 중후반부터 이해되지 않는 가족들의 행동들과 중수가 가진 트라우마, 옆집의 존재 그리고 별다른 역할 없이 소비되는 발타자르 등 많은 아쉬움이 남는데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느니 차라리 악마와 가족의 대결이나 악마의 존재를 파헤치는 스릴러에 더 집중을 했다면 깔끔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봤습니다. 오컬트영화나 퇴마의식의 엑소시즘 영화가 한국적 상황을 대비하여 많이 만들어지지만 곡성 이후로 수작이 보이지 않아 아쉬운 리뷰를 마감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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